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서양철학사/ 헤겔

  • 헤겔은 칸트와 더불어 시작된 독일 철학 사조의 정점에 위치한 철학자이다.
    • 헤겔은 분리된 개별성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유지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세계는 원자든 영혼이든 각각 완벽하게 스스로 존립하는 확실한 단위들이 모여 이루어진 집합체가 아니었다.
    • 유한한 사물들이 겉보기에 자존하는 듯이 보이지만 그에게는 환상에 불과했다. 그는 전체를 제외한 무엇도 궁극적으로 완벽하게 실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그러나 전체를 단순한 실체가 아니라 복잡한 체계로 생각한 점에서 파르메니데스나 스피노자와 다르다. 우리는 전체를 복잡한 체계로서 유기체라 불러야 마땅하다.
  • 헤겔의 주장에 따르면 실재는 이성적으로 존재하고 이성은 실재적으로 존재한다.
  • 헤겔은 전체, 즉 복잡한 존재 전부를 총괄하여 ‘절대자’라고 부르는데, 절대자는 정신적인 존재이다.
  • 다소 유사한 형이상학적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다른 사상가들과 헤겔을 구별하는 점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논리학을 강조했다는 것이고, 다른 특징은 ‘변증법’이라는 3단계 운동이다.
  • (변증법에 대한 설명 생략)
  • 헤겔에 따르면 과정은 결과를 이해하는데 본질적인 요소이다. 변증법에서 이후 각 단계는 녹아들듯 이전의 모든 단계를 포함한다.
    • 이전 단계들은 어느 하나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필요하며, 전체 과정 속의 한 계기로서 고유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변증법의 모든 단계를 밟아나가는 길을 제외하면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
  • 지식은 전체로서 3단계 운동을 거쳐야 획득할 수 있다.
    • 전체로서의 지식은 감각 지각 속에서 객체를 의식하기만 할 뿐이다.
    • 다음 단계에서 감각들에 댛나 회의적 비판을 거쳐 순수하게 주관적인 의식이 된다. 
    • 마침내 지식은 전체로서 자기인식(self-knowledge)의 단계에 이르러 주체와 객체가 더는 구별되지 않는다.
    • 따라서 자기의식(self-consciousness)은 지식의 최고 형식이 된다.
    • 이것이 헤겔 체계 내에서 분명하고 당연한 사실인 까닭은 최고의 지식은 절대자가 소유해야 하고, 절대자가 전체라면 자신 이외에 알아야 할 것이라고는 없기 때문이다.
  • 헤겔에 따르면 최선의 사고 안에서 사유 내용들은 움직이며 스며들어 혼합된다. 
    • 진리와 허위는 대개 예리하고 분명하게 정의된 반대 개념이 아니다. 무는 완전한 거짓이 아니고 우리가 알 수 있는 어떤 것도 완벽하게 참은 아니다.
  • 헤겔은 “이성은 실재하는 모든 존재에 대한 의식의 확실성이다”라고 말한다.
    • 이것은 개별적인 어떤 사람이 실재 전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자신의 개별성 안에서는 전혀 실재하지 않지만, 그 사람 안에 실재하는 요소는 전체인 실재에 참여하는데서 비롯된다. 우리가 더욱 이성적인 존재가 되는 정도에 비례하여 실재 전체에 참여하는 정도는 증가한다.
  • <논리학>은 절대 이념으로 끝나는데, 절대 이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신과 비슷한 존재이다. 절대 이념은 자기 자신에 관해 생각하는 사유이다.
  • (이하 설명 생략)
  • 헤겔에 따르면 시간의 진행 과정은 덜 완벽한 단계에서 더 완벽한 단계로 흘러가는데, 윤리적인 의미에서나 논리적인 의미에서나 다 그렇다.
    • 두 의미가 그에게서 실제로 구별될 수 없는 까닭은 논리적 완벽성이란 빈틈없이 잘 짜인 전체가 존재하는데서 성립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전체는 누덕누덕한 가장자리도 없고 독립된 부분도 없지만, 인간의 신체와 유사하거나 이성적인 정신과 훨신 유사하게 하나의 유기체로 통일되어, 부분들이 서로 의존하며 모두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 전체는 또한 윤리적 완벽성을 이룩한다.
  • (이하 설명 생략)
  • 헤겔에서 국가는 마르크스에서 계급이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역사 발전의 원리는 민족정신이다. 각 시대마다 이미 도달한 변증법의 단계를 거쳐 세계를 이끌어갈 사명을 부여받은 어떤 국가가 존재하게 마련이다.
  • 헤겔이 자신의 특이한 ‘자유’ 개념과 더불어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사실은 정치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국면에 해당하는 국가에 대한 미화를 설명해준다.
  • (이하 국가 관련 내용 생략)
  • 헤겔의 학설을 수용한다면 상상할 수 있는 국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전제정치와 외국의 모든 침략 행위의 정당성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이러한 편견의 실상은 헤겔의 국가 이론의 내용이 대부분 형이상학과 일관되지 않아서 잔혹한 행위나 국제적인 약탈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 전체는 부분보다 실재성이 더 크고 가치가 더 높은가? 헤겔은 이 두 질문에 모두 긍정적으로 대답한다.
    • 헤겔을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우주에 속한 어느 부분의 특성이든 다른 부분이나 전체와 맺는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 또한 어느 부분에 관해서든 전체 안에서 부분이 차지하는 위치를 지정하지 않고서는 참된 주장을 할 수 없다.
    • 부분이 전체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다른 모든 부분에 의존하므로 전체 안에서 부분이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참된 진술은 동시에 다른 부분이 저마다 전체 안에서 차지한 위치를 지정하게 된다. 요컨대 오직 하나의 진술만이 참이게 된다. 즉 전체의 진리 말고는 진리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 마찬가지로 전체 이외의 어떤 사물도 완전한 의미로 실재하지 않는다. 어느 부분이든 분리되었을 경우 분리됨으로써 특성이 변하기에 그렇게 되면 진정으로 존재하는 사물을 완전하게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이하 헤겔에 대한 러셀의 비판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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