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읽은 책

다빈치코드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의 그 유명한 '다빈치코드'입니다

현재 영화가 개봉 준비 중에 있고 종교단체의 항의도 많은 참 화제의 책이지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제가 올리는 마지막 일반도서이기도 합니다
– 부끄럽게도 현재 읽는 일반 도서가 없군요

자 그럼 내용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야기는 루브르 박물관장 소니에르의 죽음에서 출발합니다
주인공인 랭던과 박물관장의 손녀인 소피가 소니에르의 죽음에 남겨진 메세지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다 
다빈치의 작품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고 모험을 하는 내용인데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여기까지만 소개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퍼즐이나 사건의 전개 등이 상당히 잘 짜여져 있어서
왠지 잘 만든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착각에 빠집니다

내용이 사실 민감한 부분이라 말이 많은 책이긴 합니다만 그런 것을 떠나서 보면
책의 판매 부수도 그렇고 영화화가 되는 것도 그렇고 분명히 재미있고 읽을 만한 책입니다

마시멜로 이야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지음, 정지영 옮김의 '마시멜로 이야기' 입니다

역시나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형식의 내용을 가진 이 책은 사실 옮긴이 때문에 관심이 간 책입니다
– 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분입니다

책의 내용은 '왠지 거짓일 것 같은' 사장과 기사의 이야기로 이루어집니다
어렸을 적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했던 사장은 마시멜로를 안 먹고 잘 버텨서 결국 사장이 되었고
기사는 – 실험에 참여하지는 않고 – 어렸을 적에 그냥 느낌 가는 데로 살다가 지금은 기사를 하고 있지만
사장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마시멜로를 아껴 먹기 시작해서 결국 성공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역시나 쉽게 말하면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하지 말고 좀 더 참아서 큰 이익을 노려라'라는 것이지요

별다른 내용은 아니지만 책도 쉽게 쓰여져 있고 내용도 삶의 교훈이 될만한 내용이라 한번쯤은 읽어볼만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켄 블랜차드, 타드 라시나크, 처크 톰킨스, 짐 발라드 지음, 조천제 옮김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런 종류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걸 누가 몰라?" 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요

책의 내용은 어느 한 회사의 간부가 평소 회사일과 가정일로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날 범고래 쇼를 보고 감동하여 '말도 안 되게' 조련사에게 범고래를 잘 다루는 법에 대해 묻다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조련사의 친구인 컨설턴트와 만나 '고래 반응'이라는 방법을 배워
직장 동료와 가족에게 칭찬을 하여 결국 모든 일이 다 잘 되게 되었다 입니다

쉽게 말해 칭찬을 통해 인간관계를 이끌면 성공한다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정말 사실의 예인지 어떤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책을 읽다 보면 "그런가?" 했던 것이 "그렇네" 하고 변하는 것을 보면 읽어 볼만한 책인 것은 같습니다

연금술사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의 그 유명한 '연금술사'입니다

양치기 산티아고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노인의 피라미드의 보물을 찾으라는 말에 혹해 
잘 기르던 양 다 팔아치우고 아프리카에 건너가서 사기당하고 접시 닦으면서 고생하고
사막에서 죽을 뻔한 위기도 넘기지만 연금술사를 만나 도움을 얻고
결국엔 보물을 찾는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제가 책을 사서 읽은 것이 아니라 친구가 가진 책을 뺏어 읽었기 때문에
"아니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었지만
양치기 산티아고의 모험이 자아를 찾기 위한 모험이었다라는 것을 알고 나서
"아, 그렇구나"라고 감명 받았지요

현대인의 각박한 삶이 어쩌고 뭐가 어떻고 간에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으로 충분한 책입니다

몰입의 즐거움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의 '몰입의 즐거움'입니다

제가 읽은 책이라 소개해 드리긴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누구나 뻔히 알만한 사실을 내용으로 한 책 말입니다
– 다른 예로 다음에 소개해 드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나 '마시멜로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몰입의 즐거움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쉽게 말해 능동적인 일에 몰두해서 삶의 행복을 찾아라 라는 얘기지요
그러나 사실 이러한 내용은 누구나 알만한 것이라 식상하긴 한데 
다만 이 책은 능동적인 행위로 이루어지는 몰입의 즐거움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자료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기에 
완전하게 뻔한 이야기만 늘어 놓는 책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쉽게 말해 '착하게 살아라'라고 하는 것과 '내가 남에게 선행을 베풀면 남도 나에게 선행을 베풀테니 착하게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지요

"꼭 이런 책을 사서 봐야하나?" 라면 그렇다고는 못 하겠습니다만 읽고 나서 욕할 것은 없는 책입니다

롬멜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마우리체 필립 레미 지음, 박원영 옮김의 '롬멜'입니다

2차대전에서 독일군의 장교이었던 롬멜 원수에 대한 전기 같은 책이지요
실제로 롬멜은 종전 후에 연합군 측에 의해 다소 부풀려졌다지만 그렇다고 그의 능력이 평가절하 될만한 것은 아닙니다 – 다소 부풀려졌다일 뿐이지요

책의 내용은 제목 처럼 2차대전 당시 롬멜의 활약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영국군에게 승승장구하며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결국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영국군에 밀려 진행 된 '위대한 후퇴'는 어떤 것이었는 지 
그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노르망디 상륙 작전 때와 그 후에는 또 무슨 일을 하였는 지
그리고 최후에 그가 히틀러의 암살에 어떻게 관여를 했는 지에 대해서 잘 나와 있지요

책 자체가 우선 잘 쓰여졌기 때문에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만 하지만
저의 경우는 롬멜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보다 2차 대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던 책이었습니다

혼블로워

두번째로 소개드릴 책은 C. S. Forester 의 혼블로워입니다
'아니 혼블로워가 뭐지?' 하는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이 희한한 발음은 책의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자면
18C 유럽의 – 잘 감이 안 오시면 나폴레옹 시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영국해군의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시작한 혼블로워의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총 10권에 걸친 모험담 입니다만 현재 10권까지 모두 번역본이 나온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을 번역하시는 분이 현직 해군 준장 분이라는 것입니다 
덕분에 저는 군대에 있을때 이 책을 알게 됐지요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책의 대부분은 함선을 무대로한 바다에서의 일이 주된 내용인데 그 상황에 대한 묘사가 매우 뛰어나 읽는 재미를 줍니다
– 기본 전투에서 함상 생활, 항해술, 심지어는 당시 세계 정세까지 매우 자세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좀 오버를 보태면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 물론 배경은 다릅니다만…

보통 육전에 대한 책은 많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딱 골라 추천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 입니다만 해전에 관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해 관심이 가도 마땅히 볼만한 책이 없던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배경이 현대는 아니지만 해전이나 바다에 관심있으시다면 이 책은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 될 것입니다

김운회 교수의 삼국지 바로 읽기

리뷰코너의 첫 게시물은 삼국지 바로 읽기입니다 
제목 그대로 삼국지를 바로 읽는 책이지요

우선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자면
책의 저자이신 김운회 교수님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실제 역사에 근거하여 재조명하여 인터넷에 연재한 글들을 
반응이 좋아 책으로 낸 것입니다

책 내용은 우리가 흔히 삼국지연의를 통해 실제 사실로 알고 있던 것들을 
'사실은 이렇다'는 식으로 쓰여 있는데요

이를테면 제갈량이나 관우에 대한 과장된 모습이나 유선이나 여포 같은 인물들에 대한 왜곡(?)된 모습을 정사를 비롯한 여러 사료를 통해 재평가를 것 등이지요

게다가 쓰여진 글의 성향이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무조건 반(反)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려하고 있기 때문에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 사실은 그랬구나'라는 인식을 심어 줍니다

그리고 이 책은 오로지 삼국지연의에 대한 이야기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당시 사회의 모습이나 역사인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읽을만한 가치를 더욱 높입니다

저자에 대한 평이 워낙 안 좋아 추천하는 책이라는 태그를 삭제 하였습니다
 -별다른 근거 없이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사실을 그에 맞춰 편집하여 구성한다는군요
  덕분에 저를 비롯하여 이른바 낚인 사람들이 있는가 봅니다

이런 일도 있었다라는 뜻에서 리뷰 내용을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2008.07.16

자기 조직의 경제

 

복잡계 이론을 경제학에 접목 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한 책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키워드들 몇 개 있는데, '복잡계'와 '경제'는 그것들 중 하나 입니다. 이 책은 비록 나온지는 좀 됐지만 –원서는 1995년 출간, 국내는 2002년 번역– 제가 좋아하는 그 2가지 키워드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다, 노벨상까지 받은 주류 경제학자이면서 동시에 복잡계 경제학의 개척자 역할을 하고 있는 폴 크루그먼이 쓴 책이라 읽게 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어떤 명확한 이론이나 그러한 지식의 전달 보다는 복잡계 이론을 주류 경제학에 접목 시키는 가능성에 대한 제시를 하는 내용이라 –보다 정확히는 크루그먼이 경제학도를 대상으로 했던 강의 내용을 보강하여 정리한 책–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내용과 달랐던 것 뿐이지, 이 책이 나온 시점을 생각하면 게다가 아직도 복잡계 경제학이 주류가 아님을 생각한다면 이 책은 상당히 선구적인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복잡계 이론에서 다뤄지는 개념들 –이 책에서는 자기조직화와 거듭제곱의 법칙을 경제학 이론에 끌어옵니다.– 을 단순히 경제학에 끌어오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경제학에서 쓰이는 이론을 활용해 공식으로 유도해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의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지요. 

다만 이 책은 경제학도를 대상으로 했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경제학 이론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해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공식을 정리한 부분에서는 각 기호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 못해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나중에 배경 지식이 쌓이면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문에 저처럼 경제학 이론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지 않으시다면 이 책을 읽으실 때는 전체적인 흐름만 이해하는 정도로 보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이 완성된 이론을 정리했다기 보다는 화두를 던지며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에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배경 지식 없이 책을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책이 완성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하기도 어렵기는 하지만, 복잡계 경제학의 선구적인 위치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거나 혹은 복잡계 경제학의 개척자인 폴 크루그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시스템 다이내믹스

제 삶에 큰 영향을 받은 개념들이 몇 있는데, 복잡계라든가 진화, 네트워크, 디자인, 시공간개념, 시스템 사고가 그러한 것들입니다. 이번에 읽은 시스템 다이내믹스는 현실 세계를 이루는 수많은 시스템 –자연 과학, 사회 과학, 공공 정책, 비선형 동태역학 등– 들을 모델링하여 그 구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야로, 바로 이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 앞서 이야기드린 시스템 사고가 출발하였습니다. –시스템 다이나믹스에서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개념적인 부분을 간추려 만들어진 것이 시스템 사고 입니다.

 

시스템 다이내믹스 개념과 모델링의 기본적인 내용이 어렵지 않게 정리된 책

동일 저자가 나중에 쓴 책을 더 먼저 읽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개념은 이 책 보다는 <시스템 사고>에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 정리된 시스템과 피드백에 대한 개념이 허술한 것은 아닙니다. 이 책 역시 시스템과 피드백에 대한 개념 정리가 잘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도 그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면, <시스템 사고>는 시스템의 개념적인 부분만 추려낸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링에 대한 부분은 빠져 있는데, 이 책은 STELLA라는 도구를 이용한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링의 도식과 실제 코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링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데는 이 책이 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파악이 되는 수준이므로, 실제로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도구를 만져가면서 돌아가는 것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 서적에서 코드 백날 봐야 실제 코드를 짜보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책을 통해 시스템 다이내믹스라는 분야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고, 시스템에 대한 개념적인 내용은 이후의 <시스템 사고>를 보는 편이 낫겠다 싶기는 하지만, 시스템 다이내믹스의 기본적인 내용이 어렵지 않게 정리되어 있어서 시스템 다이내믹스라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파악하는데는 충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시스템 다이내믹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나쁘지 않은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