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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대이동

부의 대이동

부제에 나오는 대로 달러와 금의 흐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코로나 이후 달러와 금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와 그로 인해 벌어질 부의 이동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달러과 금에 대한 투자적 관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제 정책 기반 변화를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삼프로 TV에서 설명을 들었던 내용들이라서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고, 팬심으로 읽었음.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삼프로 TV 애청자라면 잘 아는 오건영 팀장의 환율과 금리에 대한 설명을 일본, 한국, 유럽, 중국, 미국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책.

자본주의라는 것은 결국 신뢰와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고, 금리와 환율은 그 신뢰의 증표인 화폐에 대한 가격 (자국내 가격이 금리, 나라간 가격이 환율) 임을 생각해 본다면, 금리와 환율이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내용을 이미 유튜브 등에서 –오건영 팀장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도– 많이 접했던 내용이었지만, 초심자들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듯. 

시장의 기억

시장의 기억

한국의 자본 시장 역사의 주요했던 사건을 다루는 책. 대한민국 이전의 일제시대에 있었던 쌀 거래 선물 사건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저금리까지를 다룬다.

기자가 쓴 책 답게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다루는 용어나 경제 관련 뉴스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책의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은 아쉽다. 

더불어 기자들이 쓴 책의 특성이 그러하듯, 근본 구조나 원리보다는 사건의 흐름만 다루고 있어서 읽고 나면 ‘그런 일이 있었구나. 재미있네’ 만 될 뿐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근본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까지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경제 뉴스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책의 결말 부분에서 다뤄지는 내용에 앞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힘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근래 내가 하고 있는 생각도 추가.

2000년대 초반 IMF 이후 한국이 지금과 비슷하게 앞으로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 안 보여서 고민했다던 내용이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다행히도 그 이후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업종이 2000년 이후 한국 경제를 이끌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 철강 업체는 예전의 기세를 회복 못했고, 2020년을 맞이하는 지금 다시 2000년대 초처럼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갈 업종이 보이지 않아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시기. 더불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고용 사정 또한 고민에 깊이를 더하는 것 같다.

하지만 2000년대 초에도 그러했듯 항상 미래는 안개 속이고 막상 닥치면 우리를 견인해 줄 새로운 업종이 나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주도주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바이오 기업들이 그것을 해줘야 됨– 다만 그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을테고, 지금 부지런히 투자를 해둬야 나중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 듯.

하나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지점은 현재 고용은 악화되어 가지만 동시에 창업 비용이 대단히 낮아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금리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것도 그러하고, 창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그러하다. 과거에는 공장을 지어야 가능했던 창업이 이제는 각종 창업 솔루션, 자동화 설비나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하면 이전보다 대단히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해졌다는 것.

다시 말해 이미 존재하는 기업에 고용을 늘리기를 기대하기 보다 –기업은 항상 비용을 최적화 하는 곳이라서 비즈니스가 확대되지 않는 이상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 비용이 증가해서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음– 창업을 통한 미래 기업의 출현을 기대 해야 한다는 것. 

당연히 수많은 기업이 실패하겠지만, 그렇게 양을 늘려야 10년 후, 20년 후에 네이버, 카카오, NC 소프트 같은 기업이 다시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그 정도 규모와 업력을 가진 기업이 해외 진출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비용을 낮춰주고 실패에 대한 안정망을 갖춰주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결국 정부가 할 일이고, 기업은 그 인프라 위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선순화 구조가 아닐까 싶다.

[유튜브] 박곰희TV

투자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해주는 채널. 거시적인 경제 이야기보다는 개인의 자산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룸.

금융 상품은 숫자를 다룬다는 것을 너머 그 자체로 굉장히 복잡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복잡한 내용을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줌. 연금 저축 계좌의 공제와 세금에 대해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는 사람은 처음 봤다. (4분 5초부터)

[유튜브] 피셔인베스트

제목 그대로 투자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는 유튜브 채널. 투자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투자 환경에 대한 경제, 시사 적인 내용을 지표를 기반으로 최대한 감정을 싣지 않고 전달한다. –이른바 국뽕 컨텐츠가 없다

누구나 아는 지표가 아니라 업계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발견할 수 있는 지표 통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보고 있음.

[유튜브] 슈카 월드

슈카라는 닉네임을 쓰는 스트리머의 유튜브 채널. 전공도 경제학이었고 증권 회사를 다녔던 이력을 가져서 경제 관련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게 풀어준다.

증권사를 다녔던 이력 덕분에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웠던 경제 관련 뉴스들의 비하인드를 잘 짚어주는게 특징.

경제가 메인이지만, 잡학다식한 사람이라 스타트업이나 역사 관련 이야기도 종종 함.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 고전편

제목 그대로 경제학사에 대한 내용을 교양으로써 다루는 책. 제목에도 나오지만 고전 –시기적으로는 베블런까지– 경제학을 다루며, 현대편은 별도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양서지만 경제학자들이 논의한 주요 내용을 꼼꼼히 다루고 있어서 경제학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공부 삼아 읽어도 좋을만한 책. –내가 요즘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에 관심을 두지 않았더라면 차후에 공부용으로 정리했을 법하다– 경제학도라면 경제학사의 맥락을 잡는 용도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유튜브] 레이 달리오 – 경제를 쉽게 이야기하다.

과학이나 역사에 대한 유튜브 컨텐츠는 볼만한게 좀 있는데, 경제 관련해서는 그런 채널을 아직 찾지 못해서 아쉽다. 채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경제 관련 유튜브 동영상 중 가장 좋았던 것으로 일단 대체.

보통 경제에 대한 강의는 수요-공급, 이자율-환율 등에 대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이 강의는 ‘신용(credit)’에 초점을 맞춰 경제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가에 대해 설명한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경제가 단순히 수요-공급 거래의 합이라면 경기에 순환(cycle) 같은 것은 존재할리가 없는데, 신용이라는 것의 팽창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경기의 호황과 불황이 온다는 이야기.

그전까지 막연히 이해하고 있던 신용 창출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현실의 경제 현상에 대해서도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경제의 가장 밑바닥에는 신뢰(trust)가 깔려 있다.

세계경제사

제목 그대로 세계경제의 발전 흐름을 쫓고 왜 서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왜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발생했는가?– 를 탐구하는 책. 후자의 내용은 마치 <총, 균, 쇠>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제도, 문화, 종교 등을 경제적 발전의 차이로 보는 기존의 널리 알려진 많은 견해를 비판하고, 기술, 세계화, 정책 등을 주요한 원인으로 짚는데 –기술에 대해서는 노동 임금이나 교육과 같은 좀 더 복잡한 논의가 포함되어 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막스 베버의 ‘청교도 윤리가 서구 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이끌었다’와 같은 것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었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분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대중서로 읽기에 좋은 책.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

금융 경제학에 대한 입문서. 현대적인 금융 시스템의 탄생부터 현대 금융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꼼꼼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음. 많이 배웠고, 나중에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한 번 공부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