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루소

  • 루소는 계몽철학자였으나 오늘날 말하는 의미의 ‘철학자’는 아니었다.
    • 그런데도 그는 문학, 취미, 예법, 정치 뿐만 아니라 철학에도 무시 못할 영향을 주었다. 이는 당시 용어로는 ‘감수성’에 호소한데서 기인했다.
    • 그는 낭만주의 운동의 시조이자 인간의 감정에서 인간성에 위배되는 사실을 추론한 사상 체계의 창시자이며, 전통적인 절대 군주제에 대립하는 유사 민주주의적 독재정치를 옹오한 정치철학을 고안한 사상가였다.
    • 루소 이후 개혁가로 자처한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는데, 한 부류는 루소를 추종하고 다른 부류는 로크를 추종했다.
  • (루소의 생애 설명 생략)
  • 루소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선하며, 제도로 인해 악해질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원죄설과 구원설과는 정반대되는 주장이었다.
    • 당시 대부분의 정치 이론가들과 마찬가지로 루소도 자연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것은 어느 정도 가설의 형태로 표현되기는 하지만, 현재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거에 존재한 적이 없었으며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겠지만 우리의 현재 상태를 바르게 판단하기 위해 올바른 관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연법은 자연 상태에서 연역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자연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면 그를 위해 최초로 정해진 가장 적합한 법을 정할 수 없다.
  • 문명사회와 거기에서 귀결된 사회적 불평등의 기원은 사유재산제에서 찾아야 한다.
    • 유럽이 불행한 까닭은 곡물과 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문명을 포기하는 것이다.
    • 인간은 본성적으로 선하며, 배불리 먹었을 때의 야만인은 자연에 속함 모든 것과 평화롭게 어울리며 자신의 동포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 (볼테르와 논쟁 생략)
  • 루소는 신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상을 형성했는데, 지금까지 대다수 개신교 신학자들이 그의 사상을 수용했다.
    • 우리에게 신을 믿으라고 권유하는 현대의 개신교도들은 대부분 예전의 ‘신 존재 증명’을 무시하고 신앙의 기초를 인간 본성의 어떤 국면, 즉 경외감이나 신비감, 옳고 그름의 느낌 염원의 느낌 등에 둔다. 이렇게 종교적 믿음을 옹호하는 방식은 루소가 고안하였다.
  • (루소의 종교에 대한 내용 생략)
  • 루소의 정치 이론은 <사회계약론>에서 제시된다.
    • 민주주의에 대해 말로만 호의를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 이 책에 등장한 학설들은 전체주의 국가의 정당성을 입증하는데 이바지 한다.
    • 루소에 따르면 민주정치는 작은 국가에 가장 적합하고 귀족정치는 중간 정도 규모의 국가에 가장 적합하며, 군주정치는 큰 국가에 최선인 정치체제라고 말했다.
  • 자유는 루소 사상의 명목상의 목표였고, 사실 그가 진심으로 높이 평가하며 자유를 희생시켜서라도 지키려 한 가치는 평등이었다.
  • 루소의 사회계약이란 개념은 로크의 개념과 유사해 보이지만, 홉스의 사회계약과 더 흡사하다.
    • 자연 상태로부터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들이 더는 원초적 독립성을 주장할 수 없는 떄가 도래한다. 그때 개인들은 자기 보존을 위해 사회를 형성해야 한다는 필요를 절감한다.
    • 계약은 ‘사회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모든 권리를 함께 전체 공동체에 전부 양도하는’데서 성립하며, ‘각자 무조건 권리를 스스로 양도한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 아래서 계약을 맺는 셈이다. 그러한 상태에세 타인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면 아무도 이득을 얻지 못한다’ 야옫는 조건 없이 해야 한다.
    • ‘만약 개인들이 어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면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 사이에서 결정해야 할 때 공동의 우월한 권위가 없어지므로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해서 이익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연 상태는 계속 이어져, 사회는 필연적으로 무용지물이 되거나 전제 군주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이다.’
  • 루소의 철학 체계에서 ‘군주’는 왕이나 정부가 아닌 집단의 기능과 입법의 능력을 갖춘 공동체를 의미한다.
    • 사회계약은 다음과 같이 진술될 수 있다. ‘개인은 각자 자신의 인격과 모든 힘을 공통적으로 일반 의지의 최고 지도 아래 둔다. 그리고 우리는 법인 자격으로 각 구성원을 분리할 수 없는 전체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 조직사회를 만드는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도덕적이고 집단적인 법인체가 형성되는데, 이를 수동적인 측면에서 ‘국가’라 하고 능동적인 측면에서 ‘군주’라 부르며, 자신과 비슷한 다른 법인체와 맺는 관계 속에서 ‘권력’이라 부른다.
  • 주권 국가는 그 주권국을 구성한 개인들에 의해 형성되므로 개인들에 반하는 어떤 이익도 취할 수 없다.
    • 군주는 전제정치를 할 수도 있는 공인된 정부가 아니다. 군주는 어느정도 형이상학적인 존재로서 실제 국가 기관들 중 어느 기관에도 충분하게 구현되지 않는다.
  • 언제나 정당한 군주의 의지가 바로 ‘일반 의지’이다. 시민은 저마다 시민으로서 일반 의지에 참여하지만, 또한 개인으로서 일반 의지에 반하는 개별 의지를 가질 수도 있다.
    • 사회 계약은 일반 의지에 복종하기를 거부한 사람은 누구든지 복종하도록 강요받게 된다는 것을 포함한다. ‘이것은 순전히 그가 자유롭도록 가용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일반 의지가 언제나 옳다고 말하는 것은 일반 의지가 각양각색 시민들의 자기 이익들 가운데 공통적인 것을 대표하기 때문에, 공동체에 가능한 자기 이익 가운데 가장 큰 만족을 대변한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 ‘그러므로 일반의지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려면, 국가 안에 종속된 사회단체가 존재해서는 안 되며, 시민 각자가 오직 자신의 소신에 따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이것이 바로 쿠르고스가 확립한 유일무이한 최고의 정치체제였다.’
  • 그는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를 선거 귀족정치라 부른다.
    •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제도는 모든 정부 형태 가운데 최선의 형태지만, 모든 나라에 적합하지는 않다.
  • <사회계약론>은 프랑스 혁명을 이끈 대부분의 지도자들의 성경이 되었으나 성경의 운명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주의 깊게 읽는 독자는 드물었으며 더욱이 제자들 가운데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자들도 많았다.
[s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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