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이자 우리가 흔히 아는 모습의 에일리언의 탄생을 다루는 영화. 에일리언이 나오긴 하지만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와 마찬가지로 에일리언에 대한 영화는 아니다. 에일리언은 그냥 소재의 하나일 뿐.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말하면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기존 에일리언 시리즈와 같은 에일리언과의 사투를 그린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씬은 전체에서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 여주인공이 시고니 위버만큼 강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말도 많던데, 애초에 이야기의 초점이 그런 액션이 아니라서 설령 시고니 위버가 다시 출연해도 그런 캐릭터는 나오기 어려움.

개인적으로는 그것과 달리 전작을 보고 했던 기대와 예측이 모두 빗나가서 약간 벙쪘음. ‘엔지니어가 인간을 만든 이유가 자신들의 무기인 에일리언의 숙주로 삼기 위해서’ 라는 설정 –물론 이것은 여러 추측 중 하나이다– 이 인상적이면서도 마음에 들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엔지니어에 대한 처리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서 참 황당했다.

기대가 깨진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는 볼만한 편. 전편부터 이어지는 창조자와 창조자를 뛰어넘고 싶어하는 피조물이라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 꽤나 그럴싸한 서사가 만들어지기 때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미학 역시 보는 재미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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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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