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귀환

지금으로부터 2400여년 전 대철학자 플라톤은 쾌락을 목적으로 하는 시(詩)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며
수백년 전에는 소설이 천대를 받았고,
 –소설의 소가 작을 小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지요
20세기 들어와서는 영화가 수많은 비판에 시달렸고,
이후엔 텔레비전, 락음악 등이 그 비판을 받다가
마침내 21세기 근처에 이르러서는 게임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의 매체들이 현재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보면 게임의 미래도 쉽게 점쳐지리라 봅니다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150만 달러를 지원 받아 장장 2년에 걸쳐 약 1,200여명의 아동과 500여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폭력적인 묘사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밝혀낸 놀라운 진실이라는 설명을 달고 있는 이 책은 
현재 비판 받고 있는 게임의 모습이 과거 비판을 받아왔던 매체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고
현재 그 매체들의 모습을 바라보건데 미래에 게임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아이들의 폭력성이나 탈선이 게임과는 인과관계가 전혀 없으며 게임이 받고 있는 비판은 근거가 없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문제를 보이는 것은 게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니 실제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게임 속의 폭력성은 아이들이 그것이 게임 속의 일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만일 그것을 현실과 구분 못하면 그것은 그 사람 자체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니 실제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오히려 게임의 폭력성이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비록 게임의 예시는 아니지만 폭력성이 높은 영상물을 본 후 폭력성이 가라 앉은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폭력적인 내용에 둔감해 진다거나 게임 내 욕설이 실제 언어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게임에 적절한 지도가 필요한 것이지요

업계인으로서 환영할 만한 내용을 떠나 –물론 그렇다고 폭력성이나 성적 묘사가 잔뜩 들어간 게임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왜 게임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나 스트레스 해소 등– 사회비판적인 내용 등 생각 외로 볼만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ssba]

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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