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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복잡성을 주제로 한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중에서도 크기와 관련된 복잡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명체, 도시, 기업 등의 크기에 따른 대사율 변화와 망의 유사성에 대해 물리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고 그 규칙성을 — 1/4, 3/4 스케일링– 논하고 있는데, 기존에 접했던 복잡성 관련 책들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차후에 별도로 공부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복잡계에 나타나는 자기조직화, 자기유사성-프랙탈 구조 등은 결국 엔트로피-에너지와 물리적 제약을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내용인 것 같다.

다만 도시와 기업의 차이에 대한 부분은 견해가 다른데, 도시가 초선형 스케일링이 가능하고 기업이 저선형 스케일링하는 것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혁신의 문제가 아니라 대사 방식 –에너지를 흡수하고 엔트로피를 배출하는– 의 차이라고 생각 함. 도시는 구성원들의 세금을 통해 내부적으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기업은 외부에서 에너지를 확보해서 내부 구성원들에 나눠줘야 하는 대사 방식의 차이로 도시는 대게 오래가는 반면, 기업은 대개 오래 못가는 것이라 생각 함. 도시도 인구가 줄면 망하는 도시는 얼마든지 나오게 마련인데, 저자가 미국에 살아서 일본과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몰랐던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배운게 많았고, 복잡성/복잡계는 우리가 실제적으로 부딪히는 현실 세계를 –소립자의 세계는 현실적으로 느끼기 어려운 영역이니– 잘 설명해 주는 분야이기 때문에 내용적으로는 추천할 만하지만, 복잡계 관련한 내용을 좀 접한 나도 따라가지 못한 부분들 –복잡계 자체보다는 물리학이나 생물학에 대한 내용– 좀 있어서 쉬운 책은 아니니 그것만 고려하면 될 듯.

메시 Messy

현실을 통제하려는 것이 오히려 일을 더 망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을 통제하기 보다 복잡성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라고 이야기 하는 책. –복잡계를 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복잡성(complexity)은 무작위(random)와는 다르다

저자는 경제 저널리스트로 유명하지만 책 내용은 경제 보다는 복잡계에 가까운데, 개인적으로 복잡성을 좋아하는 관계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복잡성의 과학

제목 그대로 복잡성(복잡계)에 대한 책. 그간 물리학이나 생물학, 경제학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이 쓴 복잡성에 대한 책과 달리 수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쓴 –그것도 한국인– 책은 처음이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좋았다.

일반적인 과학이 인간 세계 보다 미시적인 세계 –원자, 분자, 세포 수준– 를 밝히는데 관심을 두는 반면, 나는 인간 세계 보다 거시적인 세계 –ex) 경제– 에 관심을 갖는데 –그렇다고 내가 전일주의(holism)는 아님– 복잡성 이론은 미시 세계의 원리를 근간으로 하여 거시 세계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적합한 분야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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