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흄

  • 흄은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로크와 버클리로 이어진 경험주의 철학에서 논리적 결론을 이끌어내고 경험주의 철학을 일관성 있게 표현함으로써 상식에 어긋난 신뢰할 수 없는 철학으로 만들었다.
    • 어떤 의미에서 경험주의는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기 때문에 흄이 제시한 방향을 따라 앞으로 나가기는 불가능하다.
  • 흄은 <인간 본성론>에서 ‘인상’과 ‘관념’을 구분하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 “인상(impression)은 강하고 격렬한 지각이고, 관념(idea)는 사고 활동과 추론 활동 속에 나타난 인상에 대한 희미한 심상이다. “
    • “단순 관념에는 제각기 닮은 단순 인상이 있으며, 단순 인상에는 제각기 한 관념이 상응한다.”
    • “모든 단순 관념은 처음 나타날 때 단순 인상들에서 비롯된다. 단순 인상은 단순 관념과 상응하며 정확하게 단순 관념을 표상한다.”
  • 흄이 제안한 관념이 인상의 모사라는 이론은 모호성(vagueness)을 간과했기 때문에 타격을 입는다.
  • 버클리가 물리학에서 실체의 개념을 추방했듯, 흄은 심리학에서 실체란 개념을 몰아냈다.
  • 흄의 결론은 마지막으로 잔존한 ‘실체’라는 용어의 쓰임을 형이상학에서 제거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 이는 신학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데, ‘영혼’에 대해 가정된 모든 지식을 철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 또한 흄의 결론은 지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체와 객체의 범주가 근본 범주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 자아 문제에 관한 한 흄은 버클리 이후 중대한 진보를 이루었다.
  • 흄은 철학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일곱 가지 관계, 즉 유사성, 동일성, 시간과 장소의 관계, 양의 비율이나 수, 질의 정도, 반대(불일치), 인과 관계에서 싲가한다.
    • 이 관계들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오직 관념들에 의존한 고나계들과 관념들의 변화 없이 변하기도 하는 관계이다.
  • 과거에 인과관계는 논리학에서 인정한 근거와 결론의 관계와 얼마간 비슷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흄이 올바르게 파악했듯이 이는 실수였다.
    • 스콜라 철학과 마찬가지로 데카르트주의 철학에서 원인과 결과의 관계는 논리적 관계의 필연성만큼이나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 이러한 견해에 대한 최초의 진지한 도전은 흄에서 시작되었는데, 그와 더불어 인과관계를 둘러싼 현대 철학이 태동한다.
  • 흄은 한 대상이 다른 대상을 산출하는 힘을 두 대상들에 대한 관념들에서 발견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추리나 반성이 아닌 경험에서 원인과 결과를 인식할 수 있을 따름이라고 말한다.
    • 그는 일어난 것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이라는 진술이 논리학의 진술들처럼 직관적인 확실성을 갖는 진술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 (인과관계에 대한 상세 설명 생략)
  • 물리학에 관한한 흄은 전적으로 옳다.
    • A는 B의 원인이다와 같은 명제는 결코 수용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명제를 수용하려는 경향은 습관과 연상의 법칙들로 설명해야 마땅하다.
  • 흄은 인과관계에 대한 증거를 빈번한 연접관계에 대한 경험으로 환원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빈번한 연접관계의 경험이 미래에 일어날 유사한 연접관계를 기대하는 판단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 흄의 철학은 18세기의 합리성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ssba]

The author

Player가 아니라 Creator가 되려는 자/ suyeongpark@abyne.com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