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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킬로그램의 우주, 뇌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에 이은 카이스트 명강 2편. 제목 그대로 뇌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뇌의 실체적인 구조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우리의 생각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생명에 대한 이야기까지를 강의식으로 다루고 있음.

뇌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감각, 착각, 환각

인간의 뇌가 감각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뇌 과학 중에서도 감각과 관련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지각한다는 것은 단순히 감각 기관이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각기관이 주는 정보를 뇌가 재구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뇌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게 되면 뇌는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착각과 환각은 그 정보 처리 단계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현상.

적은 분량에 핵심적인 내용들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다. 최낙언씨의 글은 참 신뢰할 만함.

의식

의식 연구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인 크리스토퍼 코흐가 이야기하는 의식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 

기반 지식이 필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따라가기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의식은 복잡한 네트워크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창)발하는 것'이나 '자유의지'에 대한 것, '인터넷은 의식을 갖고 있는가'와 같은 흥미로운 논의들이 많아서 좋았다.

저자의 인터뷰가 책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듯.

뇌 과학의 함정

인간의 의식은 뇌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의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뇌만 봐서는 안되고 우리의 몸 전체, 더 나아가서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 –뇌만 보고 의식을 이해하려는 것은 새의 깃털만 보고 새의 비행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같다.

이는 뇌가 하나의 개인이고 몸뚱아리는 뇌를 담는 그릇이며, 뇌에는 각기 기능별로 분화된 기능이 있다 –예컨대 좌뇌는 언어를 담당하고, 뇌에는 자신의 할머니를 알아보는 뇌세포가 존재한다 등– 고 주장하는 기존의 뇌과학 이론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수 있음.

이미 비슷한 내용을 많이 접한 것도 있고 복잡성에 대한 이해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이 책의 내용에 많은 동의를 했음. 그런 의미에서 아래와 같은 자신의 머리를 다른 사람의 몸에 연결하는 수술은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이 좋아서 참고 읽기는 했지만 책의 번역 상태가 좀 들쭉 날쭉한 것은 좀 별로였다. 책의 중반부를 넘기면 좀 낫지만, 전반부는 문장의 주술구조가 영 이상해서 읽는데 좀 고역이었음. 예전에 그러한 이유로 한 번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 넘기면 괜찮다고 해서 다시 읽었음.

전체적 분량이 많지는 않고 약간 개론서 느낌이라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 됨.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2015년에 아직 책 1권 밖에 안 읽긴 했지만, 여튼 개인적인 2015년 최고의 책.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반복 학습이나 하나의 과업에 집중하는 훈련은 사실 별 효용이 없고 인출 훈련이나 교차적인 학습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인지와 뇌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론적 근거와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고 있어서 매우 높은 수준의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처음에는 지금 하는 일의 연구 때문에 읽게 된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뇌 – 학습과 기억의 구조

제목 그대로 뇌와 뇌가 학습과 기억을 어떻게 하는가를 다루는 책. 처음에 교양 서적인 줄 알고 사서 읽었는데, 읽어보니 뇌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서 –의대 교수가 연구 자료 + 대학원 생들과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책– 읽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뉴런 반응 사이의 화학식이 어떻게 되는지가 나옴.

기대 했던 것과 달라서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는 못 했지만, 그래도 알아 들은 부분에는 도움 될만한게 많아서 좋았다. 다만 책 자체가 조금 예전에 쓰여진 책이라서 아마 최근에 바뀌거나 더 상세해진 내용이 있을 것 같은데 –책 자체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거나 추측된다는 부분이 많음–, 뇌를 다루는 책이라면 좀 더 최신 지식을 담고 있는 것을 읽는 것이 낫겠다 싶음.

브레인 스토리

인간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많은 호기심과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곳은 아마 '뇌'일 것입니다.
인간을 인간답게하고 다른 동물들과 구분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뇌'인 것이죠

뇌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를 할 수 있던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뇌는 여러 잘못되거나 혹은 부풀려진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흔히 알려진 좌뇌는 계산을 담당하고 우뇌는 창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하는 것과 같이 뇌의 어느 영역이 어느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나 뇌의 크기가 크면 머리가 좋다거나 등의 이야기가 그러한 것으로 모두 옳지 않은 이야기인 것이죠.

처음 BBC2의 다큐멘터리라는 소개만 보고 뇌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가벼운 내용만 담겨 있는 줄 알고 읽었던 이 책은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덕분에 가볍게 흥미 위주로 읽고 넘길 수 있으리라는 생각과 달리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도 많았고 별도의 공부가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내용의 깊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의학 서적처럼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은 아니고 차근차근 읽으면 뇌에 대해 충분히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흐름 자체도 뇌의 기본 구성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기질, 시각, 기억, 감정, 언어, 의식의 순서로 차근차근 뇌에 대해 접근하고 있으며 내용 전개에 있어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이지요. 

책에도 언급되지만 아직도 뇌는 많은 부분이 신비에 쌓여있고 기술발전의 부족으로 아직 관찰하지 못하는 뇌의 활동이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책만 읽고 뇌에 대한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중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만큼 진지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책은 많지 않기 때문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에덴의 용

또 책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제목만으로는 도저히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없는 '에덴의 용'입니다
저도 가끔씩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어? 이게 뭔 내용이었더라?' 하곤 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위의 책 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뇌에 관한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뇌는 어떻게 구성되어있으며 또한 어떻게 진화 되어 왔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 책이지요

그럼 책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서문이나 용어 해설, 참고 문헌등을 제외하고 총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 우주력
2장 – 유전자와 뇌
3장 – 뇌와 마차
4장 – 메타포로서의 에덴
5장 – 동물의 추상 능력
6장 – 꿈속의 용들
7장 – 연인과 광인
8장 – 미래의 뇌
9장 – 지식은 우리의 운명

제목과 마찬가지로 각 장의 제목만으로는 각 장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도무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위에 드린 설명대로
4장까지는 진화와 뇌의 구성과 기본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5장 이후는 각 뇌가 가진 특성 -예컨대 추상능력이라든지 꿈꾸는 것 등-에 대해 소개를 합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뇌에 대해 좀 알아서 재미를 만드는데 도움을 얻으려 했으나
아쉽게도 이 책의 설명만으론 그런 도움은 별로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내용이 꽤 괜찮고 또한 설명이 쉽게 되어있어 취미식으로도 읽을만하기 때문에
뇌에 대해 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