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 읽기

19.04.20

주식 시장에 미치는 경제의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는 이유

역설적이게도 미국 경제가 성숙되면서, 경제가 주식 시장의 손실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금융 위기로 인한 주가 하락이 심각하긴 했지만, 1937년, 1973~1974년, 2000~2002년 및 2007~2009년에 발생했던 50% 이상의 주가 하락은 주식 시장이 경제 활동의 위축을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냥 내가 보기에 정부에서 부양책을 쓰고 그에 따라 유동성이 주식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실물 경기가 바닥을 쳐도 주식 시장의 손실이 적은 것이지 경제가 성숙되면서 그런 것은 아닌 듯.

정부의 부양책으로 한계가 오는 시기가 되면 다시 실물 경기에 수렴할 것인데, –사회의 사이클은 개인의 인내심 보다 훨씬 길다. 적어도 5-10년은 봐야 함– 현재 경기가 좋지 않고 앞으로의 전망도 좋아 보이지 않음을 생각해 보면 거품이 꺼지는 시기는 온다고 본다.

리디노미네이션 장단점과 다른 나라 사례 정리

화폐단위 변경에 따른 부정적 효과
첫째, 인플레이션 우려다. 
둘째, 가장 큰 걸림돌은 부동산이다. 

화폐단위 변경에 따른 긍정적 효과
첫째, 화폐단위 변경에 따른 새로운 교체수요다. 
둘째, 지하경제 양성화다.

요즘 리디노메이션 얘기가 많아서 정리.

뇌도 훈련시키면 변화한다

명상이나 기도, 강력한 자기 암시 등이 실제로 정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뉴로피드백을 이용해 뇌를 1시간 이내로 훈련시킨 결과 뇌 영역들 사이의 신경 연결과 소통이 강화되었다는 연구가 나왔다.

뇌든 근육이든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빅뱅이론 증거 찾았다

미국과 독일 공동 연구진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지구로부터 3000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 떨어진 백조자리에서 우주에서 처음 생긴 분자인 수소화헬륨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중략)

천문학계에서는 수소화헬륨을 우주 진화의 시발점으로 여긴다. 우주가 식고 수소화헬륨과 수소 원자가 결합하면서 비로소 별과 은하의 주원료인 수소 분자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합니다.

19.04.13

인류는 처음 블랙홀의 모습을 보고 있다

비록 상상이었지만, 이번 관측으로 그 중 일부는 꽤 정확하게 블랙홀의 특징을 예견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폴 호 EHT 이사는 “이번에 관측된 특징 증 상당수는 기존에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것과 상당히 잘 부합한다”며 “블랙홀의 질량 등 관측 결과에 대한 해석 역시 제대로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미 있는 이벤트라 가장 먼저 정리.

뇌 동작 원리에 대한 궁금증 풀다

이후 최소 지배 집합(minimum dominating set) 개념을 활용해 뇌 영역 간 복잡한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최소 지배 집합이란 노드(뇌의 각 영역)끼리 링크(서로 다른 영역 간 연결)된 상태에서 한 노드가 이웃 노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가정할 때,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든 노드를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집합을 뜻한다. 복잡계 네트워크에서 최소 지배 집합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몇 년 새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략)

그 결과 뇌는 제어영역이 분산된 동시에 서로 중첩된 특이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산과 중첩이라는 성격이 융합된 형태는 도로망·통신망·소셜미디어 등 다른 복잡계 네트워크와는 다른 모습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라 정리. 내 추측으로는 우리의 인지 능력 보다 우리 뇌의 구조가 더 복잡할 것이라서 –역으로 말하면 우리의 인지 능력 정도를 갖추려면 그 이상의 복잡한 구조가 되어야 함– 우리는 우리의 뇌를 완전히 이해 못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 2차원 존재가 3차원 존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연간 순이익으로 본 세계 14대 산업

14위. 자본재 - 연간 순이익 710억 달러
13위. 운송 및 물류 - 연간 순이익 760억 달러
12위. 소매 - 연간 순이익 760억 달러
11위. 유틸리티 - 연간 순이익 880억 달러
10위. 기초 소재 - 연간 순이익 890억 달러
9위. 인신매매 - 연간 순이익 1,200억 달러
8위. 에너지 - 연간 순이익 1,210억 달러
7위. 서비스 - 연간 순이익 2,080억 달러
6위. 마약 밀매 - 연간 순이익 2,400억 달러
5위. 기술 - 연간 순이익 2,480억
4위. 건강 관리 - 연간 순이익 2,600억 달러
3위. 필수 소비재 - 연간 순이익 2,880억 달러
2위. 위조 및 불법 복제품 - 연간 순이익 3,600억 달러
1위. 금융 서비스 - 연간 순이익 9,520억 달러

그렇다고 합니다.

Google DeepMind가 중학 수학시험에 떨어지다

futurism 기사[1]를 보니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영국의 중학 수학시험 문제 풀기에 도전했지만 낙제한 듯 하다. arXiv에도 올라와 있다.

물론 수학 문제는 자연어로 주어지고, 문제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추론해서 답을 도출하는 형태의 시험을 시도한 듯 하다. 인공지능 모델은 단순 LSTM과 Attentional LSTM과 Transformer model을 썼다고 한다.

수학 문제가 아니라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한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우리의 뇌도 시각이나 청각이 언어보다 훨씬 먼저 발달했음을 생각해 보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한참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 원숭이 뇌에 인간 유전자 심었다

연구진은 인간의 뇌 형성 유전자인 'MCPH1'을 원숭이 유전자에 끼워 넣었다. 연구진은 원래 이 유전자를 넣으면 원숭이의 뇌 크기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험으로 태어난 원숭이 11마리는 이 유전자를 갖고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뇌 크기에는 변화가 없었다. 대신 기억력이 좋아졌다. 연구진은 "모니터에 특정한 색·모양을 제시했다가 같은 걸 맞히면 보상하는 단기 기억력 테스트에서 일반 원숭이보다 현저하게 나은 결과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이 유전공학에 선두에 설 것 같다. AI 쪽도 사회 전체를 감시하는 체제를 갖추어서 쏟아지는 데이터가 많을테니 그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릴 가능성 농후.

19.04.06

인류는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그러나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된 논문에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인간 기원 연구소 로버트 보이드(Robert Boyd ) 교수와 이 연구소  맥심 데렉스(Maxime Derex) 박사팀은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 문화적 진화가 새로운 적응 지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략)

그러나 이런 결과는 바퀴 가속원리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가 증진되지 않은 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 후 각 참가자들에게 인과관계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무게 추 위치가 서로 다른 두 바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빠른가를 질문해 보았다.

그 결과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과제를 잘 수행했다. 첫 번째 참가자의 응답은 무작위 선택보다 약간 나았고, 다섯 번째 참가자는 평균적으로 첫 번째 참가자보다 이해 정도가 더 낫지는 않았다.

흥미로운 이야기. 실제 우리는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않지만, 언어를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언어 습득에 필요한 정보량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태어나서부터 18세까지를 언어 습득 과정으로 가정하고 이 기간중 언어 정보를 얼마나 뇌 속에 저장하는지 추정했다. 결론은 1.5메가바이트다. 이는 과거 대표적 휴대용 저장장치였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정보(1.44메가바이트)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수학적 추정일 뿐, 검증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언어를 완전히 습득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언어정보의 양을 계량화한 첫 시도"라며 "도출된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은 양"이라고 말했다.

이건 정말로 수학적인 수준에서 저장되는 정보의 양을 구한 것인 것 같은데, 흥미롭긴 하지만 실제 뇌가 정보를 그런 식으로 처리할 것 같지는 않다.

‘자주 가는 길’ 찾는 뇌 부위는 따로 있다

연구팀은 먼저, 새로 알게 된 어떤 목적지를 찾아가는 길은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us)가 추적한다는 걸 확인했다. 해마는 오래전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습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잘 아는 장소에 갈 땐 그 길을 추적하는 부위가 후뇌량팽대 피질(retrosplenial cortex)로 바뀌었다. 뇌량(corpus callosum)은 대뇌의 좌우 반구를 연결하는 신경섬유 조직(백질판)이고, 팽대는 뇌량의 뒷부분을 말한다.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게놈은 없었다…컴퓨터로 디자인한 인공게놈 첫 탄생

연구팀은 전 세계 민물에 널리 퍼져 있는 비병원성 세균인 카울로박터 크레센투스(Caulobacter crescentus)에 주목했다. 이 세균은 유전자 4000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 680개가 생존에 꼭 필요하다. 이 최소한의 게놈만을 가진 세균이 실험실에서 생존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세균이 갖고 있는 최소한의 게놈을 토대로 새로운 게놈을 합성시켰다. 이때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존의 유전자를 새롭게 바꾸었다. DNA 염기서열 수준에서 생명체가 중복으로 갖고 있는 부분을 빼는 등 간소화시키고 생물학적 기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편집했다. 이렇게 염기서열을 단순화시킨 덕분에 합성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유전자에는 아무 쓸모 없는 정보가 많다던데 아마도 진화 과정에서 이제는 안 쓰이는 정보가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한 실험인 듯.

하나 궁금한 것은 세포는 어느 게 쓸모 있고 어느게 쓸모 없는건지 어떻게 알까?

교도소 노역도 육체노동에서 IT노동으로 바뀌나

바이누는 고객이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 것을 돕기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십만의 경제 기사를 인터넷에서 읽고 분류해 이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도록 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거래처를 추천한다. 분류는 기사에서 찾은 단어가 고객이 원하는 분야와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사에 ‘애플’이 나오는 경우 아이폰을 파는 정보통신(IT)기업인지 혹은 사과를 판매하는 과일 회사인지를 구분하는 식이다. 

기사가 영어일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이누는 영어의 경우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운영하는 ‘메커니컬 터크’를 활용한다. 요청자와 작업자를 이어주는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인 메커니컬 터크를 통해 기사를 분류할 사람을 찾고 임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언어를 쓰는 국가의 경우는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바이누는 핀란드 기업임에도 회사 내에 핀란드어로 분류를 하는 직원이 1명밖에 없다.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일자리가 컴퓨터에게 학습 시키는 일인데 그걸 교도소에서 노역으로 하는구나.

보스턴 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시장 진출

미국의 대표적인 로봇 연구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마침내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연구용 시제품을 팔아왔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현장에 뛰어든다. 회사 출범 17년만이다. 그 첫 제품은 물류센터의 하역로봇이다. (중략)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피크는 세계 최초의 딥러닝 기반 로봇 하역 솔루션"이라며 "피크 시스템은 브라우저 기반의 그래픽 기술과 고해상도 평면 및 입체 센서를 이용해 하역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실히 비즈니스는 될 것 같다.

19.03.30

87세 노인에게서도 뇌세포 생성

이후 연령대서부터 87세까지 기증자 뇌조직 안에 있는 신생 뇌세포의 수를 집계한 결과 87세 노인의 뇌세포 수가 43세 기증자와 비교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7세 노인의 뇌조직 안에 70%의 젊은 뇌세포가 생성돼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중략)

이번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뇌 과학자들 사이의 신경세포 생성과 관련된 논란이 가라앉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 메릴랜드 주의 국립보건연구원(NIMH)의 뇌과학자 히더 카메론(Heather Cameron) 박사는 논란이 종식될 수 있겠느냐는 ‘사이언스’ 기자 질문에 “반대 진영에서 받아들일지는 아직 모른다”며, “그러나 이 논란이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디서는 나이가 들어도 뇌세포가 생성 된다고 하고, 어디서는 또 아니라고 하고 아직은 한창 논쟁 중인 것 같다.

암세포도 역할 나눠 전이한다

연구팀은 리더를 따라 팔로워들이 이동하는 행동(leader-follower behavior)과 흡사한 암세포들의 이런 집단 이동 방식에 주목해, 형광 바이오센서로 세포 내 에너지 소비와 생산 패턴을 관찰했다.

그 결과 맨 앞의 암세포들이 조직을 뚫고 나가, 새 종양이 뿌리내릴 자리를 찾으려면 다른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냈다.

그래서 앞자리를 맡았던 세포들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면, 뒷줄에서 에너지를 비축해 온 다른 세포들이 대신 앞으로 나온다는 것도 확인했다.

암세포들도 협업을 한다. 궁금한거는 협업을 한다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까?

건망증은 ‘건강하고 우수한 두뇌’의 증거

논문에서 저자들은 기억의 목표가 시간이 경과한 뒤에 상세한 내용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의사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지적 능력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세상에서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정보에 조첨을 맞추기 위해 뇌는 부적절하거나 사소한 정보를 망각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과 동물을 상대로 기억과 기억상실, 뇌 활동에 관해 수년간 실험을 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망각은 기억에 필수

음식물쓰레기 청소부로 ‘바퀴벌레 40억 마리’를 고용하다

이 방식이 좋은 건 자연의 원리대로 맡기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땅에 묻어 버리거나 말려서 퇴비를 만들었지만, 이 방식은 바퀴벌레의 먹성과 번식성을 활용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버리거나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일체 없다. 알이나 죽은 바퀴는 그대로 훌륭한 퇴비가 되고 닭의 식량이 된다.

그렇다고 합니다.

19.03.24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 정반대 해석 가능한 이유

5. 총평: 고용 증가 없지만,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
그러면 결과를 총괄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정치적인 관점이 불가피하게 동반된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고용 증가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업자의 후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핀란드 실험은 긍정적이다. 금전적 도움을 줄 때 더 까다롭게 하지 않아도, 고용에는 큰 변화가 없고, 실업자들의 전반적 삶의 질이 좋아졌다. 행정 비용도 줄었다.

삶의 질을 제외한 부분에서도 기본 소득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는 물론 가능하다. 고용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애초에 경기가 좋지 않아서 일자리를 구하려던 사람도 구하지 못했다고 하는 논의도 있으니. (사실 이건 좀 복잡한 사안일 수 있다. 눈 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수도 있음)

뭐 그래도 행정 비용이 줄었다는 것만으로도 목표의 절반은 달성한 셈 아닐까? 삶의 질 증가도 큰 효과일테고.

나는 가난할수록 멍청해지더라

연구에서 재밌었던 점은,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난한 시절과 덜 가난한 시절을 비교한 것이다. 예컨대 인도 농부들이 수확 직전의 ‘보릿고개’ 시절과 수확 직후의 ‘넉넉한 시절’에 개별적으로 IQ 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재정적으로 가난할 때 사람들은 눈앞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집중력을 투입한다. 연구에서는 ‘정신의 대역폭’을 모두 당면한 문제에 활용해 기타 여건에 대한 인지 능력과 논리 능력, 순발력 등이 확연하게 떨어지게 된다고 주장한다.

터널링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같은데, 스타트업에서도 당장의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결정은 장기적으로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 됨. 여유가 있어야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해진다.

똥이 약이라고?…대변이식으로 망가진 장 고친다

32살의 한 여성이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병원에서 받은 대변 이식은 이 시술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는지 말해준다. 재발성 시디프 장염으로 고생하던 이 환자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16살인 딸의 대변을 이식받았다. 당시에 딸의 몸무게는 63㎏으로 약간은 과체중이지만 비만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식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다행히 장염도 말끔히 나았다. 그런데 이후 16개월 만에 환자의 몸무게가 15㎏이나 늘었다. 평생 한번도 비만이 된 적이 없는 이 환자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한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변 이식 후에 체질량지수(BMI)가 33인 비만 환자가 된 것이다. 이식 당시에 과체중이었던 딸도 같은 기간에 14㎏이나 몸무게가 늘었다고 한다.

대변 이식 자체는 접했던 이야기인데, 이런 내용은 몰랐던 거라 흥미로워서 정리. 최낙언씨가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단순히 입맛의 문제 뿐만 아니라 내장을 속이기 어려워서 라고 하던데, 상상 이상으로 우리의 몸에는 복잡한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 같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꿈은 이뤄질까

실제로 2012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였던 LG U+의 'C-games'나, SK 텔레콤의 '클라우드 게임', kt 올레TV의 'Wiz game'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었지만, SK 텔레콤은 1년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고 LG U+의 C-games 역시 2016년 1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가 힘들며, 이용자에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얘기다.

해외라고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도 운영 중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box One 게임을 Windows 10 PC에서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역시 비슷한 발상에서 탄생한 서비스다. PC 게임을 거실 TV에서 즐길 수 있게 한 PC 플랫폼 스팀(Steam)의 '스팀 OS'의 경우, 결과물만 놓고 보면 역발상에 가깝지만 기본적인 개념 자체는 동일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지연(Latency) 현상이나 가격 정책, 운영 체제에 따른 성능 차이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현재 시점에서 '완벽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 문제에 과연 해결책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내가 게임 업계 있었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비디오 게임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5G 시대를 맞이하여 가능하게 될 것인가?

구글은 클라우드 게임을 대세로 만들 수 있을까

구글은 클라우드 게임의 진입장벽인 지연 시간 문제를 해결했다고 자신한다. 구글은 자신들의 전세계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강화했다. 사람들이 구글에 거는 기대의 근간도 여기에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을 거친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은 “20년 동안 구글은 우리의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역량을 통해 전세계 정보를 즉시 전달하는 일을 해왔다”라며 “이제 해당 기술을 사용해 비디오 게임에 접근하고 즐기는 방법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라면 다를까? 같은 주제에 대한 기사 2개 모두 정리해 봄.

5G로 파킨슨병 환자 뇌 원격수술

의료진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남부 하이난 성에 있는 싼야(三亚) 시와 약 3000km 떨어져 있는 베이징 병원의 수술 장비를 연결했으며, 이를 통해 베이징에 있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극을 뇌 안에 투입해 자극을 주는 뇌심부자극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할 수 있었다.

수술은 17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증상이 심각해 수술을 받으러 싼야 시에 갈 수 없었지만 첨단 기술로 상상 속의 일이 가능해졌다”며, 기쁨을 표명했다.

5G가 열어갈 모습 중의 하나

수면 빚 갚는데도 왕도가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매디컬센터에서 진행한 연구다. 그레고리 카터(Gregory Carter)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에서 주말에 1~2 시간만 더 자더라도 생체리듬이 크게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

메디컬 데일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제시한 주말의 적정 수면시간은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터 박사는 이에 대해 “우리의 뇌는 졸릴 경우 알아서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찾는다”라고 설명하며 “때문에 수면 빚(Sleep Debt)을 갚는 데에는 8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체 시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보다 자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요일, 토요일 밤에 늦게 자고 토요일, 일요일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택한다. 이는 고통스러운 월요일 아침을 불러오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합니다.

19.03.16

정계서 블록체인 주목하는 이유

그럼 투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에 어떤 이점이 있을까?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는 시민의 직접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점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다시 말해,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투표의 제약사항인 ‘장소’와 ‘시간’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중략)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는 온라인 투표와 달리 중앙 관리자가 없다. 다시 말해, 투표 조작 위험이 거의 없다. 대신 합의 알고리즘이 적용돼 투표의 정보 불일치 (왜곡)를 방지해준다.

블록체인은 결국 신뢰 시스템을 혁신한 것인데, 화폐는 사실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 이미 있고 은행의 신용 창출 시스템이 경제를 구성하는 강력한 힘이기 때문에 화폐로서 블록체인의 역할은 사실 커 보이진 않음. 오히려 그 ‘신뢰 시스템’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 적용하면 효용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투표가 바로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

중국, AI연구 미국 따라잡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조사기관인 앨런 AI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정상급 논문에서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용횟수를 따져 상위 10%를 차지한 AI 논문에서 미국은 점유율 29%로 선두를 지켰으나 중국은 26%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미국이 1982년 이 순위에서 47%로 압도적 우위를 누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가파른 추격세가 드러난다.

이미 중국은 IT 선진국이고, AI는 특성상 수학이 중요함을 생각해 보면 미래 AI를 선도하는 나라는 중국이 될 것이라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

중국의 유전자편집 기술 수준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실험용 영장류를 키우고 있는 나라다. 또한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를 소재로 갖가지 실험을 진행하며 유전자 편집 관련 논문 중 90% 이상을 발표하고 있는 중이다. (중략)

박사의 말대로 수년 전까지 생명공학 분야에 있어 미국과 중국 간의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황에 비추어 그 실력 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AI보다 유전자 편집에서 중국이 미국을 더 빨리 앞지를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기술력의 차이보다 실험에 대한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 유전자 편집은 아무래도 실제 실험 케이스가 중요할 텐데 그 양에서 중국이 압도.

요즘 내가 생각하는 미래 키워드 4가지가 자율주행차, 유전자 편집, 그래핀, 셰일가스인데, 적어도 2개는 중국이 선도할 것으로 생각 됨.

복리는 지루하다. 참느냐, 못 참느냐 성패를 가른다.

유명한 올림픽 역도 코치는 이렇게 물은 적이 있었다. “최고의 선수와 그 밖의 선수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그러면서 놀라운 답을 내놓았다. “매일매일 똑같은 역기를 반복해서 들어 올리는 지루한 연습을 참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비단 투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이야기. 괜히 성공한 사람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이 ‘인내심’이 아니다. 잠깐 성공할 수는 있어도 오래 성공을 유지하려면 지루함을 견디고 인내심을 발휘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머리와 뇌가 재생되는 유형동물의 비밀

단순한 신체구조를 지닌 동물들이 흔히 그렇듯이 유형동물 역시 뛰어난 신체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심지어 뇌를 포함해 머리가 잘려 나가도 생존이 가능할 뿐 아니라 아예 새로운 머리와 뇌가 다시 자라납니다. 물론 이는 뇌가 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단순한 신경절이기 때문이지만 재생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기한 내용이라 정리. 뇌는 그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일 뿐. 인간이 희한하게 사고 능력을 발전 시켜서 뇌에 대한 고평가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19.03.09

예술가들의 유명세는 작품이 아닌 친구 덕분

어차피 진공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질 수 있는 현대인은 없다. 그럼에도 예술가의 창의성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여기에 예술 시장 안에서의 자기 위치를 찾고 주목을 끌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인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비단 예술 뿐만이겠는가? 세상에 자신을 부지런히 알려야 함과 동시에, 세상에 알려졌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실력도 갖춰야지.

주요국 부유세 도입과 시사점

부유세를 도입한 다수의 국가들이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는 부유세가 새로운 정책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음. 부유세를 유지하고 있는 스위스, 스페인, 노르웨이 등 3개국과 비교할 때 미국 워렌 상원 의원의 부유세 방안은 상대적으로 적용 대상은 축소하면서 세율은 인상하는 특징을 보임. 부유세 도입은 부(富)의 불평등 심화 대처 및 적정 수준의 세수 확보 차원에서 타당성이 뒷받침될 수 있으나, 실제 도입에 있어서는 재정 및 경제 환경에 대한 중분한 검토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전제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됨.

사실 엄밀히 말해서 불평등 했던 시기가 훨씬 길었음을 생각해 보면, 불평등한 시기가 자연스러운 상태이고, 불평등 하지 않았던 시기가 예외적인 상태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다만 자연스러운 상태가 바람직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도입하는 노력은 해야지

뉴런은 왜 에스트로겐을 만들까

그런데 우리 뇌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에스트로겐이 꽤 존재한다. 특히 시상하부, 편도체, 해마, 대뇌피질에서 수치가 높다. 여성에 비해 남성은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상당히 낮은데(여성호르몬이므로 당연하다) 유독 뇌에서 비슷하게 존재한다는 건 미스터리였다. 그러나 뉴런(신경세포)이 직접 에스트로겐을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미스터리는 풀렸다. (중략)

사실 연구자들은 이런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 에스트로겐이 관여하는 유방암의 경우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쓰면 효과가 있다. 그런데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가운데 기억 장애를 부작용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난소에서만 아로마타제를 억제해 (유방에 작용하는) 에스트로겐을 만들지 못하게 하면 좋을 텐데 뉴런에서도 작용해 (시냅스 형성에 작용하는) 에스트로겐도 못 만들게 하기 때문이다.

신기하네

스타벅스 효과? 그런거 없다~

스타벅스가 들어서지 않은 곳들이 65%가 올랐는데 스타벅스가 들어선 곳이 96%가 올랐다 해서 이 31%의 갭 차이가 스타벅스 효과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정말 말도 안되는 어거지다. 실험은 언제나 대조군이 필요하다. 그런데 질로우의 연구는 그 대조군이 빠져있다. 따라서 질로우의 저 연구라고 발표한 내용은 사실상 아무말이나 다름 없는 내용이다.

이에 관해선 과거에 따로 비판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예전에 쓴 글처럼 던킨도너츠라는 대조군을 두면 스타벅스의 효과는 매우 보잘것 없는 것으로 추락한다. 고점과 저점을 관찰 시점으로 잡으면 3%의 차이에 불과하고 심지어 저점에서는 스타벅스의 상승률이 더 낮다.

그렇다고 합니다.

19.03.03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자의 말씀

이 말씀에 가장 공감이 갔다. 미친듯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회사 내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은 정말 문제가 많고 개판이다”라는 이야기를 나도 그동안 많이 들었다. 알고 보면 엉망이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99년, 2000년쯤에 한메일과 카페 등으로 쭉쭉 성장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미팅을 다녀온 사람들은 “직원들이 너무 건방지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학교 동아리 같다.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한다. 창업자가 성격이 괴팍하고 경쟁자 실무진에게 전화해 소리를 지른다”고 했다. 회사가 뜨는 것은 일시적 거품이고 저러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했다. 미국에 가서도 보면 구글도 한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부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고 너무 혼란스럽고 직원들에게 공짜밥을 너무 많이 주는 등 돈을 많이 써서 주저 앉을 것이란 얘기였다. 2005년인가 2006년쯤 그런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비단 팀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무엇이든 완전한 것은 없다. 불완전한 것을 감내해 가면서 가는 거지. 비즈니스 자체가 글러먹은게 아니라면 불완전함을 못 참고 이탈하는 것보다는 불완전함을 감내하고 버티는게 장기적으로 더 낫다. 내부 모습을 보고 이러면 망한다고 하는 것은 좁은 시야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사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내부의 완전함 보다는 비즈니스의 Product-Market Fit이 훨씬 중요하다. 잘 못하더라도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면 회사는 성장하고, 아무리 잘해도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회사는 망한다. 시장은 제품을 만든 조직 내부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20여년간 실질주택가격과 PIR 변동 현황 국제비교

첫 번째 그림은 20여 년에 달하는 이 기간에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 이 기간에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 상승률은 28.4%로 OECD 평균인 36.6%에 미치지 못하며 일본, 이탈리아, 독일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중략)

두 번째 그림은 같은 20여 년 기간에 주택가격 상승률과 소득 증가율을 함께 고려한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 수준의 상승률을 정리한 것이다. PIR 자료가 충분치 않은 몇 개 나라는 제외됐다. 이 그림에서 보듯 한국의 실질 주택가격은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 속도에 크게 미치지 못해 PIR은 15.3%나 하락하며 비교 대상국 가운데 일본(-24.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주택 가격은 싸다. 심지어 임금 상승 보다도 주택 가격 상승이 낮음. 뉴스는 극단적인 지역 –이른바 강남– 의 집값만 다루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에 대한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의료용 진단 AI로서 IBM 왓슨이 지닌 문제점과 향후 전망

전형적인 하향식 AI에 속하는 왓슨 또한 하향식 개발이 지닌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2017년 12월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왓슨의 도입 1주년을 기념하며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의료진과 왓슨의 의견 일치율’은 56% 수준으로, 당초의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왓슨의 진단 능력이 당초 기대한 것과 달리 실망스럽다는 의견은 비단 MD 앤더슨이나 국내 도입 병원들의 사례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 독일 언론지인 《슈피겔(Spiegel)》의 보도에 따르면 왓슨을 도입한 독일의 기센대학(Justus-Liebig-Universität Gießen)과 필립-마르부르크대학(Philipps-Universität Marburg) 부속병원 또한 왓슨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신뢰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이미지 인식도 갈 길 멀다고 하는 판국에 의미 이해는 더더욱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왓슨이 이정도 평가가 나올 정도면 다른 것들은 말할 필요도 없겠군

추세 추종 퀀트 전략은 한 물 간 걸까?

문제는 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뜻밖의 상황에는 잘 대처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중앙은행이 시장 지원을 중단하자 촉발된 엄청난 변동성이라던가, 도널드 트럼프의 280자 트윗으로 인한 중국과의 긴장감 고조같이 시장에서는 뜻밖의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궁극적으로, 요즘의 시장 속도는 컴퓨터 프로그램 매매의 핵심인 과거 가격 추세를 쉽게 흔들어버릴 수 있다. (중략)

CTA 전략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무작위로 움직여서는 안되며, 명확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 모델은 시장이 미친 것이 아니라, 정상이라는 조건으로 설계된 것이다.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CTA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 펀드 중에서 자유재량권이 높은 곳들조차 계속해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전략의 근본 한계 2가지. 1. 학습되지 못한 상황 –블랙 스완– 에 대한 대처 불가. 2. 자신이 관찰자이면서 동시에 행위자가 됨. 다시 말해 자신의 행동이 자신의 관찰을 교란 시킴.

대부분 자기 자신의 행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의 미미한 부분이라는 가정이겠지만, 우연히도 자신의 행위가 Tipping Point 지점을 건드렸다면, 도미노가 무너지든 연쇄 반응을 일으켜서 큰 교란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됨.

19.02.25

주식시장은 왜 상승하는가?

시장은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지만, 주기성을 띈다. 아직도 주식시장을 예측이 불가능한 카지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 수십년 동안도 계속해서 주식 시장을 상승시킬 기본적 추세가 존재한다. 바로 인구 통계 추세와 생산성 향상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상승을 제외하고도 분명 경제는 성장한다. 그리고 그 경제 성장은 2가지 요인 생산성 증가와 인구 –노동력이면서 수요처인– 증가 덕분. 한국은 수출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인구 증가가 줄어들더라도 생산성 증가로 극복이 가능한가?

평균 회귀와 이를 방어해주는 해자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이라면 지속 가능한 “해자”를 지니고 있어, 훌륭한 투자 자본 수익률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자본주의의 특성상, 경쟁자들이 끊임없이 수익이 높은 다른 기업의 “성”을 끊임없이 공격할 것이다. 따라서 성공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 능력(가이코, 코스트코) 또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기업처럼 튼튼한 성벽이 필수적이다. 기업의 역사를 보면, 해자가 있다고 하지만 허상에 불구했고, 그냥 건너면 되는 기업이 수두룩했다. 

내가 생각하는 강력한 해자는 네트워크 효과를 갖는 것 –모두가 쓰면 결국 나도 써야 함– 과 신뢰. 결국 인간 사회는 네트워크와 신뢰가 핵심. 기술력, 생산성, 노하우 등은 그 다음이 되겠다.

머리 좋은 것보다 사회적 지능 높아야 훌륭한 리더 된다

실험 결과 자원이 넘쳐날 때는 일반 지능이 높은 그룹이 돋보였다. 일반 지능은 높고 사회적 지능이 낮은 그룹이 얻을 수 있는 최대 토큰 대비 65%의 토큰을 획득했다. 연구팀은 일반 지능이 높은 경우 자원을 많이 획득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원 회수율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원이 부족해질 때는 사회적 지능이 높아져야만 효율적인 자원 회수가 가능했다. 일반 지능이 높고 사회적 지능도 높은 그룹의 경우에만 전체 자원대비 회수율이 65% 이상 높아졌다. 반면 일반 지능이 높지만 사회적 지능이 낮은 경우에는 협력이 무너지면서 토큰을 과도하게 모으는 상황이 발생했고 회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일반 지능이 낮고 사회적 지능이 높은 경우, 두 지능 모두 낮은 경우와 비교해서도 회수율이 떨어졌다. 

좋을 때 유리한 것과 나쁠 때 유리한 것이 다르다. 시간의 변화는 기하 평균의 효과를 갖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함. 그런 원리 때문에 인류는 어려울 때를 버티기 위해 협업을 중요시하고, 그에 맞게 언어와 사회 시스템을 발달 시켜온 것이 아닐까?

비타민D, 뇌 건강에 중요한 이유 밝혀져

이 쥐들의 먹이에서 비타민D를 제거하자 20주 후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에서 PNN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해마의 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가지들의 수(number)와 힘(strength)이 크게 줄었다고 번 교수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나가서 햇빛을 쬐라

19.02.16

고용 못 늘려 실패? 핀란드 “기본소득 실험 시도 자체가 진전”

지난주 공개된 핀란드 사회보험청(KELA) 연구진의 첫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기본소득이 지급된 이들의 2017년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49.64일로, 기본소득이 지급되지 않은 17만여명(49.25일)보다 미미하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본소득 지급으로 고용이 개선될 걸 기대한 중도우파 성향 유하 스필래 현 핀란드 내각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중략)

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는 고용 측면의 결과보다 훨씬 고무적이다. 기본소득을 받은 참가자는 단기 취업과 실업을 오갈 때마다 이를 신고하고 증명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관료주의의 장벽을 덜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 단기 취업자들은 기본소득이라는 ‘보너스’로 인해 업무에 자신감을 느꼈으며, 상근직 취업에 대한 태도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쿼츠는 “기본소득 수혜자가 취업 외에 창업, 교육 같은 다른 분야에서 효과를 봤는지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애초에 핀란드에서 실험했던 방향은 최초 이른바 우파 경제학자들이 주장한 행정 비용 감소 측면에서 했던 것 같은데, –취업을 하면 사라지는 실업 수당과 달리 기본 소득은 취업을 해도 추가 소득을 기대할 수 있음– 결과가 기대와는 달라서 아쉽다. 기본 소득이 있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사람은 아쉽게도 많지 않은 것 같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놀고 싶어하지 일하고 싶어하지 않은게 현실이니까.

‘디지털 성애’ 새 성정체성 온다 ‘낙인과 차별’도

섹스로봇의 기술적 장애는 머지않아 극복될 것이고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미래 사회는 필연적으로 ‘디지털 성애자’라는 새로운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의 출현을 직면하게 된다. 인간 파트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섹스로봇과 관계를 맺는 사람, 사람과 섹스로봇을 동시에 찾는 사람,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보조적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 등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성적 지향과 관계형성이 등장할 것이라는 게 연구자들의 전망이다.

뭐 인공지능도 아직 갈 길 먼 시점에 사람을 대신할만한 수준의 섹스 로봇이 내가 죽기 전까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만, SF 소재를 넘어서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긴 한 듯. 지금도 언택트라는 개념이 나올 정도로 인간 관계가 줄어든 시점인데,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섹스 로봇이 나와서 대중화 된다면 호모 사피엔스 자체가 멸종하게 되지 않을까?

옥스퍼드대, 세계 공통 도덕 7가지 찾아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지진화인류학연구소의 연구진이 전 세계를 관통하는 일곱 가지 보편적 도덕 규칙을 찾아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7가지는 "가족을 도와라, 소속 집단에 충성하라, 호의를 갚아라, 용감하라, 윗사람을 따르라, 자원을 공평하게 나눠라, 타인의 재산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이 7가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협력'이다. (중략)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협력도덕론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며 "도덕적 상대주의에 대한 이보다 더 강력한 지지대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흄이 옳았고 로크는 틀렸다"는 것이다.

결국 도덕이란 것도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이고, 집단의 존속을 위한 방향으로 강조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보편적인 도덕 관념이 있다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님. 오히려 그게 없다면 신기한 일. 집단을 위한 것이 개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 둘이 충돌하는 지점이라는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이의 균형을 잡는게 참 어려운 일.

벌, 나비 등 곤충도 멸종하고 있다

논문 저자인 호주 시드니 대학의 프란체스코 산체스-바요(Francisco Sánchez-Bayo) 교수는 “세계적으로 곤충의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 상황이 그대로 이어질 경우 수십 년 안에 살아있는 곤충 10마리 중 4마리가 사라질 것”을 경고하고 있다. 교수는 “지금과 같은 곤충의 멸종 속도는 포유류의 멸종 속도와 비교해 8배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중략)

더 심각한 것은 사라진 곤충의 자리를 집파리(houseflies), 바퀴벌레(cockroaches)와 같은 오염에 익숙한 곤충들이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자연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삶의 형태 역시 크게 바꾸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동물만이 아니라 곤충도 멸종 시키는 호모 사피엔스의 위엄. 6번째 대멸종은 진행 중인 것이다.

꿀벌의 수학실력에 숨은 비밀

그런데 단순하고 보잘것없는 크기의 뇌를 가진 곤충도 수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꿀벌이다. 인간의 뇌에는 뉴런이 약 1000억 개, 쥐는 약 7500만 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꿀벌의 뇌는 약 100만개의 뉴런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1밀리그램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뇌로 꿀벌은 수를 다섯 개까지 셀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꿀벌은 숫자 ‘0’의 개념을 이해한다. (중략)

하지만 꿀벌은 미량의 과즙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는 신경회로가 매우 작더라도 올바른 방식으로만 연결돼 있으면 인간처럼 수학적 계산 능력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단일한 신경회로에서 그처럼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AI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역시 연결 개념이 중요하다. 더불어 연산 능력이 아주 오래 전에 뇌에 탑재된 기능이라는 것도 신기.

알아서 적절한 집을 짓는 흰개미의 비결

각각의 흰개미는 협력해서 큰 흰개미탑을 짓지만 사실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개체입니다. 각 흰개미는 페로몬과 이산화탄소 같은 노폐물(made up of pheromones and metabolic gases such as carbon dioxide)이 빠져나가는 방향으로 집을 쌓아 올립니다. 둥지가 너무 덮고 습하면 가능한 가스가 잘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지하에서부터 탑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공기가 통하는 방향으로 탑을 쌓는다는 것은 매우 단순하지만 동시에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특히 수많은 개체가 서로 독립적으로 건설하는 경우 단순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흰개미가 집을 짓는 것도 놀랍지만, 협업을 위해 단순한 원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인상 깊다.

기억력 회복하는 의약품 개발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GABA(gamma-aminobutyric acid)’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이 신경전달물질은 γ-아미노부티르산. 뇌척수액(CSF)에 포함된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뇌의 대사와 순환 촉진작용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GABA’의 기능이 활성화될수록 뇌의 인지 기능이 활성화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를 방해하는 물질이 있다. 신경세포 내에서 무질서하게 발생하는 ‘노이즈(noise)’가 이것이다.

‘노이즈’는 신경전달물질이 하는 일을 방해하고 세포 활동을 저하시키며, 부정확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 ‘노이즈’를 줄여줄 경우 ‘GABA’의 활동을 강화해 기능이 저하된 뇌세포 활동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노이즈’를 줄여줄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뇌에 노이즈는 어디서 나오는 거지?

운동능력이 나이보다 장수 예측에 더 정확

하브 박사는 “나이가 가장 신뢰할만한 사망 위험 예측 인자 중 하나지만, 이번 연구에서 생리적 건강이 훨씬 더 정확한 예측 변수임을 확인했다”며 “더 오래 살고 싶으면 운동을 더 많이 하라”고 말했다.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이.

존 말론의 교훈, 수익 대신 현금 흐름에 집중하라

말론과 베조스는 모두 다 현금 흐름과 사업 재투자에 집중했다. 수익성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현금 창출만을 원했을 뿐이었다. 베조스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가 최적화하려고 하는 것은 마진율이 아닙니다. 주당 잉여 현금 흐름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마진율을 낮춰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잉여 현금 흐름은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입니다. 투자자들이 마진율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항상 중요한 것은 마진으로 남는 돈, 즉 실제 손에 쥐는 돈입니다. 기업을 평가할 경우, 마진율이 아니라, 실제 주당 얼마를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GAAP 회계의 외형과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 극대화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우리는 현금 흐름을 택할 것입니다.

워런 버핏도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현금’이 왕이다.

시장 역사에서 배우는 변동성에 대한 5가지 교훈

교훈 1: 변동성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교훈 2: 시장과 변동성은 한 몸이다.
교훈 3: 어떤 단기적 변동성이라도 장기적으로 전부 상쇄된다.
교훈 4: 변동성은 탄력 있는 포트폴리오로 쉽게 견뎌낼 수 있다.
교훈 5: 변동성은 위험 없이는 보상도 없음을 상기시켜준다.

변동성을 받아 들이되, 단기적인 변동에 과민 반응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