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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제목 그대로 독창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 처음 책 소개를 들었을 때는 가볍고 뻔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라 생각했었는데, 여기저기서 이 책의 인용을 보고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좋았다. 밑줄도 꽤 많이 그었음. 다만 독창성에 초점을 맞춘 전반부와 달리 경영에 대한 후반부는 그냥 그랬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으니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 함. 다만 책의 기저에 깔린 ‘내가 열심히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 스타일의 믿음은 적절히 걸러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손자가 이야기 했듯, 내가 잘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패배하지 않는 것 뿐이고, 전쟁의 승리는 적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기업의 성공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고, 나의 성공은 세상이 결정하는 것이다.

창의성을 지휘하라

그 유명한 픽사의 성공 스토리를 닮은 경영서. 처음에는 성공에 대한 사후 분석을 –뭐든 좋은 이야기를 갖다 붙이는– 담은 류의 흔한 책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생각에는 책 제목과 표지도 한몫 했다– 다 읽고 나서는 그런 류의 책들과는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음.

기업이 성공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기업의 결과물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고 –반대로 기업이 망하는 가장 결정적인 것은 현금이 다 떨어지는 것이다– 경영자의 리더십이나 기업 구조, 조직 문화 등은 사실 부차적인 문제다. 이를 두고 워런 버핏은 ‘제품이 시장에서 잘 팔리면 경영자가 잘 못해도 기업은 성장한다’고 했지.

하지만 기업이 일회적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결국 훌륭한 결과물을 계속적으로 만들고 마케팅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성공 확률이 올라간다–, 계속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려면 조직 역량이 중요하고, 조직 역량을 높이려면 훌륭한 인재들과 그 인재들이 역량과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문화와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기업이 영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좋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 구조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기업이 잘한다고 되는건 아니다. 그건 오롯이 시장의 결정이기 때문. 반면 기업 구조와 문화는 기업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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