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자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변이

변이성

  • 1장에서 도달한 모든 원리를 자연 상태의 생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생물이 변이를 보이는지 아닌지에 대해 간단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스터디노트) 용어 정리를 1장이 아닌 2장에서 하고 있음
    • 모든 내추럴리스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종이란 말은 어떤 특수한 창조 작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마 당시 기독교적 사고관에 의 하나의 종을 창조의 결과물로 본 것이 아닌가 싶다.
    • 변종을 정의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여기서는 그 증명은 거의 불가능하더라도 우선 일반적으로는 공통된 유래를 갖는다는 것이 그 말 속에 포함되어 있다.
    • 또 기형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점차 변종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기형이란 종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유해하거나 무익한 어떤 구조상의 현저한 편차를 나타내는 것이다.
  • 사람에 따라서 ‘변이’라고 하는 말을 전문용어로서 사용할 경우 생활에 있어서 물리적 조건의 직접적인 결과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변이’는 유전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그러나 발틱 해의 담해수 속에 사는 패류의 왜소해진 상태나 알프스 산정의 왜소해진 식물, 또는 북극지방에 사는 동물의 두꺼운 털가죽 등이 경우에 따라서는 적어도 몇 세대 동안 유전되지 않는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이런 경우 생물은 변종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 (스터디노트) 다윈은 라마르크의 용불용설 전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많이 쓰이는 부분이 유전될거라는 견해는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으며 –하지만 그래도 변이로 변종이 생겨나고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주장– 다만 다윈은, 라마르크가 모든 생물에 진화하고자 하는 성향이 내재되어 있고 한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했음
  • 우리가 기르고 있는 생물, 특히 식물에서 이따금 볼 수 있는 구조상의 급하고 두드러진 편차가 자연 상태에서 변함 없이 오래도록 전파된 적이 있는지 의문이다.
    • 여러 가지 생물의 어떤 부분도 그 복잡한 생활조건과 미묘한 관계를 갖고 있다. 어떤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완성된 상태로 갑자기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어떤 복잡한 기계가 완성된 상태로 발명되었다고 하는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사육할 때 자칫 잘못하면 매우 다른 동물의 정상적인 구조와 비슷한 기형이 나타날 때가 있다. 이를테면 광대코를 가진 돼지가 태어날 때가 있는데 만일 같은 속의 어느 야생종이 광대코를 갖고 있다면 이것은 기형이 나타난 것으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 그러나 나는 혈연이 매우 가까운 것에서 정상적인 구조와 비슷한 기형의 예는 찾을 수 없었다.
    • 이런 것이 늘 문제이다. 만일 이 종류의 기형이 자연 상태에서 나타나고 또 생식력을 갖고 있다면 이러한 것들은 드물게 더욱이 단독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그것이 존속하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나 비로소 가능하다.
    • 이와 같은 기형은 첫 세대와 그 뒤 세대에서 일반적인 형체와 교잡할 것이고 따라서 그로 인해 그 본디 특질은 대부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 다음 장에서는 단독으로 또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변이의 보존과 존속 문제로 돌아가 보겠다.

개체차

  •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자식에게 나타나는 개체적 차이와 같은 한정된 지역에서 사는 같은 종의 여러 개체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 같은 종의 모든 개체가 전적으로 같은 형으로 생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개체적 차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이 사육재배 생물의 개체적 차이를 어떤 방향으로든 누적시킬 수 있는 것과 똑같은 누적 재료를 자연 도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체적 차이가 누적되어 변이가 일어난다는 얘기)
    • 이러한 개체적 차이는 일반적으로 내추럴리스트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작용한다.
    • 그러나 나는 생리학적 견지에서나 분류학적 견지에서 중요한 부분이 같은 종의 개체 사이에서는 이따금 다르다는 것을 다수의 사실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
    • 많은 경험을 쌓은 내추럴리스트라도 구조상의 중요한 부분에도 변이성의 예가 얼마나 많은지 알면 매우 놀랄 것이다.
  • 곤충의 대중추신경절에 가까운 중요한 신경의 분지가 같은 종 안에서 변이하고 있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이와 같은 성질의 변화는 오직 서서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만 예측되었다.
    • 러보크 경은 연지벌레의 이와 같은 주요 신경에서 나무줄기가 불규칙하게 갈라지는 것과 같은 정도의 변이성을 증명했다. 덧붙여 말하면 이 내추럴리스트는 최근에 어던 곤충의 유충은 근육이 일정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 많은 저자들은 중요한 기관은 결코 변이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순환론법에 빠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변이하지 않는 부분을 중요하다고 보고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스터디노트) 내추럴리스트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예 배제를 하고 연구를 함
    •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중요한 부분이 변화하는 예는 전혀 없는 것이 되지만, 관점을 바꾸면 그러한 예가 다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확실한 종

  • 개체적 차이와 관련하여 당황스러운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변적’ 혹은 ‘다형적’이라고 불리는 속에 대한 것이다. 속에서는 그것에 속하는 종이 많은 양의 변이를 보이며, 어느 것을 종으로 하고 어느 것을 변종으로 하는가에 대해 두 내추럴리스트의 의견이 일치한 적이 거의 없다. —(이후로 계속 종과 변종을 분류하기 애매하다는 내용을 아주 길게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하고 있음. 종이냐 변종이냐를 분류하는 것은 매우 애매하고 그거가지고 싸우는 것은 헛된 논의다는 내용)
    • 그 실례로 식물에서는 호로딸기속, 장미속, 조팝나무속을 들 수 있고, 동물에서는 곤충류의 수많은 속과 완족류의 조개 가운데 몇몇 속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다형적인 속에는 고정된 명확한 형질을 가진 종이 있다.
  •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 어느 한 나라에서 다형적인 속은 다른 나라에서도 역시 다형적이며, 완족류인 조개로 미루어 볼 때 이것은 훨씬 옛날부터 그랬을 것이다. 이런 종들의 변이성은 생활 조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우 당황하게 만든다.
  • 다형적인 속에서는 구조의 모든 점에서 종을 위해 도움을 주지도 않고 해를 입히지도 않는다. 따라서 나중에 설명하듯이 자연도태의 작용을 받지 않으며 그것에 의해 확정되지 않는 변종을 볼 수 있다고 추측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예컨대 여러 동물의 암수, 곤충의 암컷이 알을 낳는 것, 일개미 같은 두세 가지의 계급을 가진 것, 또는 많은 하등동물의 미숙한 유충시기가 바로 그것이다.
    • 이것 말고도 동물이고 식물이고 이형성이나 삼형성인 예가 있다. 예컨대 윌리스 씨는 최근에 말레이제도에서 어떤 종의 나비 암컷은 규칙적으로 2개 또는 3개의 뚜렷한 다른 형태를 가지고 나타나며, 중간종을 통해 이어지지않는다는 것을 표시했다.
    • 프리츠 뮐러는 브라질의 어떤 갑각류 수컷에 대해 더 이상한 형태를 보여주었다. 즉, 타나이스 게의 수컷은 규칙적으로 두 개의 다른 형태로 나타나며, 그 하나는 강력하고 모양이 다른 집게를 갖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후모가 많은 더듬이를 갖고 있다.
  • 이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옛날에는 그런 식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추측해봄직한 일이다.
    • 예컨대 윌리스 씨가 기술한 바에 의하면, 말레이제도의 어떤 나비는 한 섬 안에서 넓은 범위의 변종을 이루며 그것이 중간의 연관에 의해 연결되어 있지만, 그 연관의 양끝에 있는 것은 말레이제도의 어떤 지방에 살고 있는, 이것과 매우 근연의 이형성 종류가 보여주는 두 형태와 매우 닮았다고 한다.
    • 그리고 개미의 경우 여러 일을 맡고 있는 일개미의 계급은 일반적으로 전혀 다르지만 어떤 경우에는 뒤에 설명하는 바와 같이 그 계급이 훌륭하게 단계를 이룬 여러 개의 변형에 의해 연결되는 일도 있다.
    • 또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어떤 이형성 식물도 이것과 똑같다. 동일한 나비 암컷이 동시에 세 가지 다른 모습을 한 암컷 나비와 한 가지의 수컷을 낳을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양성식물이 동일한 종자삭으로부터 세 종류의 암컷과 세 종류 내지 여섯 종류의 수컷을 가진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양성식물을 낳는다고 하는 것은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는 같은 암컷이 낳는 자손이라 하더라도 그 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일반적인 사실이 확대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
  • 종으로서의 특징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나 다른 것과 매우 닮았다거나 중간 단계가 존재함으로써 다른 생물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 독립된 종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생물 집단이 있다.
    • 이런 집단은 몇 가지 점에서 중요성은 시사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독립된 집단으로는 보기 어려운 매우 비슷한 생물집단의 대부분은 그런 형질을 자기 생식 구역에서 진짜 종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 두 가지 생물을 중간적 변이의 개체를 나열함으로써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내추럴리스트는 그중 하나를 다른 하나의 변종으로 보고 가장 보편적인 것이나 떄에 따라 처음에 기재한 것을 종의 지위에 놓고 다른 하나를 변종으로 분류한다.
    • 그러나 그 두 가지가 중간적인 고리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도 한쪽을 다른 쪽의 변종으로 분류하는데 자주 큰 어려움이 있다.
    • 일반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가정, 즉 중간적인 고리가 잡종의 성질을 가진다는 가정에 의해서도 이 어려움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런데 중간적인 고리가 현재 어딘가에 있다거나 전에는 있었을 거라고 상상하고 그로 인해 한쪽을 다른 쪽의 변종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잦다. 여기에는 의혹과 어기측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이다.
  • 어떤 생물을 종으로 할 것인지 변종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판단력과 광범위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내추럴리스트의 의견 말고는 의지할 데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내추럴리스트의 다수 의견에 따라 결정한다. –(스터디노트)종과 변종을 구분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돌려까는 이야기
  • 이처럼 그 형질에 의문이 있는 변종은 결코 흔하지 않다. 영국, 프랑스, 미국의 식물학자들이 정리한 갖가지 식물지를 비교해 보면 어떤 식물학자는 종으로 분류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변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많다.
    • 왓슨씨는 보통 변종으로 간주되고 있긴 하지만 식물학자에게는 종으로 열거되어 있는 182종의 영국 식물을 나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 번식할 때마다 상대를 바꾸고 또 먼 거리를 옮겨다니는 동물을 어떤 동물학자는 종으로 분류하고 다른 학자는 변종으로 분류하는 따위는 같은 나라 안에서는 드물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 서로 미세한 차이 밖에 없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많은 조류와 곤충에 대해 내추럴리스트는 종으로 다른 내추럴리스트는 변종으로 분류한다.
  • 윌리스 씨는 이러한 동물이 변이성 있는 형태, 지역적 형태, 지리적 품종 또는 아종 및 진정한 대표적인 종 등 4개 항목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첫 번째 즉 변이성이 있는 형태는 같은 섬의 범위 안에서 큰 변이를 이룬다.
    • 지역적 형태는 격리된 각 섬 안에서는 변함이 없고 특수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섬의 것을 함께 놓고 비교해 보면 그 두 극단의 형태는 어느 정도 다르기는 하지만 그 차이는 분류하거나 기록할 수 없을만큼 경미하고 점진적인 것이다. –(스터디노트) 두 종은 서로 다르긴 한데, 그 사이 중간단계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어서 어디서 구분해야 하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 지리적 품종 또는 아종은 매우 일정하고 고립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 사이에는 매우 확실한 형질의 차이가 있어 ‘어느 것을 종으로 분류하고 어느 것을 변종으로 분류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는 개인적 의견 말고는 유락한 표준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종은 여러 섬의 자연질서 속에서 지방적 형태, 즉 아종이 차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종은 지방적 형태나 아종 사이에 있는 것보다 큰 차이로 구별되고 있으므로 거의 내추럴리스트에 의해 진정한 종으로 분류된다.
    • 그러나 변이하기 쉬운 형태와 지역적 형태, 아종과 대표적인 종을 식별할 수 있는 표준은 아무것도 없다.
  • 오래전 일이지만 나느 갈라파고스제도의 여러 섬에서 채집한 조류 —(핀치 찡)— 를 서로 비교하고, 또 그것을 미국 본토의 조류와도 비교해보고 또 다른 연구자가 비교한 결과를 조사해 보기도 했다. 이때 종과 변종의 구별이 얼마나 애매하고 임의적인 것인지 강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 종과 변종의 구별은 이처럼 모호한 것이다. —(이 얘기를 앞뒤로 계속 반복 하고 있음)
  • 두 개의 의심스러운 종류가 서식하고 있는 토지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대부분의 내추럴리스트들은 양쪽을 다른 종으로 분류한다. 이때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하는도 애매하다.
  • 미국의 조류학자 월시 씨는 식식물변종과 식식물종에 대해 기술하는데, 식물을 먹는 많은 곤충은 어느 한 종류 또는 한 무리의 식물을 먹는다. 어떤 것은 어떤 종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지만 그로 인해 변이하지는 않는다.
    • 그러나 경우에 따라 다른 식물을 먹으며 살아가는 곤충이 유충기나 성숙기에 또는 그 전기에 색깔, 크기, 분비물의 성질에 경미하기는 하나 일정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관찰되었다. 어떤 경우에는 오직 수컷만, 또 어떤 경우에는 암수 모두 이와 같은 경미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을 때 곤충학자들은 그 동물을 확실한 종으로 분류한다.
    • 그러나 어떤 관찰자도 이와 같은 식식물 형태의 어떤 것을 종으로, 어떤 것을 변종으로 보아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는 없다.
  • 월시 씨는 자유롭게 교잡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변종으로, 그 힘을 잃은 것 같이 생각되는 것을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차이는 곤충이 오래 이종류의 식물을 먹고 있는데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갖가지 형태를 연결하는 중간적 형질을 찾아내는 것은 오늘날에는 기대하기 어렵다.
    • 그래서 내추럴리스트는 의심스러운 형태를 변종으로 분류할 것인지 종으로 분류할 것인지 하는 문제에 이르면 이정표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 이것은 또한 서로 다른 대륙 또는 섬에서 살고 있는 아주 유사한 생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 이에 반해 어떤 동물이나 식물이 같은 대륙에 분포되어 있고 혹은 같은 제도 속 많은 섬에서 살면서도 각 지여마다 여러 가지 형태를 나타낼 때는 그 양극단의 상태를 연결하는 중간 형태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늘 존재한다. 그리고 그때 이러한 것들은 변종의 지위로 떨어지게 된다.
  • 몇몇 내추럴리스트들은 동물은 결코 변종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근소한 차이로 종을 구별한다. 그리고 동일한 형태가 다른 두 나라에서 또는 두 개의 지층에서 발견될 때는 그들은 두 개의 다른 종이 같은 포장 속에 감추어져 있다고 믿고 있다. 종이라는 명칭은 이와 같이 개별적 창조작용을 의미하거나 가정하는 쓸데 없는 추상이다. —(스터디노트) 종이라는 개념이 창조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어떤 감정가들이 변종으로 생각하는 종류 가운데는 다른 감정가들은 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많다.
    • 그러나 종과 변종에 대해 널리 인정되는 정의가 주어지기 전에는 그러한 종류를 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은지 변종으로 분류하는게 옳은지에 논하는 것은 헛된 논의에 불과하다. —(이 부분이 다윈이 정말로 주장하는 부분.)
  • 특징이 뚜렷한 변종 또는 의심스러운 종은 고찰할 만한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의 지위를 결정하기 위해 지리적 분포, 상사적 변이, 잡종 등의 관점에서 출발한 몇 가지 흥미로운 논의가 있어 왔기 때문이다.
    • 프리뮬라의 프리뮬라 베리스와 프리뮬라 엘라티어는 겉모습이 아주 다르며 향기, 개화기, 생육 장소, 고산 지대에서의 생식 고도, 지리적인 분포도 다르다.
    • 그런데 게르트너가 몇 년에 걸쳐 실험한 바에 따르면 이 두 가지의 교잡은 성립되기 어렵다.
    • 게다가 이 두 가지가 하나의 종에서 유래한 것임을 나타내는 실험적 증거가 여럿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별종이 아니라 변종으로 분류해야 마땅하다.
  • 나는 자연 상태에 있는 동식물이 인간에게 매우 유익하거나 어떤 원인에서 인간의 주의를 강하게 끌 경우 그 생물의 변종에 대한 기록은 거의 어디서나 발견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종은 어떤 학자들에 의해 흔히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 독일의 어떤 학자는 다른 식물학자들이 대부분 변종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에서 12개 이상의 종을 설정하고 있다.
    • (캉돌씨가 떡갈나무에 대해 어떻게 연구하고 종을 분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
  • 캉돌씨는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대체로 우리의 종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속이라고 하는 것이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고 그 종이 몇 안 되는 표본을 바탕으로, 다시 말해 잠정적으로 설정되어 있었을 때는 이 학설은 진실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에 대해 더 자시헤 일게 된 지금은 중간 형태가 문제가 되고, 종의 한계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 또한 그는 자발적인 변종와 아변종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종이라고 덧붙였다.
    • 마지막으로 캉돌 씨는 떡갈나무에 속하는 것으로서 그의 서론에 열거되어야 할 300개의 종 가운데 적어도 2/3는 위에 진술한 종의 정의를 만족시키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 덧붙이자면 캉돌씨는 종은 불변의 창조물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 파생설이 가장 자연스러운 학설이며 이는 ‘고생물학적, 지리적 식물학 및 동물학, 해부학적 구조 및 분류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과 잘 일치한다.’ 고 결론 내렸다.
  • 젊은 내추럴리스트가 자기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생물들을 연구할 때 종과 변종은 어떤 차이에 의해 구별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한 무리에서 일어나는 변이의 양과 종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인데, 이것은 변이가 얼마나 보편적으로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스터디노트) 다윈 본인의 이야기가 아닐까?
    • 내추럴리스트가 한 나라 안에서 어느 한 무리의 집단에만 관심을 쏟는다면 의심스러운 종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금세 결심이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종을 만드는 것이 그의 일반적인 경향이 될 것이다.
    • 왜냐하면 자기가 연구하고 있는 생물에서 아주 큰 차이가 보이는 것에 강한 인상을 받을게 분명하고, 이 첫인상을 바꾸게 만드는 다른 무리나 다른 나라에서 그것과 유사하게 생기는 변이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 그는 관찰 범위를 넓혀감에 따라 곤란한 경우를 더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비슷한 생물을 더 많이 발견할 터이므로
    • 관찰이 널리 확대되면 마지막에는 일반적으로 어느 것을 종으로 부르고 어느 것을 변종으로 부를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 그러나 그의 성공은 많은 변이를 승인하는 대가를 치른 뒤의 일이다. 이 승인이 진리라는 것에 대해 다른 내추럴리스트로부터 곧잘 반론을 받을 것이다.
    • 더 나아가 그 내추럴리스트는 지금은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나라에서 가져온 비슷한 생물을 연구하게 될 경우, 의심스러운 생물 사이의 중간 고리를 발견할 수 없어 거의 유추에 의지하게 되면서 곤란은 극단에 이른다.
  • 확실히 종과 아종 사이에는 그리고 아종과 두드러진 특징을 가진 변종 사이에 또는 낮은 정도의 변종과 개체적 차이 사이에도 명백한 경계선이 그어져 있지 않다. 이와 같은 차이는 서로 융합하며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계열을 이루고 있다. 그러한 계열을 보면 그 생물이 실제로 거쳐온 경로가 보인다.
  • 분류학자들은 개체차에는 흥미를 갖지 않는다. 개체적 차이가 간신히 박물학 책에 기록할 가치를 갖는 경미한 변종으로 옮겨가는 첫걸음으로서 또 우리에게 가장 중요성을 가지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 나는 그보다 조금이라도 저명하고 영속적인 변종을 한결 더 현저하고 영속적인 변종으로 이끄는 단계로 보았다.
    • 그 변종이 아종으로 이어지고 또 종으로 이끄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 차이가 있는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옮겨가는 것은 단순히 생물의 성질과 물리적 조건이 오랫동안 계속해서 작용한 것 때문으로 돌려지는 경우가 있다.
    • 많은 경우에 있어서 어느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옮겨가는 것은 생물의 성질과 그 생물이 오랫동안 변해 온 갖가지 물리적 조건에 의한 단순한 결과이다.
    • 더욱 중요한 적응적인 성질에 관해서는 차이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의 추이를, 다음에 설명할 자연도태의 누적에 의한 작용 및 여러 부분의 사용 증가 또는 쓰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특징이 두드러진 변종은 ‘발단종’ —(스터디노트) 시발종이 어떨까?— 으로 부를 수 있다.
    • 그러나 이 신념은 옳은 것인지 그릇된 것인지는 이 책 전체를 통해 열거하는 수많은 사실과 견해의 일반적인 중요성에 따라 판단되어야 한다.
  • 모든 변종 또는 발단종이 종으로 인정 받는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발단 상태에서 절멸할지도 모르고, 오랫동안 변종인 채로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 만일 어떤 변종이 번성하여 개체수에서 조상종을 능가하게 되면, 그것은 종의 지위로 올라서게 되고 종은 변종의 지위로 떨어질 것이다.
    • 어쩌면 그 변종이 그 조상종을 압도하여 멸망시켜 버릴지도 모른다.
  • 이와 같은 설명을 통해 내가 종이라는 이름은 서로 비슷한 일련의 개체에게 임의로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또 그처럼 특수하지 않다 하더라도 더 변화하는 행태에 대해 주어진 변종이라는 이름과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 덧붙여 말하자면 변종은 명확하지 않고 분포도가 큰 생물집단을 가리킨다.
    • 더 나아가서 이 변종이라는 이름도 단순한 개체적 차이와 비교해 보면 임의로 편의를 위해 붙인 것이다.

분포 구역과 변이

  • 나는 이론적인 고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된 몇 개의 기록에서 모든 변종을 표로 만들어 보면, 가장 많이 변이하는 종의 본성과 관계에 대해 뭔가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캉돌과 그 밖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식물에 변종이 많음을 알려주었다. 그러한 식물이 여러 가지 물리적 조건에 의해 또는 여러 생물군과 경쟁하는 것에서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그러나 내가 만든 도표에서는 어떤 한정된 땅에서도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과 가장 분포성이 높은 종은 식물학 서적에 기록될 만큼 특징이 뚜렷한 변종을 낳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특징이 뚜렷한 변종, 내가 말하는 이른바 발단종을 가장 빈번하게 만들어 내는 것은 가장 번성하는 종, 또는 가장 우세한 종이다.
    • 발단종을 만들어내기 쉬운 것은 우세종일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 왜냐하면 변종이 어느 정도 항구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 나라의 다른 생물들과 투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럴 경우 이미 우세한 종은 자손을 쉽게 남길 수 있고 그 자손은 조금 변형이 있더라도 조상에게서 우세한 지위를 차지하게 만든 이점을 물려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우세라고 하는 것은 서로 경쟁하는 생물, 특히 같은 생활 습성을 갖고 있는 같은 속 또는 강 속에 있는 것만으로 한정한다. —(숫자가 많은 것이 아니다.)

속의 크기와 변이

  • 어떤 한 나라에 살고 있는 식물을 등분하여 큰 속에 속한 모든 것을 한쪽에 놓고 작은 속에 속한 것을 다른 한 쪽에 놓는다면, 우세한 종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쪽은 큰 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왜냐하면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 같은 속의 종이 많다고 하는 사실만으로도 그 나라에서 유기적 또는 무기적인 조건 속에 뭔가 유리한 것들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리고 큰 속에서 우세한 종이 훨씬 더 큰 비례수를 갖는다는 것도 예측할 수 있다.
    • 그러나 이 결과는 너무 많은 원인으로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내가 작성한 모든 표에서 큰 속에서 조차 근소한 차이만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여기서 이 불명료함을 낳는 원인 가운데 두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 담수성식물과 호염성식물은 보통 분포구역이 넓고 분산성도 높은데 그것은 이런 식물의 생육장소의 성질과 관계가 있을 뿐 그 종이 속한 속의 크기와는 그다지 또는 전혀 관계가 없다.
    • 체제의 단계가 낮은 식물은 일반적으로 그 단계가 높은 식물보다 분포성이 훨씬 높다. 이 경우에도 속의 크기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 체제의 단계가 낮은 식물이 널리 분포되어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지리적 분포’의 장에서 논의하겠다.
  • 종이란 특징이 매우 뚜렷하여 구별이 잘 되는 변종에 불과하다.
    • 어떤 지역에서든 큰 속의 종이 작은 속의 종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변종을 만들어낸다고 예상된다.
    • 왜냐하면 근연종이 형성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반드시 일반원칙으로서 다수의 변종 또는 발단종이 지금도 형성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큰 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에서는 그 모종나무들도 자라고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 하나의 속이 변이에 의해 많은 종이 형성했다면 이미 주위 환경이 변이에 유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환경이 변이에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 이에 반해 각각의 종이 창조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면, 소수의 종을 가지고 있는 무리보다 다수의 종을 가지고 있는 무리에서 훨씬 더 많은 변종이 생기는 명백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 이 예측을 확증하기 위해 12개 나라의 식물과 두 지방의 갑충류를 거의 같은 수의 두 무리로 나누어 놓고 큰 속의 종을 한 쪽에, 작은 속의 종을 다른 한쪽에 놓아본 결과, 큰 속에는 작은 속 쪽에서보다 비교적 많은 종이 변종을 일으킨다는 것과 큰 속에서 작은 속의 종보다 평균적으로 많은 변종이 생긴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 이러한 두 가지 결과는 다른 분류 방법으로 실험 했을 때도 즉, 1종에서 4종까지만 포함하는 최소의 속을 도표에서 모두 제거했을 때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이상의 사실들은 종이란 결국 영속적인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면 의미가 명백해 진다.
    • 같은 속에서 다수의 종이 형성된 곳, 즉 종의 제조가 활발했던 곳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그 제조가 활발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종의 제조 과정은 완만하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많이 있으므로 더 그렇다.
    • 변종을 초기의 종으로 본다면 이 사실은 확실히 적용된다. 왜냐하면 나의 도표가 표시하는 바에 의하면 어떤 속의 종이 많이 형성되는 곳에서는 그 속의 종은 평균보다 많은 변종, 즉 발단종을 낳는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것이 큰 속 모두가 지금도 많은 변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또 작은 속은 현재 변이도 하지 않고 증가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아니다.
    •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나의 학설에 치명적인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질학이 우리에게 명백하게 말해주고 있는 한에서 작은 속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자주 그 크기를 현저하게 증대하고, 큰 속은 이따금 정점에 닿았다가 점차 쇠퇴하여 마침내 소멸하게 되기 때문이다.
    • 지금 여기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큰 속의 종이 많이 형성된 곳에는 지금도 여전히 평균적으로 많은 종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 큰 속의 종과 기록되어 있는 그 변종 사이에는 이것 말고도 주목할만한 관계가 있다.
    • 종과 특징이 뚜렷한 변종을 구별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은 이미 말했다. 또 의심스러운 형태 사이에 중간 고리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내추럴리스트는 그 형태의 차이의 양에 의해 즉 그 양이 한쪽 또는 양쪽을 종의 계급으로 격상하는데 충분한가 아닌가를 유추를 통해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즉, 그 차이의 양은 두 개의 형태를 종으로 분류할 것인가 또는 변종으로 분류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종과 변종을 구분하는데는 그 두 형태의 차이의 양이 중요하다.)
    • 그런데 프리스 씨는 식물에 대해, 웨스트우드 씨는 곤충에 대해 큰 속에 있어서도 종과 종 사이의 차이의 양이 가끔 매우 적다고 기술했다. 나는 이것을 평균하여 수치상으로 확실하게 하려고 노력한 결과, 불완전하나마 얼마쯤의 오차 범위 안에서 이 견해는 확증 되었다.
  • 나는 또 몇몇 관찰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는데, 그들도 큰 속에 속하는 종이 작은 속에 속하는 종보다 더 변종에 가깝다는 결론에 동의해 주었다.
    • 이것을 다른 면에서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도 있다.
    • 평균보다 많은 종을 가진 큰 속에서는 많은 종이 어느 정도 변종과 비슷하다. 그 까닭은 그러한 종 사이의 차이가 보통의 차이보다 작기 때문이다.
  • 큰 속에 속한 종들 사이엔 마치 종과 그 변종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처럼 연관이 있다.
    • 하나의 속에 속한 모든 종이 서로 평등한 차이를 가진다고 주장하는 내추럴리스트는 없다. 그와 같은 종은 보통 아속, 항, 또는 그것보다 아래의 분류군으로 묶을 수 있다.
    • 프리스씨가 훌륭하게 설명한 바와 같이, 대개는 종의 작은 군이 위성처럼 다른 종의 주위에 모여 있다.
    • 변종은 서로 불평등한 관계를 가지며, 어떤 종류 –즉, 그 조상종– 의 주위에 모여드는 무리가 아닐까
  • 종과 변종 사이의 차이에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 변종들 사이 또는 변종과 그들의 부모 종 사이의 차이가 같은 속 내의 종들끼리의 차이보다 훨씬 작다는 것이다.
    •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설명될 것인지, 또 어찌하여 변종간의 조그만 차이가 종과 종 사이의 커다란 차이로 증대해 가는지에 대한 설명은 ‘형질의 분기’에서 다루기로 한다.
  • 그 밖에도 한 가지 주의할만한 점이 있다. 변종은 보통 분포의 범위가 좁다.
    • 만일 어떤 변종이 그 조상종보다 넓은 분포 구역을 가지고 있다면 그 명칭은 역전될 것이므로 위에 말한 것은 그야말로 자명한 이치가 된다. —(분포 범위를 기준으로 더 넓은 분포를 보이는 종을 종이라 칭하므로, 변종이 종보다 분포 범위가 좁은 것은 용어 정의에 의한 이치)
    • 그런데 다른 종과 매우 비슷하고 그 점에서 변종과도 유사한 종은 그 분포의 범위가 좁다고 믿을만한 사례도 있다.
    • 예컨대 왓슨씨는 <런던 식물목록>을 조사한 결과, 거기에는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그의 생각으로는 다른 종과 매우 비슷하여 그 가치가 의심스러운 식물을 63개나 지적하고 있다.
    • 종으로 간주되고 있는 이 63가지 식물은, 왓슨씨가 영국을 구획한 지구 가운데 6.9지구에 분포되어 있고, 변종으로 인정되고 있는 53종은 7.7지구에 분포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종이 속하는 종은 14.3지구에 분포한다.
    • 이상과 같이 변종으로 인정된 것은 왓슨씨가 의심스러운 종으로 지적한 매우 비슷한 종류, 그러나 영국의 식물학자들에 의해서는 대부분 보편적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진짜 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식물과 똑같다고 해도 좋을만큼 제한된 평균 분포 구역을 갖고 있다.
    • (스터디노트) 6.9, 7.7 14.3은 어느 지역의 번호가 아니라 각 종이 분포하고 있는 범위의 크기이고 숫자가 클 수록 더 넓은 범위를 의미한다. 위의 논의에서 변종은 범위가 더 작다고 하는데 –더 크다면 그 변종이 종으로 인정 받을테니– 특이하게도 왓슨씨가 종으로 간주한 63가지 식물은 변종보다도 그 분포범위가 작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음.

간추림

  • 결론적으로 변종은 종과 구별할 수 없다. —(종으로 봐야 할 지 변종으로 봐야할 지)
    • 다만 2가지 예외가 있는데, 첫째로 중간을 연결해 주는 것이 발견되었을 경우이다.
    • 두 번째는 이 둘 사이에 일정한 차이가 있는 경우이다. 두 종류가 아주 조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도 변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종류에 종의 지위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차이의 양은 일정하지 않다.
  • 큰 속에 더 많은 변종이 있다.
    • 큰 속의 종은 서로 매우 비슷하지만, 그 비슷한 양상은 일정하지 않고, 또 그러한 종은 어떤 종의 주위에 작은 집단을 이루고 있다. 다른 종과 매우 비슷한 종의 분포구역은 제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이와 같이 큰 속의 종은 모든 점에서 변종과 매우 비슷하다. 그런데 만일 종이 원래 변종으로서 존재하다가 종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면 그 닮은 점을 이해할 수 있으나, 만일 종이 개별적으로 창조된 것이라면 이와 같이 닮은 이유를 전혀 설명할 수 없다.
  • 큰 속에서 가장 번영하는 우세한 종이 가장 많은 변종을 낳는다.
    • 그리고 변종은 새롭고 확실한 종으로 변해간다. 그리하여 큰 속은 훨씬 커진다.
    • 자연계를 통해 현재 우세한 종류는 변화하는 우세한 자손을 많이 남김으로써 더욱 우세해진다.
    • 그러나 뒤에서 설명할 과정을 통해 큰 속이 작은 속으로 분열하는 경향도 있다.
    • 이와 같이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어떤 집단에서 그 하위 집단으로 분할되어 가는 것이다.

2장 요약.

종과 변종을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종과 변종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

한편 종은 변종이라 불리는 것들과 특징이 유사한데,이러한 사실은 종이라는 것이 변종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잘 들어맞는다. 그리고 이런 변종은 1장에서 설명한 선택의 누적 효과로 인해 나타난다.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변종이 점차 변화를 거듭하여 종으로 인정 받으면 그 종이 속한 속의 크기가 커지게 되고 속이 그렇게 커지면 나중에 분할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세한 종에 대해 언급하는데, 자연계에서 우세한 어떤 종은 그 우세함을 가진 후손을 남김으로써 그 종이 더욱 우세한 종이 된다는 것. 선택의 효과를 통해 변종이 생겨나고 그 변종이 우세해지면 새로운 종으로 인정 받게 된다.

[ssba]

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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