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03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자의 말씀

이 말씀에 가장 공감이 갔다. 미친듯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회사 내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은 정말 문제가 많고 개판이다”라는 이야기를 나도 그동안 많이 들었다. 알고 보면 엉망이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99년, 2000년쯤에 한메일과 카페 등으로 쭉쭉 성장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미팅을 다녀온 사람들은 “직원들이 너무 건방지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학교 동아리 같다.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한다. 창업자가 성격이 괴팍하고 경쟁자 실무진에게 전화해 소리를 지른다”고 했다. 회사가 뜨는 것은 일시적 거품이고 저러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했다. 미국에 가서도 보면 구글도 한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부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고 너무 혼란스럽고 직원들에게 공짜밥을 너무 많이 주는 등 돈을 많이 써서 주저 앉을 것이란 얘기였다. 2005년인가 2006년쯤 그런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비단 팀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무엇이든 완전한 것은 없다. 불완전한 것을 감내해 가면서 가는 거지. 비즈니스 자체가 글러먹은게 아니라면 불완전함을 못 참고 이탈하는 것보다는 불완전함을 감내하고 버티는게 장기적으로 더 낫다. 내부 모습을 보고 이러면 망한다고 하는 것은 좁은 시야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사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내부의 완전함 보다는 비즈니스의 Product-Market Fit이 훨씬 중요하다. 잘 못하더라도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면 회사는 성장하고, 아무리 잘해도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회사는 망한다. 시장은 제품을 만든 조직 내부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20여년간 실질주택가격과 PIR 변동 현황 국제비교

첫 번째 그림은 20여 년에 달하는 이 기간에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 이 기간에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은 28.4%로 OECD 평균인 36.6%에 미치지 못하며 일본, 이탈리아, 독일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중략)

두 번째 그림은 같은 20여 년 기간에 주택가격 상승률과 소득 증가율을 함께 고려한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 수준의 상승률을 정리한 것이다. PIR 자료가 충분치 않은 몇 개 나라는 제외됐다. 이 그림에서 보듯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은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 속도에 크게 미치지 못해 PIR은 15.3%나 하락하며 비교 대상국 가운데 일본(-24.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주택 가격은 싸다. 심지어 임금 상승 보다도 주택 가격 상승이 낮음. 뉴스는 극단적인 지역 –이른바 강남– 의 집값만 다루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에 대한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의료용 진단 AI로서 IBM 왓슨이 지닌 문제점과 향후 전망

전형적인 하향식 AI에 속하는 왓슨 또한 하향식 개발이 지닌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2017년 12월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왓슨의 도입 1주년을 기념하며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의료진과 왓슨의 의견 일치율’은 56% 수준으로, 당초의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왓슨의 진단 능력이 당초 기대한 것과 달리 실망스럽다는 의견은 비단 MD 앤더슨이나 국내 도입 병원들의 사례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 독일 언론지인 《슈피겔(Spiegel)》의 보도에 따르면 왓슨을 도입한 독일의 기센대학(Justus-Liebig-Universität Gießen)과 필립-마르부르크대학(Philipps-Universität Marburg) 부속병원 또한 왓슨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신뢰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이미지 인식도 갈 길 멀다고 하는 판국에 의미 이해는 더더욱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왓슨이 이정도 평가가 나올 정도면 다른 것들은 말할 필요도 없겠군

추세 추종 퀀트 전략은 한 물 간 걸까?

문제는 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뜻밖의 상황에는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중앙은행이 시장 지원을 중단하자 촉발된 엄청난 변동성이라던가, 도널드 트럼프의 280자 트윗으로 인한 중국과의 긴장감 고조같이 시장에서는 뜻밖의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궁극적으로, 요즘의 시장 속도는 컴퓨터 프로그램 매매의 핵심인 과거 가격 추세를 쉽게 흔들어버릴 수 있다. (중략)

CTA 전략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무작위로 움직여서는 안되며, 명확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 모델은 시장이 미친 것이 아니라, 정상이라는 조건으로 설계된 것이다.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CTA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 펀드 중에서 자유재량권이 높은 곳들조차 계속해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전략의 근본 한계 2가지. 1. 학습되지 못한 상황 –블랙 스완– 에 대한 대처 불가. 2. 자신이 관찰자이면서 동시에 행위자가 됨. 다시 말해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관찰을 교란 시킴.

대부분 자기 자신의 행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의 미미한 부분이라는 가정이겠지만, 우연히도 자신의 행위가 Tipping Point 지점을 건드렸다면, 도미노가 무너지든 연쇄 반응을 일으켜서 큰 교란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됨.

[ssba]

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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