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기원/ 사회적 기술: 수렵, 채집민에서 다국적 기업으로

  • 2002년 국제경제연구소의 윌리엄 이스털리와 미네소타 대학의 로스 레빈은 72개의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들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한 나라를 다른 나라보다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 국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들 중에는 천연자원, 정부 정책 역랑, 국가의 물리적 기술의 정교함 등이 포함된다고 추정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 이스털리와 레빈은 이런 요소들이 어느 정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의미있는 요소는 국가의 사회적 기술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법률 규정, 재산권의 존재, 잘 조직된 금융 제도, 경제적 투명성, 부정부패 척결 그리고 그 외의 사회적, 제도적 요인들이 국가의 경제적 성공을 결정하는데 다른 범주에 속하는 요인들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했다.
    • 천연자원이 거의 없고 정부가 무능한 국가라도 강력하고 잘 개발된 사회적 기술이 있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반면 사회적 기술이 형편 없는 국가들 중에는 좋은 성과를 거둔 나라가 하나도 없었다.
  • 사회적 기술은 국가 경제의 결과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더 세밀한 산업 차원이나 기업 차원에서의 실적 차이도 설명할 수 있다.
    • 1990년대 말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 20년간 투자된 컴퓨팅 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하려 했다.
    • 하지만 맥킨지 연구소의 내 동료들은 생산성을 증가시킨 실제 요인은 회사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변화, 바꿔 말해 사회적 기술의 혁신 덕분임을 알게 되었다.
  • 맥킨지가 심층 검토한 산업 부문 중 하나는 소매업, 특히 월마트가 산업 부문 전체 생산성에 미친 영향이었다.
    •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월마트는 대형 매장 형식과 효율성이 높은 물류 시스템으로 혁신을 구현하여 경쟁 업체보다 40%나 더 생산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었다.
    • 이런 도전을 받은 경쟁 업체들은 월마트의 조직적인 혁신을 흉내내지 않을 수 없었고, 1990년대 말까지 생산성을 28%나 향상시켰다. 그 기간 동안 월마트는 생산성을 22%나 더 향상시켰다.
    • 소매업 부문에서 나타난 이런 사회적 기술 혁신 경쟁은 같은 기간 미국 전체의 생산성 증가의 거의 1/4을 차지했다. 나머지 생산성 증가는 대부분 다섯가지 다른 산업 부문에서 이루어진 비슷한 사회적 기술 혁신 경쟁으로 인한 것이었다.
    • 이 과정에서 컴퓨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컴퓨터가 없었다면 월마트의 정교한 물류 프로세스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기술이 주된 역할을 했다기 보다는 그러한 실현을 가능하게 한 역할을 했다. 엄청난 생산성의 증가를 가져온 것은 정작 조직과 프로세스의 혁신이었다.

조직하라

  • 앞 장에서 물리적 기술은 목표를 추구하면서 물질, 에너지 및 정보의 집합체를 어떤 한 상태에서 달느 상태로 변환하는 방법 및 디자인으로 정의했는데, 사회적 기술도 비슷하게 정의할 수 있다.
  • 사회적 기술(ST)은 목표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을 조직하는 방법 및 디자인이다.
  • 사람들은 함께 모여서 스스로 조직을 만들고 회사를 시작하고 종교를 형성하거나 볼링 리그를 만들기도 한다.
    • 그런 조직화 행위는 항상 목표를 추구한다. 그 목표는 이익일 수도 있고, 계몽일 수도 있고, 재미일 수도 있다.
    • 물리적 기술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물리적인 영역에서의 질서를 구현하는 방법인 것처럼, 사회적 기술 역시 인간의 필요에 의해 사회적 영역에서 질서를 구현하는 방법이다.
  • 사회적 기술이라는 용어는 경제학자들이 사용하는 제도(institution)와 비슷하다.
    • 노벨상 수상자인 더글러스 노스는 제도를 ‘사회 내에 존재하는 게임의 규칙’으로 정의한다.
    • 제도는 조직화의 한 가지 구성 요소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사회적 기술의 정의에서는 의미를 다소 확대하여 구조, 역할, 프로세스 및 문화적 표준과 같은 다른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자 한다.
    • 즉 사회적 기술에는 조직화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포함된다. 축구 팀의 사회적 기술에는 게임의 규칙만이 아니라 골키퍼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 팀의 문화적 규범, 팀의 전방에 스트라이커를 세 명 세울 것인지 아니면 전방에 두 명을 넣고 후방에 스위퍼를 둘 것인지 등과 같은 내용도 포함된다.
    • 축구 팀의 사회적 기술에는 팀, 조직, 방식에 대한 모든 설명이 포함되지만 팀이 사용하는 전략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으로 공격한다’거나 ‘숏 패스를 주로 사용한다’와 같은 문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적인 상황에서 보면 그런 전략은 비즈니스 사업 계획에 속한다.

사회적 기술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 이러한 사회적 기술에 대한 정의를 고려하면, 사회적 기술의 이론적인 디자인 공간, 즉 모든 가능한 사회적 기술 도서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혀 놀랍지 않다. 여기서도 물리적 기술 디자인 공간을 구상하면서 거쳤던 과정을 다시 따라갈 것이다.
    • 사회적 기술 도서관에는 사회적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특정한 디자인과 명령을 규정하는 도식들이 있다. 야노마모 족의 사냥 파티를 조직하는 명령을 작성하거나 GE의 조직적 구조의 규정, 유럽의 금융 관련 규정을 수립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 이런 명령의 집합체에는 자연어로된 텍스트, 차트, 도표가 포함된다. 그중에는 조직 구조, 역할, 의사 결정 프로세스, 공식적인 규칙, 인센티브 시스템, 품행 규정 등이 있다.
    •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런 사회적 기술이 500페이지 분량의 책 여러 권으로 구성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우주보다 더 큰 모든 가능한 사회적 기술 도서관이 될 것이다.
  • 현실 세계의 물리적 기술이나 비즈니스 계획의 경우처럼, 일부 사회적 기술은 문서 형태로 존재하지만 사실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사회적 기술도 많다.
    • 사회적 기술은 기록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자격있는 식별자가 그에 따라 행동하면 규정된 대로 실현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명시할 수 있다.
    • 따라서 야노마모 족 사냥꾼은 사냥단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고, 적절한 경험을 갖춘 EU 행정관은 금융의 규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 지금까지 설명한 다른 디자인 공간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기술의 도서관은 세 가지 중요한 속성을 갖추고 있다.
    • 첫째, 사촌이라고 할 수 있는 물리적 기술처럼 사회적 기술 디자인 공간은 자급자족형이며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된다. 사회적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때마다 그 다음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더 많은 디자인 공간이 만들어진다. 예컨대 돈이 발명되자 회계학이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주식회사가 만들어졌으며, 그로 인해 주식 시장이 생기게 되었다.
    • 둘째, 사회적 기술은 모듈형 빌딩 블록의 특성이 있다. 예컨대 거대한 다국적 기업의 조직 디자인은 사업부를 조직하는 디자인, 회계 및 통제 시스템 디자인, 위원회 구조 디자인, 문화적인 행동 규범 디자인 등이 포함된 모듈의 집합체이다.
    • 셋째, 사회적 기술 디자인 공간과 관련된 적합도 지형은 알프스 산과 같은 ‘개략적으로 상호 연관된’ 그런 지형일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기술 디자인이 서로 약간 다르면 상대적 적합도도 약간 차이가 있지만, 때때로 조금만 변경해도 사회적 기술이 전혀 실행 불가능한 것이 되거나 훨씬 더 잘 작동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적합도 지형처럼 사회적 기술 적합도 지형은 개략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알프스 산과 같은 형태가 된다. 이런 형태의 지형에서는 평평한 지점도 있고, 스위스 치즈와 같은 구멍이 있거나 때때로 더 높은 지면으로 연결되는 입구도 있다.
  • 이 가정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물리적 기술 공간에 S곡선과 파괴적인 기술이 있었던 것처럼 사회적 기술 공간에서도 그에 해당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 예컨대 수렵, 채집민의 사회적 기술에서 정착 농경 사회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인간 경제 조직의 S곡선이 크게 이동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 마찬가지로 포드가 1914년에 제조 공정, 즉 생산 라인을 조직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개발한 것은 초기 자동차 산업과 그 외의 많은 산업 부문의 구조를 바꾸어 놓은 매우 파괴적인 사회적 기술이었다.

사회적 기술 공간의 연역적 추론

  • 사회적 기술 적합도 지형이 알프스 산과 같은 지형이라면 그것을 찾아내는 효과적인 방법은 인류 사상 최고의 검색 알고리즘인 진화이다.
    • 사람들이 ‘연역적 추론’ 방식을 사용하여 물리적 기술 공간을 탐색하는 것처럼, 사회적 기술 공간에서도 연역적 추론 방식을 사용하여 적합한 사회적 기술을 탐색한다.
    • 예컨대 헨리 포드와 그의 팀이 생산 라인을 개발했을 때, 단순히 앉아서 연역적으로 이론화하여 문서로 만든 것이 아니고 임의적으로 실험을 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 포드는 대중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자동차를 제조하고 싶다는 마음에 따라 움직였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제조 공정에서 숙련공의 수를 줄여서 기능과 경험이 부족한 작업자가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했다.
    • 포드는 제조 공정에서 표준화되고 상호 교환이 가능한 부품을 미국 군수부의 스프링필드 아머리가 개발한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와 그의 팀은 이론적인 경제학 서적을 많이 읽지는 않았겠지만, 일반적으로 노동 전문화의 장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 일련의 연역적 가설들을 세운 포드는 1908년부터 1912년 사이에 공장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실험하기 시작했다. 4년 동안 실험을 한 후 1913년에 그는 작업자가 아니라 자동차 자체가 생산 라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1914년에는 완전하게 작동되는 이동식 조립 라인을 구현했다.
  • 사회적 기술에서 연역과 실험적 추론 방식의 비율은 물리적 기술에 비해 실험적 추론 방식 쪽으로 더 기울어진다.
    • 경제학과 조직 이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제트기를 제작하거나 새로운 심장약을 만드는 것에 비해 회사의 조직을 재디자인하거나 중앙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활동에는 과학 외에도 훨씬 더 많은 학문이 관련된다.
    •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진행된 사회적 기술 공간의 적합도 지형에 대한 탐색 패턴을 보면 방향을 알려주는 비교적 적은 수의 연역적 논리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시행착오적 실험이 그 특징을 이룬다.
    • 복잡계 경제학이 약속하는 것 중하나는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기술에서 예술과 과학의 경계선을 화학 쪽으로 한 걸음 더 밀어 놓겠다는 것이다.
  • 사회적 기술 공간에서 연역이 더 작은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연역적 추론 방식을 사용하여 적합한 사회적 기술을 찾는 과정은 진화적 프로세스다.
    •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기술로 실험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적인 디자인은 계속 지속되고 덜 성공적인 디자인은 사라지게 된다.
    • 성공적인 디자인은 복제되어 더 많은 자원을 끌어당기고 확산되면서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 예컨대 이동하는 조립라인이라는 포드의 혁신은 제조업 부문 전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다른 사회적 기술을 대체하면서 지금은 표준 작업 방식으로 남아 있다.
  • 물리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 사이에는 긴밀한 연간 관계가 있다.
    • 사람은 물리적 기술의 적합도 지형 내에서 이동하면서, 사회적 기술 지형 내에서 굉음, 지진, 그리고 그 외의 격변을 일으키고, 또 그 반대의 현상도 일어난다.
    • 황소가 끄는 쟁기와 같은 물리적 기술의 진보는 촌락을 중심으로 하는 농경이라는 사회적 기술 혁신이 이루어진 후에야 일어날 수 있었다.
    •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 혁명은 물리적 기술의 진보가 각각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술로 연결되고 그것은 다시 물리적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공진화적인 회전목마라고 볼 수 있다.

협력을 위한 경쟁

  • 그 다음에 이런 질문이 생긴다. 사회적 기술 공간을 인류로 하여금 연역적 추론 방식으로 탐색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를 조직화 하면서 더 나은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찾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 대답은 ‘비제로섬 게임’의 마법에 있다.
  • 비제로섬 게임에서의 협력은 1+1=3 이라는 논리다.
    • 이 논리에 따르면 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을 긁어 주는 식으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둘이 하여 함께 이득을 본다는 것이다.
    • 비제로섬 협력은 생물학적인 진화에서 널리 사용되어 온 생존 요령 중 하나다. 개들은 떼를 지어서 사냥을 하고, 흰개미는 집단적으로 흙무더기를 만들며, 물고기도 떼를 지어 헤엄친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장류처럼 호모 사피엔스 종족들도 집단으로 생활한다.
  • 비제로섬 게임에서 협력하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있지만, 죄수의 딜레마에서 볼 수 있듯이 더 큰 선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좁은 의미의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것 사이에는 종종 긴장이 존재한다.
    • 생각을 자극하는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서적 저자인 로버트 라이트는 인류 역사의 많은 부분이 협력과 이기주의 사이에 존재하는 이런 핵심적인 긴장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 라이트는 단순한 수렵, 채집민 종족에서 조직화된 마을로, 그리고 국가와 세계적인 기업으로 사회적 복잡성이 확산되는 과정은 사람들이 점점 더 큰 규모로 협력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고, 더 복잡하고 수익성 있는 비제로섬 게임을 하는 방법을 고안한 결과였다고 주장한다.
    • 그는 주어진 한 시점에서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세계에는 경쟁으로 인해 협력하는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를 조직화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를 사회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혁신을 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협력하게 만드는 경쟁이다.
  • 내가 만든 언어로 라이트의 논문을 다시 고쳐 쓴다면, 사회적 기술의 적합도 지형 전체에 대한 연역적 추론 방식의 탐색은 사람들이 비제로섬 게임을 하면서 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찾는 행위로 볼 수 있다.
    • 첫째, 사회적 기술에는 비제로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야 한다.
    • 둘째, 사람들이 그 게임을 하고 싶어 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그 결과를 할당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 셋째, 사회적 기술은 변절이라는 문제를 관리하는 메커니즘을 갖추어야 한다.

비제로섬 게임의 마법

  • 비제로섬 게임에는 1+1=3이 되는 마법의 4가지 요소가 있다. 이 4가지는 모두 전통 경제 이론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들이다.
  • 첫째는 분업이다.
    • 분업의 장점은 2세기전 애덤 스미스가 지적한 것이다. 두 사람이 약간이라도 서로 다른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각기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주력한 다음 거래를 하면 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 둘째는 사람들의 이질성이다.
    • 사람들은 필요와 취향이 서로 다르기 떄문에 서로 이득이 되는 거래를 할 기회가 생긴다.
    • 찰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항해하다 푸에지언 인디언들의 거래를 관찰하였다.
    • ‘양쪽 다 웃음을 터뜨리며 이상하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불쌍했다. 누더기를 받고 싱싱한 생선과 게를 주다니. 그들은 저녁 한 끼를 잘 먹고는 그렇게 멋진 장식품을 내놓을 정도로 바보스러운 사람을 만나게 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 원주민은 장식물을 받아서 좋고 항해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서로 좋은 상황이지만, 서로에게 건네 준 것은 자신들에게 있어서는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들.
  • 셋째는 돌아오는 몫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 예컨대 한 명의 사낭꾼이 몇 시간 사냥하면서 500kcal의 에너지를 투자하여 2,500kcal의 식품에 해당한느 동물을 사냥할 기회가 20%라고 하자. 이 경우 예상 소득은 500kcal에 해당하므로 그는 투자한 만큼 얻은 것에 불과하다.
    • 이제 그가 다른 두 명의 사냥꾼과 함께 사냥단을 만들었다고 하자. 이 때 세 명의 사냥꾼은 각각 500kcal를 투자하지만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90%로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 가치는 각각 750kcal가 된다.
    • 그냥 함께 모인 것에 불과한데도 이 사냥꾼은 투자한 것에서 250kcal의 이익을 보았으므로 위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 넷째, 협력은 시간 경과에 따른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 한 사냥단이 성공적인 하루를 보내고, 다른 사냥단은 그렇지 못했다면, 성공한 사냥단은 그렇지 못한 사냥단과 수확을 공유할 수 있다. 단, 상황이 뒤바뀌는 경우 상대 사냥단도 동일하게 하며 되갚을 때는 약간의 이자를 포함시킨다는 전제 하에 그렇게 한다.
    • 협력은 위험 부담을 완화시키는 생존 요령이다. 자급자족하는 사람에게 불행이 닥친다면 굶어 죽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서로 협력하는 집단에 속해있다면 동료들이 살아남도록 도와줄 것이며 나중에 되갚아 줄 수 있다.

수확물의 배분

  • 이러한 비제로섬 게임 이득의 4가지 요인을 다양한 상황에서 혼용하고 서로 짝을 맞추면 사람들이 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법을 거의 무한하게 만들 수 있다.
    • 하지만 서로 협력할 동기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그 수확물에서 약간의 몫을 받아야 한다.
    • 따라서 협력의 결과를 분배하는 방식은 중요한 문제다. 잘못된 방식으로 분배하는 경우, 협력은 무너지고 비제로섬 이득은 사라지게 된다.
  • 존 내시가 1950년대 ‘계약의 문제’라는 제목을 단 놀라운 논문으로 유명해진 것이 바로 협력에서 얻은 결과를 할당하는 방법이었다. 이 논문에서 내시는 ‘두 명의 계약자가 합의에 어떻게 도달하는가?’라는 간단한 질문을 했다.
    • 해리는 래리에게 손도끼를 받는 대가로 고기를 얼마나 줄 것인가? 이것은 너무나 간단하게 들리지만 여러 세대 동안 경제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한 문제였다.
    • 내시의 문제 해결 방법은 두 명 이상의 계약자들이 교환에서 얻는 이익을 분배하는 방식은 각각이 거래의 이익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 그리고 계약자들의 대안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 것이었다.
    • 각자는 다른 모든 사람도 역시 가장 좋은 거래를 찾고 있다는 가정 하에 자신에게 가장 좋은 거래를 찾게 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고려하더라도 그 어느 누구도 위치를 변경할 이유가 없는 지점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 지점은 ‘내시 균형점’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그렇기 때문에 해리와 래리는 도끼를 놓고 흥정할 때, 결국 두 사람 모두 행복하게 거래할 수 있고 누구든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는 자신의 입장을 개선할 수 없는 합의점을 찾아내게 된다. 즉, 거래가 성사된다.
    • 두 사람 모두 전혀 거래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더 나은 상태로 헤어지게 되므로, 협력의 비제로섬 이득을 얻게 된다.
  • 하지만 내시 균형점이 존재한다고 해서 행복하고 협조적인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 1단계 죄수의 딜레마에서, 내시 균형점은 두 죄수가 모두 서로를 밀고하여 함께 감옥을 가게 되는 것이다.
    • 이는 서로가 상대를 고발할지 조용히 있을지 알지 못하므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범죄를 함께한 사람에게도 동일한 인센티브가 존재하므로, 그도 밀고할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 내시의 공리는 협력하게 만드는 비제로섬 게임의 경우 각자가 최상의 반응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결과를 구조화해야 하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반응을 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 예컨대 그 죄수들에게 증언하는 사람은 누구든 죽여 버릴 것이며 침묵을 지킨 사람은 석방 후에 보상해 줄 것이라고 약속한 마피아 보스가 있다고 한다면 결과 구조는 바뀌어 내시 균형점은 둘다 침묵을 지켜 풀려 나오는 지점으로 옮겨지게 된다.
    • 마찬가지로 그 죄수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여 상대방에게 제안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그들은 협력하고 대응하여 변절의 덫에 걸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이 마지막 해결 방법의 경우 한 죄수가 이득을 얻기 위해 상대를 팔아 먹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어쨌든 도둑들 사이에 명예란 없기 때문이다.
    • 이것은 사회적 기술 적합도의 세 번째 중요한 요소로 연결된다. 즉, 사회적 기술이 적합하려면 게임을 공정하게 하지 않는 사람을 처리하는 메커니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기꾼과 승리자의 차이

  • 속이고자 하는 동기가 생긴다는 것은 협력이란 본질적으로 이루기 어려우며 설령 협력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잠재적으로 불안정함을 의미한다.
    • 한 사냥꾼이 동료들보다 약간 느리게 달리며 겨우 400kcal만 사용하지만, 그가 부닥하게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을 동료들이 눈치 채지 못한다면 그는 750kcal의 고기를 가져가게 된다.
    • 마찬가지로 멋진 손도끼를 받고 그 대신 다소 오래되거나 육질이 거친 고기를 줄 수 있고, 170그램으로 합의해 놓고 140그램을 줄 수도 있다.
    • 생물학적 진화의 이기적인 논리는 속이는 사람들이 속임수를 써서 이득을 얻게 되면 그 속이는 유전자가 후손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임수는 진화에서 유리한 특성이다.
  • 하지만 생물학적인 선택에서 속이는 유전자가 잘 속는 유전자보다 우위에 있다면, 집단 내에서 협력이라는 것이 어떻게 발을 붙일 수 있겠는가?
    • 그 대답은 협력하여 얻는 이득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협력하는 유전자가 속이는 유전자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 하지만 그 유전자가 순진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잘 속지 않게 해야 하며 속이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 협조적인 유전자가 생존하려면 정교한 방어 매커니즘이 필요하다.
    • 앞에서 설명한 크리스티안 린드그렌의 모델으르 생각해 보자. 죄수의 딜레마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단 한 번만 게임을 한다면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밀고할 인센티브를 가지게 되지만, 그 게임이 반복되며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면 그 구조가 훨씬 복잡해 진다.
  • 일반적으로 발전하는 그리고 강력하고 성공적인 종류의 전략 논리는 다음과 같다.
    • ‘나는 상호 협력을 전제로 시작한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속인다면 협조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당신을 처벌할 것이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나면 용서하고 다시 협조할 수 있다. 단, 그 속인 행동이 실수 또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된 탓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사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다시 속인다면, 내가 당신을 다시 용서할 확률은 더 낮아질 것이며, 처벌은 훨씬 더 강력해질 것이다.’
  • 린드그렌의 컴퓨터 모델 세계에서 진화에 의해 이런 종류의 논리가 생긴 것처럼, 진화는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본능 속에도 이런 종류의 논리를 새겨 넣었다.
    • 이 책의 앞부분에서 ‘최후 통첩성 게임(Ultimatum Game)’이라는 실헝메 대해 설명했었다. 이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두 명의 피실험자에게 돈 다발을 주고 한 사람이 그것을 나누는 방법을 결정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분할 방식이 공정하다고 동의한 경우 둘 다 자신의 몫을 가질 수 있었지만, 상대방이 분배된 몫을 거부하면 아무도 돈을 가질 수 없었다.
    • 경제적 논리에 따르면 사람들이 나눈 몫이 아무리 작아도 제안을 수락해야 한다. 없는 것보다는 약간이라도 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스트를 반복하면서 피실험자들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는 제안은 손해를 보면서도 거부했다.
    • 그 결과는 수렵, 채집민 문화를 포함해서 지구 상의 어느 문화권에서도 일관성이 있었다. 다른 게임들과 실험들에서도 인간의 협력-상호이익(상호주의) 행동 방식은 일관성 있고 뿌리 깊은 특성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 진화는 비제로섬 이득의 재물을 획득하기 위해 협조적이 되게끔 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로 인해 속임수에 대한 민감한 반응, 공정함에 대한 기대, 선을 넘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처벌하려는 의지 등도 갖게 되었다.
    • 그 결과 진화는 우리의 정신적 소프트웨어에 정교하면서도 직관적인 내시 균형점 탐지 능력과 공정성 감지 능력을 프로그래밍해 넣었다.
    • 이런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집단은 최소한 합리적이고, 안정적이며 불로소득자나 속임수를 쓰는 사람의 공격에 저항하는 연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우리에게 내장된 상호 이익 소프트웨어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즉, 지역적인 상황에 맞추어 적응할 수 있다.
    • 대부분의 경험에 다른 사람들의 협력과 상호 이익이 관련되어 있고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회적인 규범이 존재하는 환경이라면 정신적인 협력 소프트웨어는 협력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변절이나 속임수의 예를 보게 되었을 때 더 놀라고 더 관용적이 된다.
    • 본질적으로 우리의 정신은 우리 주위에 있는 모집단을 통계적으로 샘플링하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협조적인 경우에 만약 속이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행동 방식이 아마도 실수나 오해로 인한 결과라고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 반면 덜 협조적이며, 협조를 지지하지 않는 사회적 규범이 있는, 다시 말해 속임수가 많은 환경에서는 경험에 입각한 협력 소프트웨어가 우리를 의심하는 쪽으로 치우치게 만든다.
    • 즉, 속임수를 쓴다는 증거가 처음 나타났을 떄도 거칠게 반응하며, 용서한다해도 천천히 용서한다. 그리고 상대 측에서 먼저 협조한다는 증거가 나올 떄까지는 협력에 저항할 가능성이 있다.
  • 상호 이익 규범을 국지적으로 조정하면 모집단의 수준에서 매우 복잡한 구조가 생길 수 있다.
    • 협력을 잘하는 사회라 해도 속임수가 한 계 수준에 도달하면 협력이 붕괴될 수 있으며, 협력을 잘 안하는 사회는 비협조적이고 경제적으로 헐벗은 곤경에 처할 수 있다.
    • 그리고 협력하는 전통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섞이게 되면, 오해와 혼란이 유발될 수 있다.
    • 동일한 문제가 조직 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16장에서 설명하겠지만, 회사 내에 협조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문화가 있으면 경제적인 성과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회사를 합병하여 신뢰도 변수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모이게 되는 경우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그렇기 때문에, 비제로섬 이득이 생기는 요인들을 이용하고 그런 이득을 할당하는 협조적인 내시 균형점을 찾아내 변절 문제를 관리하는 등의 일을 잘하는 사회적 기술은 그렇지 못한 사회적 기술에 비해 적합도 지형에서 더 높은 곳에 존재하게 된다.
    • 사람들이 적합한 사회적 기술을 찾기 위해 그 지형에서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해 연역적 실험을 시도하면서 인류는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더 복잡하고 정교한 사회적 구조를 발전시켰다.

가족 단위에서 비즈니스 단위로

  • 사회적 기술의 진화 과정은 가까운 친척과 가장 밀접하게 협조하는 유전적인 경향에서 시작한다.
    •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들은 유전인자를 공유하며 그들을 돕는 것은 그 유전 인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될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기 떄문에 우리 조상들의 가장 오래된 협조적인 사회적 구조는 가족이다.
    • 인간의 가족 생활 습관은 방탕한 침팬지와 일부일처형 원숭이 사이의 어딘가에서 시작한다. 대부분의 수렵, 채집민 부족에서 일부다처형 남자들은 가능한 한 여러 명의 아내를 취했고 남자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배우자가 더 많아졌다.
    • 초기 인류는 일부다처제가 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침팬지와는 달리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배우자와 자식들을 떠나지 않고 그들에게 투자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족 구조 단위가 형성되었다.
    • 일부 사회들은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구조 이상으로 전혀 발전하지 않았다. 예컨대 로버트 라이트에 따르면 누나미우트 에스키모와 쇼쇼니 족 인디언들이 상당히 최근까지도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조직되었으며 그 이상의 사회적 구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 사회적 구조의 사다라에서 첫 번째 계단은 협조적인 사냥단이었다.
    • 사냥단의 기본적인 칼로리 논리, 즉 먹을 것은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논리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에 요즘 존재하는 대부분의 수렵, 채집민 사회 그리고 함축적으로는 대부분의 초기 사회에서 이런 형태의 협력을 발견하였다.
    • 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사회에서 협조적인 사냥단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였으며 대부분 친족이나 친족에 가까운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 사회적 협력에서 빅뱅은 정착 농경이 도래하면서 시작되었다.
    • 식물을 재배하는 물리적 기술은 1만 1천 년쯤 전에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시작되어 발견되었다.
    • 정착 농업으로 인해 획득되는 칼로리가 증가하고 위험 부담이 줄어들면서 정착 생활은 더 영구적이 될 수 있었으며, 인간 집단의 규모는 커졌다.
    • 이것은 협력이 가족 구성원들의 씨족 이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였다. 더 나아가 이로 인해 많은 새로운 비제로섬 게임이 가능하게 되었다.
    • 협조적인 그룹은 주거지를 건축하는 것과 같이 규모의 경제를 이용할 수 있었고 몇 명의 가족 구성원들만으로는 지을 수 없었던 다른 구조들의 경우에는 인공물을 만드는 인력을 세분화하여 이익을 얻을 수 이었으며, 멀리 떨어진 마을과의 무역도 추구할 수 있었다.
    • (이 부분을 보니 농경 생활의 시작으로 집단의 규모가 커지자 유전자를 공유한 친족이 아닌 사람들과 협업을 하게 되었고, 유전자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의 행동을 제어하기 위해 법과 직급이 등장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법이야 사람이 많아지면 필요한 거니 설명은 생략하자면, 직급의 경우 같이 일을 하자고 해도 사람들이 이기적인 행동으로 협조를 잘 안하기 때문에 직급의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 그 직급이 발전해서 계급이 출현하고 한게 아닐까?)
  • 하지만 협력과 관련된 이 모든 혁신으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즉, 생성된 부를 분배하는 방법이라는 이른바 ‘내시의 문제’였다.
    • 영장류에 배경을 두고 있는 성적인 계층 구조는 이 문제에 대한 자연스러운 해답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로버트 라이트와 그 외의 사람들이 이른바 ‘빅맨 소사이어티 (Big Man Society)’라고 부른 것이다.
    • 우리의 가장 가까운 영장류 친척의 경우, 다른 많은 종들도 마찬가지지만, 남성이 여성에 대한 성적인 접근 권한을 놓고 서로 경쟁한다. 크고 강하고 똑똑하고 공격적인 남성이 약한 남성을 밀어 내고 여성에 대한 접근 권한을 차지하기 때문에, 크고 강하고 똑똑하고 공격적인 유전자가 그 이후 세대로 전달되게 된다. (성선택)
    • 초기 인류와 같은 일부다처제 사회에서 남성이 더 지배적일수록 배우자 수가 더 많으며 배우자 수가 더 많을수록 자식이 더 많다. 이로 인해 신분이 높은 남성과 신분이 낮은 남성의 계층 구조가 생겼다.
    • 초기 인류의 집단이 서로 합쳐져서 비친족사회가 되면서 이런 성적인 계층 구조가 협력의 수확물을 분배하는 사회, 경제적 신분 계층 구조로 바뀐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 물론, 이 두 가지 계층 구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즉, 우리 선조들의 환경에서 성적인 지배력의 특성은 경제적인 성공으로 구현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경제적으로 잘되는 것은 성적인 지위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부유한 사람이 배우자와 자식들에게 더 많은 자원을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현대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대화의 주제 세 가지는 성, 돈, 신분으로 이것은 초기 시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 계층적 구조는 인기가 별로 많지 않다. 독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기업은 계층을 줄여 팀을 만들어야 하며, 기업 지도자들은 마치 우두머리 남성이나 여성으로서 자기 회사 주위를 뽐내며 돌아다니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 하지만 네트워크 이론은 계층 구조가 정보처리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분업과 규모의 경제적 장점을 이용하려면 업무를 분할하고 그 실행을 조정하고 상황을 다시 결합해 그 결과물을 할당해야 한다. 초기 사회에서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성적으로 지배적인 남자였다.
  • 일단 인류가 계층 구조를 만들자, 계층 구조 내에 계층 구조를 중첩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간단했다.
    • 그 진행 과정을 상상해 보자. 어느 시점에서 성장하는 마을을 운영하는 성공적인 빅맨이 연어 덫 제작을 지켜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어 동생이나 가장 친한 친구에게 그 일을 담당하도록 임명한다. 즉, 비즈니스 단위가 태어난 것이다.
    • 그 빅맨 사장은 자신에게 보고하는 소사장들을 두게 되며, 그 소사장들은 또 자기에게 보고하는 소사장들을 두게 된다. 계층 구조가 생기면 분업과 정보 처리가 촉진된다.
    • 이것은 수렵, 채집민에서부터 지역 볼링 리그,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모든 사회적 구조에 스며들어 있다.

평화, 사랑, 그리고 이해

  • 사회적, 경제적 계층 구조에는 정보 처리 면에서 중요한 장점이 있지만 그런 구조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 최상위 지점에는 항상 경쟁이 있고, 빅맨이 그 능력을 상실하거나 죽으면 계승 전쟁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조직적인 동요는 손해가 매우 크며 안정성은 이득이 많다.
    • 안정적인 조직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지식과 기능을 축적하고, 더 장기적이고 이익이 있는 비제로섬 게임을 하며, 참여자들에게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하여 더 낮은 비용으로 협력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 영장류의 무리에서 계층적 구조의 관리 방식은 상당히 단순하다. 크고 똑똑하고 공격적인 남자가 집단을 지배하며, 더 크고 더 똑똑하고 더 공격적인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나면 폭력적인 쿠테타를 일으켜 그를 끌어내린다.
    • 불행하게도 이런 방식의 계층 구조 관리는 지금까지도 독재 정권, 조직화된 범죄 단체 그리고 그 외의 불미스러운 사회 조직에서 사용되고 있다.
  • 농업과 함께 더 크고 더 영구적인 정착 생활이 시작되면서, 희생이 크게 따르는 폭력 없이 계층적 구조의 권력 이동을 관리하는 일련의 혁신적인 방법이 개발되었다.
    • 이런 혁신 중에는 장자상속권과 장로들에 의한 지도자 선출이 포함되었다. 비교적 최근의 혁신 중에는 보통 선거 방식의 민주적인 선출과 기업의 주주 지배 구조가 포함되었다.
    • 흥미롭게도 현대화된 이런 프로세스의 형태에는 문명성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그 표면 아래에는 항상 물리적인 힘의 위협이 기다리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층적 구조에서 변화를 관리하는 사회적 기술은 조직이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간이 경과해도 버틸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욯나 역할을 해왔다.
  • 계층 구조 내에서 경쟁을 관리할 필요도 있지만 서로 다른 계층 구조의 구성원들 사이의 경쟁으로 인한 위협과 기회도 관리해야 한다.
    • 인간 집단에는 완전히 낯선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 낯선 사람들이 서로 만날 때 극복해야 하는 첫 번째 문제는 서로 신뢰할 것인지 아닌지를 모른다는 점이다.
    • 협력과 상호 이익 행동 방식 규범에 관한 모수들은 서로 많이 다를 수 있으며, 거래에서 한쪽이 상대방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렇기 떄문에 사람들은 직계 혈족 이외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하는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
    • 마을 밖으로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초의 그런 사회적 기술은 의문의 여지없이 부족의 정체성이라는 것이다. 즉, 외부인들과 나의 사람을 구분함으로써 사회적 규범을 공유할 가능성이 더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부족 내에서의 상호 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용당하거나 파괴적이고 잘못된 의사소통이 일어날 가능성은 그만큼 더 적다.
  • 역사적으로 무역망은 최초로 그리고 가장 강렬하게 부족, 민족, 종교 집단 내에서 발전하는 경향이 있었다.
    • 기원전 250년부터 900년까지 멕시코, 과테말라, 벨리즈의 거대한 지역에 존재하던 마야 무역망이나, 지난 1천 년 동안 북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중동을 거쳐 중앙아시아까지 뻗어있던 방대한 무슬림 무역망, 그리고 아이비리그가 지배하는 월스트리트의 회사들을 생각해 보라.
    • 외부인들과 나의 사람들이라는 이 꼬리표의 추한 측면은 바로 차별 대우다. 차별 대우는 본질적으로 자기 제한적인 것이다. 즉, 다른 정보가 없는 경우,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위험한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잠재적으로 이득이 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더 큰 세계를 제외시키는 역할도 한다.
  • 어떤 의미에서 배타적인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동일한 브랜드의 컴퓨터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폐쇄형 컴퓨팅 환경을 만드는 것과 같다.
    • 통신과 그 작동 방식에 대한 표준 프로토콜을 두는 것은 장점이 있지만 그 대신 확장성을 양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기술에서 주된 혁신은 낯선 사람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인 약속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법률의 규칙이다.
  • 법률이 있으면 배경, 역사, 민족성 및 사회적 규범 등이 서로 다른 완전히 낯선 사람들이 서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도 위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예컨대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같은 큰 투자는 재산법, 건축 법규 및 보험 등의 모든 보호 수단에도 불구하고 겁나는 일이 될 수 있다. 만일 그런 보호 수단 조차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라.
  • 사회의 부와 법 집행과 판결을 위한 매커니즘이 포함된 성문법의 존재 사이에는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
    •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은 가난한 국가에서 성장을 자극하려고 하는 개발 경제학자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로 간주되었다.
    • 강력한 법률 제도가 없는 국가들은 결국 꼬리표와 같은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덜 효율적이고 사회적으로 불화를 일으키는 그런 대용품이다.
    • 물론 법률은 신뢰를 완전히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신뢰가 무너져 사람들이 법률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사회는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률과 규제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면서 협력을 위한 프로토콜 역할을 해주지 않는다면 복잡하고 대규모인 협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의사소통도 협조적인 행동 방식을 발생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 그렇기 때문에 언어가 개발되면서 사회적, 경제적인 협력 잠재력이 극적으로 증가하였고 무수하게 많은 새로운 비제로섬 이득을 얻게 되었다.
    • 언어가 개발된 시점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다. 널리 인정되는 추정 시기는 3만 년 전부터 100만 년 전까지 그 범위가 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는 아마도 도구가 제작되고도 한참 후에 개발되었을 것이다.
  • 언어가 개발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그 성격상 복잡성의 정도가 제한적인 그런 경제 활동의 시기가 있었다.
    • 언어가 물리적 기술을 생성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바꾸어 놓은 것처럼 언어는 사회적 기술의 생성도 바꾸어 놓았다.
    • 언어 유전자와 함께 나타나게 된 이점들을 생각해 보라. 어휘가 증가하면서 유익하고 협조적인 사회적 게임의 공간이 폭발적인 속도로 열리게 된다.
  • 일단 언어가 개발된 다음, 일련의 물리적 기술 혁신으로 인해 협조적인 활동에서 언어의 가치는 더욱 강화되었다.
    • 약 5천 년 전에 나타난 문자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은 지식을 보다 널리 보급할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도 보다 정확하게 지식을 보존할 수 있었다.
    • 만약 문자가 없었다면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 로마의 복잡한 사회는 유지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 부족적인 암흑시대에서 유럽 사회가 등장한 것은 인쇄기로 인해 촉진된 것이며, 산업 혁명의 사회적 혁신도 신뢰할 수 있는 우편 서비스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 현대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보여 주는 그 복잡성도 전화기, 팩스, e메일이 없었다면 제대로 관리될 수 없었을 것이다.
    • (마지막 부분은 마치 고층 건물에서의 엘레베이터 예시랑도 비슷하네, 고층 건물을 건설할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건설해도 위로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고층 건물이 만들어지지 않다가, 엘레베이터의 등장으로 건물 높이 제한이 크게 풀린 예)

사람들에게서 나온 컴퓨터

  • 이미 언급한 것처럼 많은 수의 주요 사회적 기술 혁신은 정보 처리라는 의미가 있으며 ‘정보 처리 제품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는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사회적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들이 협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전달하고 저장하는 수단을 가지는 단계에 이르자 인간 조직들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즉, 새로운 형태의 계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은 개인들이 혼자 힘으로는 처리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정보를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다.
    • 예컨대 BP –영국의 석유회사– 는 전 세계의 여러 곳에서 원유와 가스를 추출하여 정제한 다음 수백만 명의 에너지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라고 생각할 수 있다.
    • (기업이라는 것도 사람 네트워크 구성이라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 네트워크 구성 면에서 볼 때 컴퓨터에 대응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인간 뇌에도 대응되는 것 같다. 인간 개체 하나가 뉴런 하나이고 인간들이 모여 이룬 집단이 하나의 뇌가 되고, 어차피 뇌라는 것도 뉴런들이 시냅스를 통해 –언어나 여타 매체를 이용한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 정보를 전달하며 지식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아주 그럴싸함. 어쩌면 집단 지성이라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 사회가 학습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듯.)
    • 그 엄청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충분히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매일 BP로 흘러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이사회 수준의 판단에서부터 북해의 굴착 장치 근무 스케쥴에 이르기까지 내려야 하는 모든 결정에 대해 생각해 보라.
    • 존 브라운만큼 유능한 CEO조차 그것은 불가능하지만, 원유를 찾아내고 뽑아내고 정제하여 배포하는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는 매일매일 고도로 분산된 형태로 해결되고 있다.
  • 개미집이나 두뇌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조직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새로운 지능 형태를 보여 준다.
    • (인간 사회가 거대한 두뇌라 할 때, 복잡계의 자기조직화 원리를 따를 때, 인간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인간의 두뇌가 발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원리인 듯)
    • 캘리포니아 대학의 인류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에드윈 허친스는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조직화된 집단과 개인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비교하는 연구를 했다.
    • 그는 조직들이 집단 내에서 개별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집합적인 새로운 기능을 보유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본질적으로 BP는 그 구성원 하나하나보다 더 총명할 뿐만 아니라 그 구성원 전체의 합보다도 더 총명하다.
    • (이 부분은 IDEO의 슬로건과도 같군)
  • 사회 내에서 BP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 하지만 아무리 강경한 기업 비평가라 할지라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BP 같은 조직은 인간 협력의 경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직원들의 대부분은 서로 전혀 만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로 만날 일 없겠지만, 그들은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사회적 구조, 규범, 프로토콜, 법적 구조 및 인센티브로 이루어진 망 안에 함께 묶여 있다.
  • BP 정도의 규모와 복잡성을 지닌 조직은 인류 사회가 수백만 년 동안 발전시켜 온 사회적 기술 혁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할 것이다.
    • 이런 혁신 중에는 2,600년 전쯤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본질적으로 보편적인 효용 변환 수단이 되는 돈과 같은 사회적 기술이 포함된다. 돈이 있기 때문에 한 개인의 경제적 필요와 욕구를 다른 사람의 필요와 욕구와 동일한 단위로 변환할 수 있다.
    • 마찬가지로 BP는 13세기의 이탈리아 상인들이 처음 개발한 복식 기장 회계라는 사회적 기술이 제공하는 금융 정보로 이루어진 중앙의 신경 시스템이 없었다면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 또한 1825년과 1862년 사이에 일련의 법령으로 영국 의회에서 창안한 유한 합자 회사가 시작되지 않았더라면 BP는 지금처럼 존재할 수도 없을 것이다.
    • BP는 효용이 있는 사회적 기술의 유산에 의존하지만, 경제적인 진화 시스템에 참여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BP의 매니저들은 연역적으로 실험을 시도하면 새롭게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고, 여기서 나온 성공적인 사회적 기술은 채택되어 BP 내부와 외부로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 영장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생물학적인 전통으로부터,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도록 협력하려는 경향과 지배적인 계층 구조에서 경쟁하고 싶은 충동을 물려 받았으며, 결국에는 인간의 두뇌가 발전하면서 언어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
    • 이 초라한 출발에서 시작하여 인간이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조직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실험하면서 수만 년 동안 이른바 ‘연역적 추론’의 진화 과정이 진행되었다.
    • 협력에서 발견된 본질적인 비제로섬의 이익은 이를 위해 활용된 사회적 기술에 보상을 해주었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인류는 점점 더 효과적이고 조직적인 성공을 위한 생존 요령을 발견하였다.
    • 인류는 이렇게 알프스 산과 같은 사회적 기술이라는 디자인 공간을 탐색하면서 진화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다 효용이 있는 생존 요령을 찾아낼 수 있었고, 성공적인 혁신이 나올 때마다 훨씬 더 많은 미래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 그런 혁신으로 인해 정보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의 능력이 개선되면서, 사회적 기술이라는 적합도 지형에서 점점 더 풍부한 영역이 열렸다.
    • 동시에 사회적 기술 공간은 물리적 기술 공간과 공진화 하였다. 각 공간에서 나온 발견들이 다른 공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토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s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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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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