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yeongpark

지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suyeongpark@abyne.com

[유튜브] Gadget Seoul

균형 잡히고 깊이가 있는 IT 채널.

정확한 기준은 나도 말로 할 수 없지만 세상의 정보를 많이 접하다 보니, 말을 하는 사람이 약을 파는건지 진짜 정보를 이야기하는 건지 구분이 조금 되는 것 같은데, 이 사람은 진짜 정보를 다루고 있음.

[유튜브] 안될과학

수학 유튜브 추천한 김에 과학 유튜브도 추천. 이전에 추천했던 과학 쿠키와는 또 다르게 교양 과학들을 보다 유머러스 하게 다루고 있다. 유머러스하다고 깊이가 얕은 것이 아니라 상당히 유익함.

가끔 수학 이야기도 해서 링크

[유튜브] 수학의 신 이상엽


수학에 대해 다루는 유튜버가 많지 않기도 하지만, 여튼 내가 보는 수학 강의 중 가장 설명 잘 하는 듯. 리만 가설에 대해 이 영상 보다 잘 설명한 것은 못 봄.

최근에 라마누잔 합에 대한 설명 듣고 생각나서 추천. 인터넷에 마술처럼 증명하는 다른 라마누잔합 영상이나 글보다 훨씬 수학적이다. 여기에 쓰이는 덧셈이 우리가 아는 덧셈이 아닌 것이 놀랍네.

러셀 서양철학사/ 플라톤의 영혼 불멸설

  • <파이돈>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는 최고 현명하고 선하며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 하지 않는 플라톤의 이상적인 인간형.
  • 소크라테스는 철학자가 일상생활에서 추구하는 쾌락을 전부 피해야 한다고 하지 않고, 쾌락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할 따름이다.
    • 플라톤은 아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육체가 느끼는 쾌락만 쾌락이라는 견해를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류에 포함된 도덕주의자들은 감각에 속한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쾌락을 전부 다 피해야만 유덕하게 살게 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주장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 오류이다.
    • 정신과 신체가 분리되어 있다는 견해를 수용하게 되면 최선의 쾌락뿐만 아니라 최악의 쾌락, 예컨대 선망이나 여러 형태의 잔혹한 행위와 권력욕도 정신에 속할 것이다.
    • 밀턴의 <실낙원>에 등장한 악마는 육체의 고통을 초월해서 온전히 정신에 속한 쾌락을 얻기 위해 파괴 행동을 일삼으며, 유명한 여러 성직자는 감각에 속한 쾌락은 포기하지만 다른 쾌락을 경계하지 않아서 권력욕에 사로잡혔고 종교 박해를 저질렀다. 오늘날 히틀러도 그러한 유형에 속하는 인물인데, 그는 감각에 속한 쾌락을 아주 하찮게 여겼다.
  • 만물을 다 바꿀 수 있는 진짜 화폐는 지혜다
  • 진정한 철학자의 영혼은 사는 동안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고 죽은 다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떠나 신들과 더불어 천국의 기쁨을 누리려 할 것이다.

러셀 서양철학사/ 플라톤의 이상향

  • <국가>는 플라톤의 가장 중요한 대화편.
    • 이상 국가론에서 도출된 한 가지 결론은 통치자가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
  • <국가>의 명목상 목적은 ‘정의(justice)’라는 말을 ‘정의(definition)’ 내리는 것이다.
    • 그런데 첫 단계부터 모든 일은 소규모보다 대규모로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을 정의롭게 만드는 조건보다 국가를 정의롭게 만들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결정한다.
    • 또 정의는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국가가 지닌 속성 가운데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최선의 국가가 어떤 모습인지 묘사하고 나서 최선의 국가가 구비한 완벽한 특징들 가운데 어떤 특징을 ‘정의’라 부를지 결정하게 된다.
  • 플라톤은 시민을 평민/군인/수호자 계급으로 나누고 수호자 계급만 정치 권력을 갖도록 구상했다.
    • 수호자 계급은 보통 세습되지만 열등한 계급에 속한 장래성 있는 아이가 수호자 계급이 되기도 하고, 수호자 계급에 속한 아이나 젊은이가 수호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면 낮은 계급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 플라톤은 교육을 중시하는 한편 연극과 음악 등에 대해서는 검열을 주장함.
    • 경제에 대해서는 수호자 계급에 철저한 공산주의를 주장. 추가로 가족에 대해서도 공산주의를 적용함.
    • 이상 국가의 목적은 전체 국가의 선이지 한 계급의 행복이 아니다. 부와 가난은 둘 다 해롭기 때문에 플라톤의 이상 국가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 입법자는 여자와 남자를 일정한 수에 맞추어 수호자 계급으로 선출하여 공동 숙소에 살게 함.
    • 통치자들은 혈통이 가장 우수한 아비가 가장 많은 자식을 낳도록 조정할 수 있고 아이들은 출생하자마자 부모와 떨어져 대규모로 양육됨. 부모는 자식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식도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다.
  • 국가의 정의는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몫을 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데서 실현된다고 주장.
    • 국가는 상인 계급, 보조 계급, 수호자 계급이 각각 자기 몫을 하고 다른 계급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면 정의롭다.
  • 플라톤은 국가를 통해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가 하고 물으면 국가는 대체로 같은 인구를 가진 나라와 맞선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특정한 소수 사람들을 위한 생계를 보장하려 한다.
    • 플라톤의 국가에서는 엄격성으로 말미암아 분명히 에술작품을 창작하지도 학문을 체계적으로 확립하지도 못한다. 다른 점과 마찬가지로 이런 점에서도 스파르타와 유사하다.
  • 플라톤은 선 자체가 존재하며 선의 본성을 식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들이 선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적어도 한 사람은 지적인 오류를 범한 셈이며, 마치 사실의 문제에 관해서 일어나는 과학적 불일치인 양 취급한다.
  • 플라톤의 국가 건립은 공상에 그치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 실제 스파르타는 이상 국가에 필요한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플라톤 추종자들의 무리가 스페인이나 갈리아의 해안가에 이상 국가를 실제로 건설할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
    • 그러나 당시 전쟁 분위기와 함께 플라톤이 이상 국가를 실천해 보이려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러셀 서양철학사/ 이상 이론

  • 플라톤 철학에 영향을 많이 준 실재와 현상의 구분은 파르메니데스가 처음 철학 논의 속으로 들여왔다.
    • 파르메니데스의 글귀와 논증이 도처에 나타나는데, 실재에 관해 말할 때 풍기는 종교적 경향은 피타고라스의 논조를 띤다.
    • 파르메니데스의 논리가 내세나 오르페우스교와 결합하면서 지성과 종교적 정서를 둘 다 만족시키는 학설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두 요소를 대단히 강하게 통합한 체계가 형성되고 갖가지 형태로 변모하면서 헤겔을 비롯한 후세의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 감각에 나타난 세계에 대해서는 의견을 갖게 될 뿐이지만, 초감각적인 영원한 세계(super-sensible eternal world)에 대해서는 지식을 얻는다는 결론에 이른다.
    • 의견은 아름다운 개별 사물과 관계하지만, 지식은 아름다움 자체와 관계한다.
    • 지식이 틀릴 수 없는 까닭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될 수 없다. 반면 의견은 오류가 되기도 한다.
    • 철학자는 아름다운 사물만 사랑하는게 아니라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한다.
  • 한 사물이 아름다우면서 아름답지 않거나 정의로우면서 정의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자기모순에 빠진다고 해도 개별 사물들은 이런 모순된 특징을 지닌다. 그러므로 개별 사물들은 실재하지 않는다.
    •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과 파르메니데스의 주장을 결합하면 플라톤의 결론에 이른다.
  • 플라톤의 학설에는 선대 철학자들에게 돌릴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무엇 바로 ‘이상(ideas)’ 혹은 ‘형상(forms)’ 이론이 있다. 이상 이론의 일부는 논리 부문이고, 일부는 형이상학 부문이다.
    • 이상 이론의 일부는 논리 부문이고, 일부는 형이상학 부문이다. 논리 부문은 일반 명사의 의미와 연결된다.
    • 일반 명사 고양이라는 낱말은 개별 고양이가 태어날 때 태어나지 않으며, 개별 고양이가 죽을 때도 죽지 않는다. 보편 고양이는 공간과 시간을 차지하지 않는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이상 이론의 형이상학 부문에 따르면 ‘고양이’라는 낱말은 이상적인 특정한 고양이, 그 고양이(the cat)을 의미하며, 신이 창조한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개별 고양이들은 그 고양이의 본성을 분유하지만, 더하든 덜하든 불완전하게 분유한다.
    • 이런 불완전함 때문에 개별 고양이가 여러 마리 존재하게 된다. 이상적인 고양이는 실재하지만, 개별 고양이들은 현상(appearance)에 지나지 않는다.
  • 플라톤에게 철학은 일종의 통찰, 곧 ‘진리 통찰’이다.
    • 철학은 순수 지성의 활동만이 아니다. 철학은 지혜일 뿐만 아니라 지혜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며, 이러한 사유와 감정의 친밀한 합일은 스피노자가 말한 ‘신에 대한 지적 사랑’과 거의 같다.
  • 지성에 속하는 두 종류는 각각 ‘이성(reason)’과 ‘오성(understanding)’이라 부른다. 두 종류 지성 가운데 이성이 더 뛰어난 능력으로 순수 이상에 관계하며 변증법을 사용한다.
    • 오성은 수학에 쓰이는 지성 능력으로서 진위가 가려지지 않는 가설들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성보다 열등하다.
    • 수학은 존재하는 무엇에 대해 결코 말해주지 않으며, 그저 만약 어떠하다면 성립 가능한 것(what would be)을 말해줄 따름이다. 감각계에는 완벽한 직선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러므로 만약 수학에 가설적인 진리 이상의 무엇이 있다면, 초감각계에 초감각적인 직선들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 오성으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는데, 플라톤에 따르면 그것은 이성이 할 일이다.
    • 이성은 천상에 존재하는 직선으로 둘러싸인 삼각형을 알아보며, 그런 삼각형이 존재해야 비로소 기하학 명제들을 가설적인 명제가 아닌 정언 명제로서 긍정할 수 있다.
    • (러셀은 신이 침대를 하나만 만들었기 때문에 직선 또한 한 개만 만들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삼각형은 현상이게 되므로 기하학 연구는 현상 연구의 일부일 수 밖에 없다고 플라톤을 까는데, 플라톤은 이 논점에 대해 모호하게 답변하고 넘어간다고 한다)
  • 플라톤 철학에서 선이 누리는 지위는 독특한데, 플라톤은 학문과 진리는 선과 유사하지만, 선이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 선은 본질이 아니지만, 위계와 권능의 측면에서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러셀 서양철학사/ 플라톤 사상의 근원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중세, 근대의 모든 철학자에게 영향을 가장 크게 끼쳤다. 두 철학자 가운데 후세에 더 영향을 많이 준 인물은 플라톤이다.
    •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도 플라톤의 영향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교 신학과 철학이 적어도 13세기까지는 아리스토텔레스보다 플라톤 사상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 플라톤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문제는 5가지다.
    1. 이상향 (utopia)
    2. 이상 이론 (theory of ideas)
    3. 영혼 불멸을 지지하는 논증
    4. 우주론
    5. 지각이 아닌 상기로 간주되는 지식 개념
  •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경멸했는데 아테네가 패배한 원인과 자신이 존경한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에 의해 사형당한 것이 그 원인.
    • 따라서 플라톤이 이상 국가의 모습을 그리는데 스파르타의 정치 체제를 참조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 플라톤은 자신의 철학에 스며든 오르페우스교의 요소를 피타고라스에게서 이끌어 냄.
    • 종교적 경향, 영혼 불멸에 대한 믿음, 내세관, 사제와 같은 어조, 동굴의 비유에 포함된 모든 가름침 뿐만 아니라 수학을 중시하는 성향이나 지성과 신비주의가 밀접하게 혼합된 특징이 피타고라스에게서 유래함.
    • 플라톤은 파르메니데스에게서 실재는 영원하고 시간을 초월하며, 논리적 근거에 입각해 모든 변화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믿음을 이끌어 냈음.
    • 헤라클레이토스에게서는 감각적인 세계에 영원한 것이란 하나도 없다는 부정적인 학설을 이끌어 냄. 이 학설은 파르메니데스의 학설과 결합되어 지식이란 감각에서 도출되지 않으며 오로지 지성을 통해 성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됨. 결국 이렇게 해서 피타고라스 사상과 조화를 잘 이루게 됨.
    •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에게서 윤리 문제에 몰두하는 성향과 세계를 기계론이 아니라 목적론으로 설명하는 경향을 배움. 플라톤 사상에서 ‘선’은 소크라테스 이전 사상가들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 함.
  • 플라톤의 사고 방식이 정치적 권위주의와 연결되는 부분
    1. 시간을 초월한 선성(goodness)과 실재성(reality)을 지닌 최선의 국가는 천상의 원형을 가장 가깝게 모사한 국가로서 변화는 최소화하고 정적인 완벽한 특징을 최대화해야 하므로 영원한 선을 최대로 이해한 사람이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
    2. 신비주의자들이 그렇듯이 플라톤의 신념 체계 안에도 삶의 방식을 공유하지 않으면 본질적으로 소통하기 어렵지만 근간을 이루는 확신이 자리잡고 있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입회자가 지켜야 하는 규칙을 세우려 노력 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플라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유능한 정치가가 되려면 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그는 지성의 훈련과 도덕적 훈련을 겸비할 경우에만 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이중 훈련을 받지 않은 자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허락한다면 국가는 반드시 부패한다.
    3. 플라톤의 원리에 따라 유능한 통치자를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을 많이 해야 한다. 시라쿠사의 참주 디오니시오스 2세를 훌륭한 왕으로 만들기 위해 기하학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 현명하지 못한 듯 보이지만 플라톤의 관점에서는 본질적 요소였다. 그는 수학을 알지 못하면 참된 지혜에 이를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피타고라스 사상에 흠뻑 빠져 있었다. 이러한 견해는 과두정치를 암시한다.
    4. 플라톤은 대부분의 그리스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지혜를 얻으려면 여유가 필수 요소라는 견해를 지지했다.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지혜를 얻기 어려우니, 남에게 의존하지 않을 만큼 재산을 소유하거나 국가의 구제로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만 지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본질상 귀족정치의 특징이다.
  • 러셀은 플라톤의 지혜란 선에 대한 지식에서 성립한다고 생각.

러셀 서양철학사/ 스파르타의 영향

  • 스파르타 시민은 오로지 전쟁과 관련한 일을 함.
    • 국가 정책이 전쟁을 위한 것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결혼 안하는 남자는 법률상 불명예 죄가 되기도 하고, 아이를 낳지 못한 여자들은 생식력이 나은 남자를 찾아 아이를 낳으라는 국가의 명령을 받음. 법률에 의해 아이를 낳는 일을 장려. 아이를 넷 낳은 아버지는 국가가 부과한 모든 의무에서 면제 됨.
    • 스파르타의 정치 체제는 세습 된 두 왕이 지배하는 이원왕정 체제. 왕 중 한 명은 전쟁이 일어나면 군대를 지휘하고, 평화 시기에 왕의 권한은 제한을 받음.
    • 왕은 30인의 원로 회의의 일원이었고, 왕을 제외한 28명은 귀족 가문 출신 중에 선출 됨. 이 외에 추첨에 의해 선출되는 5인의 감독관이 존재하는데, 민주적 요소로서 왕들의 권력을 견제하며 균형을 맞추려는 대안이 되었음.
    • 러셀의 평에 의하면 스파르타는 나치가 승리했더라면 이룩했을 법한 국가의 축소판이라고 함.
  • 중세와 근대의 독자에게 알려진 스파르타의 신화는 주로 플루타르코스가 확고하게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스파르타의 전성기는 플루타르코스가 영웅전을 썼을 때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속해 있었다
  • 스파르타인은 일생의 어느 단계에서도 자유라고는 거의 누리지 못했다.

러셀 서양철학사/ 소크라테스

  • 소크라테스에 대해 플라톤과 크세노폰이 방대한 저술을 남겼으나 두 사람은 소크라테스에 대해 전혀 다르게 이야기 함.
    • 버넷은 그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때조차 크세노폰이 플라톤의 저술을 베꼈다고 해석함.
    • 플라톤이 저술한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는 어디까지가 확실히 소크라테스고 어디서부터가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통해 한 말인지가 확실하지 않음.
  • 변론에 나온 소크라테스의 말과 행동을 추적
  • 소크라테스는 신체에서 비롯되는 모든 정욕을 극복하려 끊임없이 노력했음.
    • 소크라테스는 유혹이 거세게 몰아칠 때 조차 ‘플라톤식’ 사랑에 머물렀다. 그는 완벽한 오르페우스교의 성인과 다름 없던 셈이다. 그는 영혼의 힘으로 신체를 완벽하게 제어했다.
  • 소크라테스는 과학 문제보다 윤리 문제에 더 몰두 했다.
  • 플라톤이 그린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현명할 뿐이지만, 지식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 오히려 지식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그는 아무도 고의로 죄를 짓지는 않으므로 지식만 있다면 모든 사람이 다 덕을 갖추게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 변증법, 즉 질의응답을 거쳐 지식을 탐구하는 방법은 소크라테스가 고안하지는 않았다. 변증법은 파르메니데스의 제자 제논이 처음 체계적으로 사용한 듯하다.
    •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변증법을 사용하고 발전시켰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러셀 서양철학사/ 프로타고라스

  • 소크라테스 이전의 위대한 사상 체계는 기원전 5세기 후반 회의주의 운동에 직면했는데, 이 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한 인물이 바로 소피스트(Sophists)의 우두머리 격인 프로타고라스.
    • ‘소피스트’라는 말은 본래 나쁜 의미를 포함하지 않고 교수나 교사라는 말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였다. 소피스트는 실제 생활에 유용한 지식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치며 받는 수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 교육에 필요한 공공 설비가 전무한 상태에서 소피스트들은 사유 재산을 소유한 사람이나 사유 재산을 소유한 부모를 둔 사람들만 가르쳤다. 이로써 그들은 당시 정치 정세와 맞물려 점차 강해지던 계급적 편견을 갖기 쉬웠다.
    • 아테네를 비롯한 다른 여러 도시에서 민주주의가 정치적으로 승리했음에도 귀족 가문에 속한 부유층의 재산이 줄어드는 일은 결코 없었다. 이 부유층이 우리가 아는 그리스 문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했다.
  • 노예와 여자를 배제한 점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아테네 민주주의에는 현대의 민주주의 체제보다 더욱 민주적인 몇 가지 측면이 있었는데, 배심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행정 관리는 추첨으로 선출되었으며, 짧은 기간 직무를 이행했다.
    • 이렇게 뽑힌 자들은 오늘날의 배심원처럼 보통 시민들로서 보통 시민들의 특징인 편견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데다 전문성도 결여했다. 대개 각 소송을 참관하는 배심원은 다수였다.
    • 원고와 피고, 기소자와 피의자는 직업적인 변호사를 동반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출두했기 때문에 소송에서 이기고 지는 결과는 대중적 편견에 호소하는 웅변술에 좌우되었다.
    • 소송 관련자는 스스로 변호하는 연설을 해야 했지만, 자신을 위해 연설문을 써줄 전문가를 고용해도 되었다.
    • 혹은 많은 이들처럼 법정에서 이기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대가로 보수를 지불할 수도 있었는데, 소피스트들이 바로 그러한 기술을 가르쳤다.
  • (러셀의 말)
    • 아테네가 현대 미국사회보다 덜 편협해 보이는 한 가지 점은 불경하다거나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기소된 자에게도 자신을 변호하고 항변할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 이는 소피스트들이 한 계급에게는 인기를 얻었으나 다른 계급에게는 인기를 얻지 못했던 사실을 설명해준다.
  • 대중의 사고 속에서 소피스트와 법정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보여주는 프로타고라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물론 전거는 의심스럽다.
    • 프로타고라스가 한 젊은이를 가르쳤는데, 젊은이가 첫 소송에서 이기면 수업료를 받고, 지면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그리고 젊은이의 첫 소송은 자신의 수업료를 돌려 받기 위해 프로타고라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고 한다.
  •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즉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존재한다는 척도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척도이다’라고 주장함.
    • 이는 사람이 제각기 만물의 척도이며, 사람들의 의견이 다를 때 한 사람이 옳고 다른 사람은 그르게 되는 객관적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 프로타고라스의 학설은 본질상 회의적이고 감각의 속기 쉬운 성질에 근거한다.
    • 객관적 진리를 불신하게 되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는 다수가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프로타고라스는 법과 관습과 전통 도덕을 옹호한다.
    • 그는 신들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는 알 수 없는 반면, 신들이 숭배를 받아 마땅하다는 점은 확신했다.
    • 이것은 분명히 이론상 철저하고 논리적으로 회의주의를 주장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올바른 관점이다.
  • 플라톤은 소피스트들이 수업료를 받고 가르치는 것을 비난했는데, 러셀은 플라톤이 사유재산이 많았음을 지목하며 되려 비난 함.
  • 소피스트들이 당대 대부분의 철학자들과 다르게 평가되는 지점.
    • 당대 소피스트들 이외의 철학 스승들은 흔히 일종의 형제애로 뭉친 학파를 세웠다. 수가 많은 적든 학원에서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많은 경우 수도원 규칙서와 닮은 규칙을 만들어 지키게 했다.
    • 또 으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비밀스럽게 전하는 학설이 있었다.
    • 이러한 특징은 모두 철학이 오르페우스교에서 비롯된 경우에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나 소피스트들 가운데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 그들은 논쟁술이나 논쟁술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르쳤다. 대체로 말하면 그들은 오늘날의 변호사들처럼 어떤 의견에 대해서든 찬성하거나 반대하며 논증하는 방법을 보여줄 채비는 갖췄으나, 자신들이 이끌어낸 결론을 실제로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다.
    • 철학을 삶의 방식으로서 종교와 밀접하게 연관시킨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충격을 안겨주었고 그들에게 소피스트들은 경박하고 부덕한 자들로 보였다.
  • 소피스트들이 일반 대중과 플라톤 이후 철학자들에게 불러일으킨 반감은 소피스트들의 지적인 우수성에서 비롯되었다.
    • 소피스트들은 논증을 따라가다 종종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했다.
    • 플라톤은 늘 자신이 생각한 덕을 사람들에게 함양해줄 견해를 지지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가 지적인 면에서 좀처럼 정직하지 않았던 까닭은 학설을 사회적 귀결과 연관시켜 판단하기 때문이다.
    • 그는 논증을 전개하면서 순수한 이론적 표준에 따라 판단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덕성을 함양하는 고결한 결론에 이르도록 논의를 왜곡한다.
    • 이렇게 그가 철학에 끌어들인 악습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그의 대화편 여기저기에 나타나는 악습은 아마 소피스트들에 대한 과장된 적대감에서 비롯되었을 공산이 크다.
    • 플라톤 이후 모든 철학자들이 지니게 된 결함 가운데 하나는 윤리적 탐구를 하는 경우에 이미 도달해야 하는 결론을 안고 가정한다는 점이다.
  • 기원전 5세기에 아테네에는 경직된 청교도적인 단순한 사고방식에서 재치 있기는 커녕 지독한 냉소주의로 바뀌어가는 변화가 일어났는데, 이 변화 속에서 소피스트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 수도 있지만 힘없이 무너져가는 정통 신앙을 방어하려는 우둔하고 지독한 노력과 갈등을 빚었다.
  • 아테네는 페르시아와의 2차례 전쟁에 승리하고 번영을 누리며 많은 천재들을 배출하였으나 –주로 지성보다는 예술 분야에서. 당시 위대한 수학자와 철학자 가운데 소크라테스를 제외하면 아테네 출신은 없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