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지리적 분포 2

담수생물의 분포

  • 쉽게 생각되는 것과 달리 담수 생물은 굉장히 넓은 분포 범위를 가진다.
    • 브라질 담수 생물이 영국산과 닮았다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다.
  • 담수어는 어떻게 넓은 분포 범위를 가질 수 있을까?
    • 널리 분포할 수 있는 담수생물의 그런 능력은 대부분 그들 생물 자신의 나라 안에서 못에서 못으로 또는 하천에서 하천으로 단거리를 빈번하게 이동하는데 고도로 유리하도록 적응되어 있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담수생물이 널리 퍼지기 쉬운 것은 그런 능력에서 나오는 거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 귄터 박사는 갈락시아스 아테누아투스가 태즈메이니아와 뉴질랜드, 포클랜드 제도, 심지어 멀리 남미 대륙 본토에까지 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과거 어떤 따듯한 시기에 남극 지방의 중심에서 전파되어 나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물고기들이 이따금 우연한 방법으로 운반될 수 있다. 이를테면 인도에서는 물고기들이 회오리바람을 탔다가 떨어지는 일이 있다.
  • 나는 담수어류가 퍼지게 된 것은 주로 최근의 시대에 지면에 매우 경미한 변화가 일어나 하천을 서로 교류하게 한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지면의 고저 변화는 없더라도 홍수로 인해 퍼질 수 있는 예도 있다.
    • 산맥이 여러 하천계를 분리하여 산맥의 양쪽에서 물고기의 종류가 두드러지게 다른 것도 이와 같은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 약간의 담수 어류는 매우 고대 종류에 속하며 그 경우 커다란 지리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며 많은 이주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과 방법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 더욱이 최근 귄터 박사는 여러 고찰을 통해 어류는 오랫동안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는 추론을 했다. 그 뒤 바닷물에 사는 어류는 조심스럽게 서서히 담수 생활에 순응해 나갈 수 있다.
    • 발랑시앵에 의하면 담수산에만 한정되어 있는 어류군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담수산 군에 속하나 바닷물에 산란하는 어류가 해안을 따라 옷랫동안 헤엄치는 사이에 점차 변화해서 육지의 담수에도 적응하게 되었다고 추측해도 무방할 것이다.
  • 담수 패류 가운데 소수 종은 매우 넓은 분포범위를 보인다. 나의 학설은 모든 종이 공통의 조상에서 유래하여 점점 퍼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분포는 처음에 나를 크게 당혹시켰었다.
    • 그 정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지만, 내가 관찰할 두 가지 사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빛을 던져줄 것이다.
  • 나는 개구리밥으로 덮인 못에서 물오리가 느닷없이 모습을 나타낼 때 그 등에 작은 식물들이 붙어 있는 것을 두 번이나 본 적이 있다.
    • 나 또한 작은 개구리밥 하나를 다른 양식지로 옮기면서 나도 모르게 몇 개의 담수 패류를 함께 옮겨버린 일이 있다.
    • 다른 어떤 매개작용은 그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내가 자연의 못에서 잠자는 새의 발을 대신하도록 오리 발을 담가 두었더니 갓 부화한 작은 조개가 발에 기어 올라 달라 붙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조개는 좀 더 성장하면 스스로 떨어지게 된다.
    • 이 조개는 물오리 발에 붙은 채 12-20시간 정도 살아 있을 수 있는데 물오리나 왜가리는 그 시간에 6700마일이나 날 수 있다.
  • 담수생 종, 습지생 종의 식물의 분포범위가 광대하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는데, 나는 이 사실을 여러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앞서 나는 드물기는 하지만 새의 발이나 부리에 소량의 흙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매개를 통해 식물의 씨앗이 퍼질 수 있다.
    • 내가 작은 못가 수면 아래에서 진흙을 세 숟가락 정도 채취한 후 6개월 동안 뚜껑을 덮어서 식물의 싹이 나올 때마다 뽑아서 헤아려 보았는데 다양한 종류가 나왔고 모두 537포기나 나왔다.
  • 미지의 다른 여러 작용도 분포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담수어는 삼킨 씨앗을 뱉어버리는 경우도 많지만 어떤 종류의 씨앗은 먹기도 한다. 그런데 그 씨앗을 먹은 물고기를 왜가리나 그 밖의 새들이 잡아 먹은 후에 다른 수역으로 날아가서 배설하면 그 배설물 속의 씨앗이 발아되기도 한다.
    • 오두본은 왜가리의 위 속에서 남부산의 커다란 수련의 씨앗을 발견하였다.
  • 분포에 대한 이와 같은 여러 방법을 생각할 때는 융기 중인 섬에서 처음에 생긴 못이나 하천에는 생물이 살고 있지 않아서, 단 한 개의 씨앗이나 알도 충분히 번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
  • 우리는 또한 약간의 때로는 다수의 담수생물은 자연에서 낮은 단계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하등 생물은 변화가 고등한 생물보다 급속하지 않다고 믿어도 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이 사실은 수생종이 이주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 우리는 예전에는 담수산 생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연속적으로 분포해 있었던 다수의 종이 널리 퍼지고 그 뒤 중간 지역에서는 멸종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담수식물과 하등동물이 완전히 동일한 형태를 유지하는지 아닌지 상관없이 넓은 분포를 갖는다는 것은 주로 동물에 의한 씨앗과 알의 광범위한 산포, 그중에서도 특히 큰 비행력을 지니고 있어서 수역에서 수역으로 또 때때로 먼 수면 위를 날아가는 담수생 조류에 의한 산포 때문이라고 믿는다.

섬에 사는 생물

  • 현존하는 모든 섬이 거의 또는 완전히 어느 한 대륙과 결합해 있었다는 학설에 수긍할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이 견해는 많은 문제를 해소해 주기는 하지만, 섬의 생물에 대한 모든 사실을 설명해 주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 이하의 기술에서 나는 분포 문제만 국한하지 않고 독립적인 창조와 변화를 수반하는 유래 –진화– 라는 두 가지 학설의 정당성과 관계 있는 다른 몇 가지 사실에 대해서도 고찰하고자 한다.
    • (한 동안 창조설을 안 깠으니 이쯤에서 또 까야겠다.)
  • 어떤 형태의 생물이든 대양도에 서식하는 종의 수는 대륙의 같은 면적의 지역에 비하면 적다.
    • 캉돌은 식물에 대해, 울러스턴은 곤충에 대해 이 사실을 인정했다.
    • 그러나 뉴질랜드나 그 밖의 이름을 들을 수 있는 다른 모든 대양도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종이 이 섬에 귀화해 있다.
    • 세인트헬레나 섬에는 귀화식물과 귀화동물이 원산 생물을 거의 또는 완전히 멸종시켜 버렸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
  • 대양의 외진 섬에는 생물의 종류가 풍부하지 않지만 고유종의 비율은 매우 크다.
    • 마데이라 섬에 고유한 육서 패류의 수나 갈라파고스 제도의 고유한 조류의 수를 어느 한 대륙에 있는 것과 비교하여 그 섬들의 넓이를 대륙의 넓이와 비교해 보면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내 학설에서 명백히 예상할 수 있다.
  • (갈라파고스 제도에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과 관련한 긴 설명 생략)
  • 대양의 섬에 사는 생물에 대해 주목할 만한 작은 사실을 많이 들 수 있다. 예컨대 포유류가 살지 않는 섬에서는 약간의 고유한 식물이 훌륭한 갈고리가 있는 씨앗을 맺는다.
    • 갈고리 있는 씨앗이 네발짐승의 털이나 모피에 묻어서 운반되는데 적응해 있는 것은 다른데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뚜렷한 관계이기 때문에 내 견해에 난점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 이 갈고리 씨앗이 다른 몇 가지 방법에 의해 섬으로 운반되어 온 후 원래 모습 대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음으로 섬에서는 다른 고장에서는 초본의 종만 포함하는 목에 속하는 교목이나 관목을 곧잘 볼 수 있다.
    • 초본식물은 완전히 발육한 목본식물과 키로는 이길 수 없겠지만, 섬에 정착한 후 초본식물만 상대로 경쟁하게 되었을 때는 점점 키가 자라 났을 것이고, 자연도태의 원리에 의해 이후 관목으로 그리고 마침내 교목으로 변화했을 것이다.
  • 대양의 섬에 어떤 목은 전혀 없다.
    • 보리 생 뱅상은 많은 섬 가운데 어떤 곳에서는 양서류를 아예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대양도는 이런 동물이 살기 적합한 곳임에도 이런 생물이 없다는 것은 이런 생물들이 바다를 건너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그런데 창조 이론은 어째서 그것이 그 섬에서는 창조되지 않았는지 설명할 수 없다.
  • 포유류는 그것과 비슷한 예를 보여준다.
    • 대륙과 가까운 섬이라면 포유류가 있지만 대륙과 300마일 떨어진 섬에 육서 포유류가 사는 경우는 없다.
    • 그런데 이것도 창조설로는 설명할 수 없다. 바빠서 포유류를 창조할 시간이 없었나?
    • 대양도에 육서포유류는 없지만 거의 모든 섬에 하늘을 나는 포유류는 있다. 예컨대 각 섬에는 그 섬 특유의 박쥐가 있다.
    • 육서포유류는 창조하지 못했지만 박쥐는 창조했다는 얘긴데 이게 말이 되나?
    • (박쥐가 날아서 바다를 건넜다는 설명 생략)
  • 섬에 포유류가 적은 이유는 대륙에서 섬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다른 상관관계도 있는데, 첫째는 섬과 인근 본토를 갈라놓는 바다의 길이고, 둘째는 섬과 본토 양쪽에 어느 정도 변화한 포유류의 동종이나 근연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이 문제에 대해 윈저 얼씨가 괄목할 만한 관찰을 했다.
    • (이하 설명 생략)
  • 비교적 멀리 떨어진 섬들에 사는 생물의 수많은 개체가 동일 종의 형태를 유지해왔든 그곳에 도착한 뒤 변화했든 어떻게 해서 현재의 거주지에 왔는지 이해하는데는 중대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나는 부정하지 않는다.
    • 지금은 찾을 수 없는 많은 섬이 과거에 존재하여 중계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여기서는 어려운 경우에 대해 한 가지 예만 들어 보겠다.
    • 육서패류가 겨울을 나기 위해 껍질 구멍을 격막으로 덮고 있을 때 떠내려가는 나무토막의 틈새에 들어가 상당히 넓은 바다를 건너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실험한 결과 이러한 상태에서 7일간 바닷물에 잠겨 무사히 견디는 것을 보았다.
    • (이하 설명 생략)

갈라파고스 제도의 생물

  • 섬의 생물에 대해 가장 눈길을 끄는 사실은 그들이 가장 가까운 본토의 생물과 근연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같은 종은 아니라는 것이다.
    • (이하 떨어진 곳에 사는 종들의 유연관계와 창조설 까는 내용 생략)
  • 제도의 생물을 종으로서는 다를지라도 가장 가까운 대륙의 생물과 매우 근연하게 해주는 그 법칙이, 같은 제도의 범위 안에서 소규모로나마 흥미로운 양상으로 작용한 흔적을 이따금 볼 수 있다.
    • 갈라파고스 섬의 생물은 대부분 섬마다 다르지만 세계 다른 어느 곳의 생물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서로 밀접한 유연관계를 가지고 있다.
  • 섬들의 고유종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나의 견해에 반대하는 논거로 이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중간 설명 생략)
    • 살아 남는데 그 물리적 조건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요인은 경쟁상대인 다른 생물이라는데 논의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 (우연한 수송 방법에 의해 생물이 살게 되고, 자연선택의 원리에 따라 유연종으로 갈라지는 설명 생략)
  •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는 섬에서 섬으로 날아다니는데 잘 적응된 새조차 대부분 섬마다 다 다르다.
    • (계속되는 같은 맥락의 설명 생략)
  • 이상과 같은 고찰에서 나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여러 섬에서 사는 고유종이 모든 섬으로 퍼져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놀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다른 다수의 예에서는 같은 대륙 내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듯이, 생활 조건이 같은 종이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데는 선주자의 존재가 아마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예컨대 호주 동남부와 서남부는 거의 똑같은 물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연속된 육지로 이어져 있는데도 다른 포유류와 조류 및 식물이 매우 많이 서식하고 있다. 베이츠 씨에 의하면 이와 같은 현상은 거대하게 이어져 있는 아마존 유역에 사는 나비류와 다른 동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분포를 결정하는 다른 요인

  • 이주 생물이 가장 쉽게 전파될 수 있었던 근원에 대한 관계는 이주 생물의 그 뒤의 변화와 함께 자연계 전체에서 가장 폭넓게 적용되는 것이다.
    • 어떤 산이나 호수, 늪에서도 이 원칙을 찾아볼 수 있다.
  • 고산성 종은 최근 빙하기에 같은 종이 널리 퍼져간 사실을 제외하면 주변 저지대의 것과 유연관계를 가지고 있다.
  •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어딘가 두 지역에 매우 근연한 종 또는 대체종이 있다면 그곳에서는 몇 가지 동일한 종도 반드시 발견된다.
    • 그것은 언젠가 옛날에 두 지역 사이에 교섭이나 이주가 있었음을 말해주는 보편적인 진실로서 확인되리라 믿는다.
  • 현재든 다른 물리적 조건 속에 있었던 과거 어느 시대든 종의 이주가 일어나는 힘 및 범위와 세계의 서로 멀리 떨어진 지점에 그 종과 근연한 다른 종이 존재한다는 사실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은 그밖의 더욱 일반적인 면에서 제시할 수 있다.
  • 이상과 같은 사실은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속에서는 모든 종이 넓은 분포범위를 가진다는 것을, 또는 그러한 종이 ‘평균적으로’ 넓은 분포범위를 가진다는 것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실은 변화 과정이 얼마나 진전 되었는지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이를테면 같은 종의 2가지 변종이 아메리카와 유럽에 살고 있다면, 그 종은 그것으로 광대한 분포범위를 갖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변이가 좀 더 크게 일어났다면 2개의 변종은 별종으로 분류될 것이며, 그러한 분포범위는 현저하게 좁혀졌을 것이 틀림없다.
  • 그리고 위의 규칙은 강력한 날개를 가진 어떤 조류처럼 장벽을 넘어서 널리 분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분명한 종은 필연적으로 널리 분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 널리 분포한다는 것은 단지 장벽을 넘어설 능력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낯선 이웃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훨씬 더 중요한 능력도 갖추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그런데 같은 속으로 분류되는 모든 종은 비록 지금은 세계의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분포해 있더라도 원래는 단일한 조상에서 유래한다는 견해 위에 선다면 당연히 그들 가운데 적어도 어떤 것은 매우 널리 분포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나는 그것이 일반적인 규칙이라고 믿는다.
  • 우리는 모든 강에 속한 많은 속은 오랜 기원을 갖고 있으며, 그 종들은 산포한 뒤에 변화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지질학상의 증거에 근거하여, 각각의 강에 속한 하등 생물은 고등 생물보다 변화가 완만하며 따라서 하등한 종류는 널리 분포하고 동일한 종의 형질을 보존하는데 성공하기 쉽다고 믿을 만한 이유도 있다.
  • 이제까지 논한 여러 관계, 즉 하등하고 변화가 완만한 생물은 고등 생물보다 널리 분포한다는 것, 분포 범위가 넓은 속 가운데 어떤 종은 그 자신도 널리 분포한다는 것, 고산생물, 호수생물, 늪지생물은 주변 저지대나 건조지의 생물과 서식 장소가 각양각색으로 다름에도 유연관계를 가진다는 것, 같은 제도의 섬에 사는 다른 종 사이의 매우 밀접한 관계와 특히 각각의 제도 전체 또는 하나의 섬에 사는 생물이 가장 가까운 본토의 생물에 대해 가지는 두드러진 관계 등은 각각의 종이 개별적으로 창조되었다는 견해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다.
  • 나는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잘 준비된 원천에서 이주가 시작되었으며 그 이주자가 끊임없이 변화하여 새로운 거주지에 더욱 잘 적응하게 된다는 견해로는 설명된다고 생각한다.

간추림

  • 우리가 아직 모르는 사실이 많음을 생각해 보면 동일한 종의 개체는 모두 종일한 조상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믿는데 어려움이 사라지리라 확신한다.
    • (비슷한 설명 생략)
  • 지리적 분포를 둘러싼 주요 사실은 이주와 그것에 이은 변화 및 신종 출현이라는 이론으로 설명된다고 생각한다.
    • 수많은 동식물의 구계를 분리하는 수륙의 장벽이 고도로 중요하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
  • 생물 대 생물의 상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대략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갖는 두 지역에 왜 때때로 매우 다른 생물이 서식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대양도에는 소수의 생물밖에 없지만 그 대부분이 고유종인 까닭, 이주 방법과 관련하여 같은 강 내에도 고유종만 있는 군이 있고 다른 지역과 공통되는 종만 있는 군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해할 수 있다.
    • 대양도에는 양서류나 육서포유류 같은 생물군이 결여 되어 잇는데도 가장 멀리 떨어진 섬들에 하늘을 나는 포유류의 고유종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이해할 수 있다.
    • 다소나마 변화한 상태로 포유류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섬과 본토의 중간에 있는 바다의 깊은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 우리는 왜 제도의 모든 생물이 수많은 섬에서 별종이 되긴 했지만 서로 밀접한 유연관계를 가지며 그다지 밀접하지 않을지언정 가장 가까운 본토나 이주자가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원천지의 생물과 유연관계를 가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 두 지역에 매우 밀접하게 관련된 생물이 있거나 대표적인 종이 존재한다면, 그 지역들이 서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몇 개의 동일종이 거의 반드시 발견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지도 이해할 수 있다.
  • 에드워드 포브스가 종종 강조했던 것처럼, 시간과 공간을 통한 생명의 법칙에는 뚜렷한 평행성이 있다. 과거에 생물종의 변이를 지배한 법칙은 오늘날 온갖 지역에서 차이를 지배하는 법칙과 거의 같다는 것이다.
    • 각각의 종과 종의 군은 시간적으로 연속되어 있다. 이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간 퇴적층의 상하에는 출현을 하는데 그곳에는 결여되어 있는 종류를 우리가 아직 그 층에서 발견하지 못한 탓으로 돌리는 것이 옳으며 거기에 예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 공간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단일한 종 또는 종의 군이 서식하는 지역은 연속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규칙이다. 예외는 드물지 않으며, 그 예외는 중간 지역에서 종이 멸종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시간면에서도 공간면에서도 종과 종의 군에 발달이 극에 달했던 점이 있다. 어떤 일정한 시대에 생활하는 또는 어떤 일정한 지역에 속하는 종의 군에는 때때로 형상이나 색채에서 사소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 오랜 기간에 걸친 시대의 변천을 살펴보면, 현재 세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을 건넌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떤 강의 종은 서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다른 강의 종은 또는 같은 목의 다른 종류에 속하는 종은 서로 뚜렷하게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 시공간을 초월한 이러한 관계도 나의 학설에 입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세계 같은 지역에서 시대가 변천하는 동안 변화한 생물의 종류에 주목하든, 멀리 떨어진 지역에 이주한 뒤에 변화한 생물의 종류에 주목하든, 같은 강에 속하는 종류는 모두 일반적인 동세대 자손이라는 공통의 유대로 맺어져 있기 때문이다.
  • 어느 경우에도 변이의 법칙들은 언제나 동일했고, 변화는 자연도태라는 동일한 힘에 의해 축적 되었기 때문이다.

13장 요약

담수 생물은 새와 같은 매개체를 이용하여 널리 분포되었을 것이다.

섬에 사는 생물은 가까운 대륙에 사는 생물들과 유연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아 그곳에서 이주해 왔을 것이다.

물론 모든 섬에 사는 생물이 어떻게 이주해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사라진 섬 등이 중간지점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반면 창조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별달리 해명할 수 없을 것이다. 창조설에 따르면 같은 환경이라면 같은 생물이 존재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잘 준비된 원천에서 이주가 시작되었으며 그 이주자가 끊임없이 변화하여 새로운 거주지에 더욱 잘 적응하게 된다는 견해로는 설명된다고 생각한다.

생물 대 생물의 상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대략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갖는 두 지역에 왜 때때로 매우 다른 생물이 서식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세계 같은 지역에서 시대가 변천하는 동안 변화한 생물의 종류에 주목하든, 멀리 떨어진 지역에 이주한 뒤에 변화한 생물의 종류에 주목하든, 같은 강에 속하는 종류는 모두 일반적인 동세대 자손이라는 공통의 유대로 맺어져 있다.

[ssba]

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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