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라이프니츠

  • 라이프니츠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지성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 됨.
  • 라이프니츠의 철학은 데카르트나 스피노자와 마찬가지로 실체 개념에 근거하지만, 정신과 물질의 관계나 실체의 수에 관해서는 그들과 달랐다.
    • 데카르트는 세 종류의 실체, 즉 신과 정신과 물질을 인정했고 스피노자는 신만을 실체로 인정했다.
    •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연장(extension)이 물질의 본질인데 반해 스피노자의 철학에서는 연장과 사유가 둘 다 신의 속성이다. 라이프니츠에 따르면 연장은 실체의 속성이 되지 못한다.
  • 라이프니츠는 물질의 실재성을 부인하고 물질을 영혼들의 무한 집합으로 대체했다.
    • 실체들 즉 정신과 육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 않는다는 학설은 데카르트의 추종자들이 발전시켰는데, 라이프니츠에 이르러 아주 특이한 귀결에 이르렀다.
    • 라이프니츠에 따르면 두 단자는 아무런 인과관계도 맺지 않으며, 인과관계를 맺는 듯이 보이는 경우에도 현상들에 속아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 그는 단자들에는 ‘창이 없다’고 말했다.
  • 단자들은 위계를 형성하는데, 우주를 명석하고 판명하게 반영한 정도에 따라 어떤 단자는 다른 단자보다 더 우월한 지위를 차지한다.
    • 모든 단자를 지각하는 경우 어느 정도 혼란이 생기지만, 혼란의 정도는 관련된 단자의 위계에 따라 다르다.
    • 인간의 육체는 단자들로만 구성되는데, 각 단자는 영혼이며 불멸한다.
    • 단자들 가운데 지배적인 단자 하나를 신체의 일부에 속한 영혼이라 부른다.
  • 공간은 감각에 드러나거나 물리학에서 가정되듯이 실재하는 존재가 아니다.
    • 그러나 공간의 대응물로서 단자들이 세계를 반영한 관점에 따라 3차원으로 배열된 질서는 실재한다.
    • 각각의 단자는 자신에게 고유한 특정한 관점에 따라 세계를 바라본다.
    • 이런 의미에서 단자는 대체로 공간적 위치를 점유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 라이프니츠는 자신을 스피노자와 대비하여 자신의 체계 안에서 자유의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인정했다.
    • 그의 체계에는 이유 없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충족이유율’이 포함되어 있다.
  • 라이프니츠의 철학에서 우주론적 논증은 다소 독특한 형식으로 진술된다.
    • 그는 세계 안의 모든 개별 사물은 ‘우연적인’ 존재라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실존하지 않는 일이 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 또 이러한 주장은 개별 사물 각각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에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 비록 우주가 언제나 존재했다고 하더라도 우주 안의 아무것도 그것이 실존하는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다.
    • 그러나 라이프니츠의 철학에 따르면 만물에는 충족 이유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주 전체에도 충족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이유는 우주 밖에 있음이 틀림 없다. 이 충족 이유가 신이다.
  • 라이프니츠 철학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여러 가능 세계가 존재한다는 학설이다.
    • 어떤 세계는 논리 법칙과 양립하면 ‘가능하다’ 무한 수의 가능 세계가 존재하는데, 신은 현실 세계를 창조하기 전에 모든 가능 세계에 대해 미리 응시하며 숙고했다.
    • 그런 다음 선한 존재인 신은 가능 세계들 가운데 최선의 세계를 창조하기로 결정하고, 선이 악을 능가해서 최대로 초과한 세계를 최선의 세계라 생각 했다.
  •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철학의 근본이 되는 실체 개념은 주어와 술어라는 논리적 범주에서 도출된다.
  • 라이프니츠는 논리학 분야에서 논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논리가 형이상학의 기초라고 확신했다.
    • 그는 수리논리를 연구하기도 했는데, 발표했더라면 굉장한 업적으로 평가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했더라면 그는 수리 논리학의 창시자가 되었을 것이고, 수리 논리는 한 세기 반 앞서 세상에 알려졌을 것이다.
    • 그가 발표를 포기한 까닭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 학설에서 몇 가지 사항이 틀리다는 증거를 계속 찾았기 때문인데,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존경심이 지나쳐서 오리혀 자신이 오류를 범했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 그런데도 그는 일생 동안 자신이 보편언어(Characteristica Universalis)라 부른 일종의 보편 수학을 발견하리라는 희망을 간지했는데, 보편 수학이 확립되면 사고를 일종의 계산으로 대체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 그는 “만약 우리가 보편 수학을 갖게 된다면, 기하학이나 해석학과 동일한 방식으로 형이상학이나 도덕 분야에서도 추리를 하게 될 터이다. 논의가 필요한 문제가 발생해도, 두 계리사 간의 논재잉 필요하지 않듯이 두 철학자 간에도 논쟁은 필요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이 연필을 손에 들고 석판 앞에 앉은 다음, 서로 이렇게 말하면 될 테니까 말이다. 우리 계산해 봅시다” 라고 말했다.
  • 라이프니츠의 철학은 논리학의 두 전제, 곧 모순율과 충족 이유율에 근거한다.
    • 두 법칙 모두 ‘분석’ 명제 개념에 의존하는데, 분석 명제란 주어 개념 속에 술어 개념이 포함된 명제이다.
  • 라이프니츠의 철학 체계는 스피노자의 철학처럼 결정론적인 체계이다.
  • (이하 러셀의 해설 생략)
[ssba]

The author

지성을 추구하는 사람/ suyeongpark@ab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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