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스토리/ 뇌의 미래

  • 이 챕터는 책의 전체를 개괄적으로 다시 훑으면서 앞으로 뇌과학의 발전에 대한 예측을 정리한 챕터로 딱히 정리할 만한 내용은 없어서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항목에 대해서만 짧게 요약 함)

풀기 어려운 숙제

  • 최근에 소위 기억력을 좋게 한다는 ‘스마트 약물’을 두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의 기억 상실을 저지할 수 있다면 건강한 뇌의 기억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했던 것이다.
    • 인간의 뇌는 2차원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3차원의 구조물이다. 우리는 소문만 무성한 ‘스마트 약물’이 작용할지도 모르는 단일한 화학, 단일한 기제로 기억을 설명할 수 없다.
    • 늘 그렇듯이 부작용은 불가피하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해서 니코틴을 기억력 촉진제라고 팔수는 없는 것이다.

호모 사이버네티쿠스

  • 인터넷과 멀티미디어가 사회를 지탱하는 지적 능력을 서서히 무너뜨릴 것이라는 주장은 아직 논쟁거리다. 어쨌거나 우리의 뇌가 어린 시절부터 집중력과 상상력을 훈련받지 못하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
    • (뒷문장에는 수긍되지만 앞문장은 수긍하기 어렵다. 개인적은 경험상 나이가 먹으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스마트폰– 의 등장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멀티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은 더 늘었지만, 그에 비례하여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도 마찬가지로 늘면서 내 지적 능력은 오히려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 머리는 쓸 수록 좋아지는 것)
    • (어떤 매체든 마찬가지지만 매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 컴퓨터와 인터넷이 지적 능력을 떨어뜨린다면 인터넷이 없던 시대에는 지성인만 존재했나? 내 생각에는 오히려 인터넷의 등장으로 지식이 널리 퍼지고 교류되면서 개개인의 지식 수준은 더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 브리티시텔레콤사의 전기공학자들은 호모 사이버네티쿠스(Homo Cyberneticus)의 출현을 예언했다. 그들은 인공 감각을 통해 사람의 생각까지 읽으며 인간과 직접 의사소통하는 컴퓨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과제를 성취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그들은 시냅스와 연결되는 극미세 파이프를 사용할 계획이다.
    • 그러나 우리는 뇌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의식은 수백만 개의 세포가 일시적으로 구성하는 집합이다. 따라서 개별 뉴런을 몇 개 수리한다고 해도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
  • 미래의 누군가의 머리에 실리콘 칩을 이식하는 기술적 위업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해도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아마도 그 칩은 기억에 해당하는 일종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억은 사실(의미) 기억과 사건(에피소드) 기억이 있다. 사건 기억의 경우는 아무리 단순한 것이라도 다른 기억, 사실, 감정의 총체 위에 기반한다. 따라서 사건 기억을 심으려면 그 사건과 관계된 모든 연상을 함께 이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련 연상 전체와 미묘한 차이까지 확실히 옮기려면 마음 전체를 이식해야 할 것이다.
  • 우리가 꿈을 단순한 사실 기억을 이식하는 것으로 한정하면 어떨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지루한 학습의 과정을 피해 갈 수 있지 않을까?
    • 인간 두뇌의 위대한 능력은 사실을 저장하는데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데 있다. 생각, 적어도 완전히 별개인 사실들 속에서 전에 연결된 적이 없는 결합이 출현하는 독창적인 생각은 뉴런 속에 우겨넣은 실리콘 조각에서는 결코 생성되지 않을 것이다.
  • 뇌를 컴퓨터로 내려받아 실리콘 속에서 불멸성을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 이런 진술은 기억이 고립적으로 존재하며 내려받을 수 있다는 혼란스러운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모든 기억이 다른 기억과 집단을 이루어 조화롭게 배치되며 나아가 몸 전체의 통합적 활동에 의존한다면 몸도 다운로드 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기억도 제대로 내려받을 수 없을 것이다. 나(저자)는 이런 시나리오가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우리가 실리콘으로 불명성을 획득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무한정 보존할 수는 없을까? 미래에 냉동한 뇌를 소생시켜 죽음에 이르는 병을 치료하거나 뇌를 새로운 신체에 이식할 수 있는 의학 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 근육은 일요일날 먹는 큰 고깃덩이처럼 손쉽게 얼렸다 녹일 수 있을지 몰라도 뇌는 그렇게 쉽게 원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냉동된 뇌는 일단 녹이면 양의 넓적다리보다는 흐물거리는 딸기에 더 가깝다.
  • 시간의 압력을 교묘히 피하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뉴런은 섭씨 약 4도에서 생존할 수 있다. 이것을 냉장 온도라고 하는데 활동 전위가 완전히 정지하지만 세포가 다시 데워지면 정상적인 활동이 재개된다.
    • 이것은 ‘로미오와 줄리멧’에서 약물로 유도된 혼수 상태와 비슷한 것으로 이때 로미오는 자신의 연인이 죽은 것으로 생각한다.
    •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간헐적으로 살게 된다면 어떤 유형의 마음을 갖게 될까?
  • 인간의 뇌는 놀라운 기관이다. 뇌는 감정, 언어, 기억, 의식을 생성한다. 뇌는 우리에게 이성과 창조성과 직관을 부여한다. 뇌는 자신을 관찰할 수 있고 자신의 내적 활동을 숙고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학적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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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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