부의 기원/ 부는 어디서 오는가

부의 미스테리

  •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부라는 것은 고정된 개념이 아님을 보여준다.
  • 부는 맨 처음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는 어떻게 보다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가?, 우리 사회의 부를 어떻게 더 증대시킬 수 있는가?
  • 부가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 반대인 가난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의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경제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류의 가장 복잡한 창작품

  • 세계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전 세계에서 매일 매분 수조 개의 복잡한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모든 경제 활동은 바닥에서부터 스스로 조직화하는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 경제학의 가장 놀라운 경험적 사실은 어디를 가도 경제가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놀라운 것은 날마다 경제가 작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 글로벌 경제는 인간이 지금까지 만들었던 그 어떤 물리적, 사회적 구조보다 그 정도나 수준에서 더 복잡한 것이 분명하다.

250만 년의 경제 약사

  • 인류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발전은 천천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상상하지만 실제 이야기는 전혀 그렇지 않고 훨씬 극적이다.
  • 이야기의 출발은 첫 원시 인류가 약 700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났고 그들의 후손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아프리카에 살았던 원인)가 약 400만 년 전에 똑바로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다. 약 250만 년 전쯤에 이르러 호모 하빌리스(최초로 도구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 화석 인류)가 상대적으로 큰 뇌를 사용해 조잡한 석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은 최초의 제품으로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바로 이 250만 년 전이라는 개략적인 시점을 인류 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표시로 볼 것이다.
  • 그 뒤 호모 에렉투스(직립 원인)가 불을 발견하고 돌, 나무, 뼈 등으로 훨씬 다양한 도구를 생산하기 시작하는데 또 100만 년이 걸렸다.
  • 호모 사피엔스(현세인, 인류)는 약 13만 년 전에 출현,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한 도구들을 개발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이르러 호모 사피엔스는 언어라는 중요한 기술을 발전 시켰는데, 그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다. 어쨌든 이 첫 번째 인류의 경제 활동은 주로 가까운 친척들로 이루어진 유랑민 사이에서 식량을 구하거나 기본적인 도구를 제작하는 일에 국한 됐다.
  • 그렇게 흘러가다가 3만 5천 년 전쯤에 이르러서야 무덤, 동굴 벽화, 장식품 등 보다 정착된 삶의 첫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고고학자들도 초기 인류들의 ‘집단 간’ 거래의 증거를 보기 시작한다. 현지의 것이 아닌 재료로 만든 매장 도구, 해변에 살지 않는 부족들에서 발견되는 바다조개 보석류, 그리고 교역 경로로 보이는 흔적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 교역으로 얻을 수 있는 큰 이익 중 하나는 전문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 기간 동안의 기록들을 보면 도구나 공예품의 비약적인 증가를 알 수 있다. 툴루즈 대학의 폴 시브라이트에 따르면 친척들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의 협력적인 거래는 인간만의 독특한 활동이다. 그 어떤 종도 이방인들 사이의 거래와 노동 분업의 결합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것은 인간 경제의 특징이다.
  • 미시간 대학의 리처드 호란과 그 동료들은 호모 사피엔스의 독특한 능력인 거래는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다른 원시 종족들과의 경쟁에서 큰 우위로 작용했고, 그 결과 다른 원시인들은 사라져 갔지만 우리 조상들은 생존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 영구 정착, 다양한 도구, 거래망의 창출로 우리 조상들은 인류학자들이 수렵, 채집민 생활이라고 말하는 일정 수준의 문화적, 경제적 복잡성을 만들어 냈다. 인류학자들의 기록을 통해 수렵, 채집민들이 어떻게 살았고 그들의 경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게 됐지만 이런 생활 방식에 관한 또 다른 풍부한 정보 제공처가 있다. 이 지구 상에는 아직도 수렵, 채집 부족민들이 현대 세계와의 접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사실상 수만 년 전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는 매우 고립된 지역들이 존재한다. 인류학자들은 이들 부족을 초기 시대를 보여 주는 살아 있는 타임캡슐로 생각한다.

두 부족 이야기

  • 수렵, 채집민인 야노마모 족이나 뉴욕 시민들이나 똑같은 3만 개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지만 그들의 생활 양식은 엄청나게 다르다. 야노마모 부족민의 평균 소득은 1인당 90달러 정도로 예측되는 반면 뉴요커의 2001년 평균 소득은 약 3만 6천 달러로 야노마모 족의 400배에 이른다.
  • 소매업자들은 자신들의 상점에서 팔려 나간 물건들을 종류별로 계산할 때 이른바 ‘재고 유지 단위(stock keeping units, SKUs)’라는 잣대를 사용한다. 예컨대 다섯 가지 형태의 청바지가 있다면 SKUs도 다섯 개가 된다.
  • 만약 야노마모 경제에 있는 모든 종류의 제품과 서비스를 일람표로 만든다면 SKUs는 몇백 ~ 몇천 개 정도가 될 것이다. 이에 비해 뉴욕 경제의 SKUs 수는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볼 때 단위가 10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뉴욕과 야노마모 경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단지 400배나 차이나는 부에 있는 게 아니라 뉴욕과 야노마모 경제 간의 수억 배 차이가 나는 복잡성과 다양성에 있다.
  • 야노마모 족의 생활양식은 대략 1만 5천년 전 우리 조상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인류 전체의 경제 역사로 보면 야노마모 족의 세계는 너무도 최근의 과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첫 번째 도구의 출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첫 번째 도구에서 야노마모 족과 같은 수렵, 채집민 수준의 경제적, 사회적 복잡서에 이르기까지는 약 248만 5천 년, 그러니까 전체 경제사의 99.4%에 해당하는 기간이 걸렸다. 그 후 야노마모 족의 1인당 90달러, 102 SKUs 경제에서 뉴요커의 1인당 3만 6천 달러, 1010 SKUs 경제로 도약하는 데는 이간 역사 중 단지 0.6%에 해당하는 기간이 걸렸을 뿐이다.

  • 그런데 이 지난 1만 5천 년 동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훨씬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수렵, 채집민의 세계에서 현대 경제로의 발전 역시 1만 5천 년 중 대부분 기간 동안에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다가 지난 250년 동안에 폭발적으로 진보했다는 점이다.
  • 버클리 대학의 브래드퍼드 드롱이 축적해 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1인당 90달러 수렵, 채집민 경제에서 대략 1인당 150달러인 BC 1000년대의 고대 그리스 경제로 조금씩 전진하는 데만 1만 2천년이 걸렸다. 그 후 175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1인당 세계 총생산이 약 180달러에 도달했다. 1만 5천 년 전 수렵, 채집민 시절에서 출발해 가까스로 두 배가 된 것이다. 그 뒤 18세기 중반에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250년 만에 1인당 세계 GDP가 무려 37배나 증가해 현재 수준인 6,600달러에 이른 것이다. 세계의 부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곡선 형태로 증가했고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
  • 250만 년의 경제 역사를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다. 야노마모 족이 가진 부의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전체 경제사의 99.4%가 걸렸고, 그 뒤 1750년경 두 배가 되기까지는 0.59%가 소요됐다. 그리고 세계의 부가 지금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단지 0.01%만이 걸렸을 뿐이다. 이를 달리 설명하면 인류 부의 97% 이상이 우리 역사 중 마지막 0.01%에 창출됐다는 얘기다.

경제는 진화한다

  • 이 책에서 부는 간단하지만 매우 강력한 3단계 공식, 측 차별화, 선택, 증식이라는 진화의 공식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생물권의 질서와 복잡성의 증대를 가져왔던 똑같은 과정이 경제권의 질서와 복잡성의 증대를 몰고 오고 있다. 캄브리아기에서 폭발적인 종의 다양성이 일어났던 것과 똑같은 과정으로 산업 혁명기 동안 SKUs에서도 다양성의 폭발적 증가가 일어났다.
  • 진화는 하나의 알고리즘이다. 이는 혁신에 이르는 다목적용의 공식, 다시 말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공식이다. 진화는 DNA라는 특정 기질에서만 요술을 부릴 수 있는게 아니라 정보 처리와 정보 저장의 특성을 갖는 모든 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로 작동한다.

최적 디자인의 창조

  • 진화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진화에 대해 ‘디자이너 없는 디자인’을 만드는 다목적용 알고리즘이라고 말한다.
  • 진화는 시행착오를 통해 디자인을 창조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디자인들을 만들어 해당 환경에서 시험해 보고, 여기서 성공적인 디자인은 살아남아 반복되는 실험을 거쳐 수용되는 반면, 성공적이지 못한 디자인은 버려진다.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치면서 특정한 목적과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이 나온다.
  • 진화는 과거의 성공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의 디자인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적당한 조건이 충족되면 유한한 자원을 놓고 디자인 간 경쟁이 일어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구조가 더 커지고 복잡해진다.
  • 세계가 바뀌면 진화가 창조하는 디자인 또한 종종 눈부시게, 때때로 놀라울 정도로 변화한다. 진화는 수많은, 거의 무한대의 가능한 모든 디자인을 탐색해서 특정한 목적과 환경에 적합한 극소수의 디자인들을 찾아낸다. 데닛이 설명하듯이 진화는 가능성이라는 건초 더미에서 좋은 디자인이라는 바늘 몇 개를 발견하는 그런 알고리즘이다.
  • 합리성과 창의력은 경제에서 진화 알고리즘의 작동에 영양분을 주고 그 형태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자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 수많은 옷 디자이너들은 셔츠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미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합리성과 창의력을 활용해 모든 다양한 종류의 셔츠를 창안해서 밑그림들을 그린다. 그 다음에는 자신들이 그린 여러 가지 스케치를 보고 소비자들이 좋아할 디자인들을 골라내 제한된 수의 샘플들을 만든다. 이 샘플들을 경영층에게 보여 주면 그들은 또 그 중에서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보이는 디자인들을 추려낸 뒤 제조를 지시한다. 제품을 만들어 여러 소매업자들에게 보이면 그들이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을 골라낸다. 옷 제조 회사는 이 과정을 거쳐 주문을 토대로 생산을 늘려 소매업자들에게 셔츠를 공급한다. 그 뒤 당신이 이 가게에 들어와 여러 다양한 셔츠들을 둘러본 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산다.
  • 이는 디자인의 차별화, 적합도의 기준에 따른 선택, 그리고 성공적인 디자인의 증식 또는 확산의 과정을 보여 준다. 이 모든 일들이 옷 회사 내부에서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패션 시장에서 일어난다. 그러니까 당신의 셔츠는 디자인된게 아니라 진화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 왜 패션 산업은 이런 반복적이고 많은 경우 소모적인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일까? 당신의 셔츠가 디자인된 게 아니라 진화된 것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모든 가능한 셔츠 중에서 당신이 과연 어떤 종류의 셔츠를 선택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 인간의 합리성이라는 힘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에서의 예측은 매우 단기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경제적 의사 결정을 할 때 뇌를 가능한 한 최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실험을 하고 개선을 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헤쳐 간다. 그 과정에서 유용한 것은 수용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버린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도, 합리성, 그리고 창의성은 경제의 동력으로서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다 큰 진화 과정의 부분으로서’ 중요한 것이다.
  • 경제적 진화는 단일 과정이 아니라 밀접하게 연결된 다음 세 가지 과정들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첫째는 기술의 진화다. 기술은 역사적으로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다. 컬럼비아 대학의 진화경제학자 리처드 넬슨은 사실 두 가지 기술이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물리적 기술이다. 예컨대 청동 만드는 기술, 증기 엔진, 마이크로 칩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 다음으로 사회적 기술이다. 무엇인가를 하도록 사람들을 조직하는 방법들이다. 정착 농업, 법규, 화폐, 공동 출자 회사, 벤처 자본 등이 그러한 예이다. 넬슨은 물리적 기술들이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회적 기술도 똑같이 중요하고 이 두가지는 서로 공진화 한다고 특별히 언급하고 있다. 예컨대 산업 혁명기 동안 정방기(물리적 기술)의 발명은 큰 공장(사회적 기술)에서 옷 만드는 일을 경제적인(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효율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 결과 이는 다시 수력, 증기, 그리고 전기를 제조에 응용하는 수많은 혁신들(다시 물리적 기술들)을 몰고 왔다.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 혁명은 모두 물리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이 상호작용하고 서로 보완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춤과도 같은 것이다.
  • 기업은 물리적, 사회적 기술을 함께 융합시켜 제품과 서비스라는 형태로 만들어 낸다. 기업은 그 자체가 디자인의 한 형태다. 기업의 디자인은 전략, 조직 구조, 경영 과정, 문화 그리고 그 외에 수많은 다른 요소들을 포괄하고 있다. 기업 디자인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별화-선택-증식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진화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물리적 기술, 사회적 기술, 그리고 경제에서 변화와 성장의 패턴을 보여 주는 기업 디자인 이 세가지의 공진화 현상이다.

복잡계 경제학

  • 최초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을 본 찰스 다윈이 ‘자연 선택’에 대한 영감을 얻음
  • 1898년 베블런은 경제를 하나의 진화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씀
  • 이후 근대 경제 이론의 창설자 중 하나인 알프레드 마셜이 <경제학 원리>에서 “경제학자들의 메카는 경제적 생물학에 있다”고 함
  • 그 후 수십 년에 걸쳐 슘페터, 하이에크 등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제학과 진화론 간의 관계에 주목 함
  • 1982년 리처들 넬슨과 시드니 윈터는 <경제 변화의 진화 이론>이라는 저서를 씀.
  •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화론 사고는 주류 경제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데, 19세기 후반 이후 경제학자들이 영감을 얻은 곳은 생물학이 아니라 물리학이었기 때문.
  • 경제학자들이 균형 시스템으로 경제의 비전을 추구해 나가는 동안 20세기 후반부에 이르러 물리학자, 화학자, 생물학자들의 관심은 균형 상태와는 거리가 먼, 역동적이고 복잡한, 그리고 단 한 번도 정지 상태에 접어들지 않는 ‘복잡계 (Complex System)’로 이동함
  • 개미 한 마리는 별로 흥미롭지 못 하지만 수천 마리의 개미들을 모아 놓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들은 서로 상호작용하고 화학적 신호를 통해 의사소통도 한다. 또한 정교한 개미 탑을 쌓거나 공격자들의 공격에 대비해 복잡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등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들의 활동을 통합, 조정할 수 있다.
  • 과학자들은 정보를 처리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진 요소나 입자들을 ‘행위자’라고 부르고 이 행위자들이 상호 작용하는 시스템을 ‘복잡 적응 시스템 (Complex Adaptive System, CAS)’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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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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